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박강아름 결혼하다> 박강아름 감독·김문경 PD
"홈비디오, 무시 마라" 는 지난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문화상(다큐멘터리 제작지원 프로그램) 선정작이며, 올해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하는 작품이다. 전작 에서 외모지상주의와 전형화된 여성 이미지를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던 감독은, 결혼과 가족이라는 시스템 내에서 작용하는 성 역할 문제를 파고드는 두 번째 다큐멘터리로 돌아왔다. 박강아름은 영화 안에서 여성, 외국인, 학생, 감독, 가장, 아내, 엄마 등 여러 가지 정체성을 동시에 지닌다. 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한다는 압박감과 곤경이 드러나기에, 영화는 한 개인 또는 특정 가족의 이야기로만 읽히지 않는다. 한국과 프랑스, 육아와 작업, 가족과 동료 사이에서 동분서주 하며 영화를 완성한 박강아름 감독과 든든하게 곁을 지키며 단단한 팀워크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