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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무엇이 지겹길래?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한목소리!

케이트 블란쳇은 왜 그렇게 지겹다는 소리를 하염없이 한 걸까



 

“It's Boring. It’s boring, boring, boring."

지겨워요지겹고 지겨우며 지겹습니다.”


케이트 블란쳇이 BFI 런던영화제 2015에서 영화 <캐롤프리미어 시사회 레드카펫 행사에서 야후 UK와의 인터뷰 중 할리우드에서의 남녀 임금 격차에 관한 질문에 답한 내용이다.

지겨워요지겹고 지겨우며 지겹습니다동일 노동에는 동일 임금이라는 명제는 영화계뿐 아니라 모든 업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라고 인터뷰 했다또한 <캐롤>에 공동 출연하는 루니 마라 역시 아직까지도 성차별을 이야기해야하는 현실이 실망스럽다고 인터뷰 했다.

케이트 블란쳇의 인터뷰 시기와 맞물려 제니퍼 로랜스 역시 할리우드의 출연료 정책 관행에 관해 비판하는 글을 레니레터(LennyLetter)에 기고하면서 엠마 왓슨제시카 차스테인엘리자베스 뱅크스미니 드라이버 등 많은 동료 배우들의 지지를 얻었다또한 이에 브래들리 쿠퍼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제니퍼 로렌스를 지지하며여성동료를 위해 자신이 출연료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http://us11.campaign-archive1.com/?u=a5b04a26aae05a24bc4efb63e&id=64e6f35176&e=1ba99d671e

작년 말 소니 픽쳐스의 이메일 해킹 사건으로 인해 일부 배우들의 출연료가 알려지면서 남녀 배우 간의 임금 불평등이 실재로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졌다이것이 시발점이 되어 올해 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페트리샤 아퀘트가 수상 연설을 통해 여성들의 평등임금과 동등한 권리에 대해 언급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여 메릴 스트립뿐 아니라 많은 이들의 호응을 끌어냈던 순간 이후 점점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임금 불평등에 대한 비판에 나서고 있는 여배우들 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지지하는 동료 남성배우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앞으로도 계속해서 논의될 수 있는 장들이 넒어졌으면 한다논의를 넘어 불평등함을 개선될 수 있는 제도적 이야기까지 할 수 있길 바래본다.

 

김지연 프로그램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