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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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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십자가를 내놓아라 <신은 존재한다, 그녀의 이름은 페트루냐> 십자가를 내놓아라 SIWFF 2019 개막작 페트루냐는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만나게 될 가장 기개 넘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마케도니아의 작은 마을 슈티프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으로, 제대로 된 직업도 없고 결혼도 하지 않아 부모의 걱정을 산다.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탁월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나, 일자리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어렵게 면접을 보러 간 회사에서는 면접관이 모욕적인 발언을 일삼고, 귀가하는 길에는 지나가던 남자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한다. 바로 그 날, 페트루냐는 강물에 뛰어든다. 그리고 십자가를 거머쥔다. 남부 유럽 발칸 반도에 위치한 마케도니아는 전체 인구 중 3분의 2가 동방정교회를 믿는 국가이다. 테오나 스트루가르 미테브스카 감독은 종교를 기반으로 남성 권력을 공고히..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 3호_ <그녀들을 위하여> 주연 배우 킴 버르코 인터뷰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 3호 잊히지 않기 위해, 기억하기 위해.- 주연 배우 킴 버르코 인터뷰 Q. 영화의 주연이자 시나리오에도 참여했다. 본래 연극배우인데 야스밀라 즈바니치 감독과는 어떻게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실제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여행했다. 처음에는 영화에 나온 것처럼 순전히 관광객의 입장에서 그곳을 구경하고 즐겼는데, 여행이 끝나고 돌아와서야 그곳에서 벌어졌던 참상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경험을 떨쳐내기 어려워서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라는 연극을 공연했다. 연극을 본 감독으로부터 메일이 왔고 인터넷으로 대화를 나누다가 함께 영화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Q. 주인공은 끊임없이 사진과 비디오 촬영을 하는데 첫 여행과 두 번째 여행은 같은 행위를 해도 전혀..
10주년 기념 제작프로젝트 <텐 텐> 10주년 기념 제작프로젝트 The 10th Anniversary Production Project 감독 | 장희선,임성민,헬렌 리,이수연,울리케 오팅거,변영주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 2008 상영시간 | 115' 포맷 | HD 색상 | color/b&w 장르 | 드라마, 다큐멘터리 데이트 한국ㅣ2008ㅣ20minㅣHDㅣcolorㅣ장희선 서른을 앞둔 빅 사이즈의 소유자 영선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맞선을 보면서 겪는 발랄 유쾌한 그리고 응큼한 에피소드. 이미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결혼이나 연애에 대한 관심을 끊어버린 그녀는, 30세를 앞두고 심해지는 엄마의 반 협박에 못 이겨 맞선을 보게 된다. 결혼의 공식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맞선. 개인의 생각보다는 연애의 대상에게 가지는 취향 혹은 선호 속에 뿌..
개막작 서문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008년 어언 10주년을 맞는다. 이제 막 유년을 벗어난 여성영화제가 10번에 걸쳐 열리면서 축적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며 두리번거리며 찾고 싶은 희망은 무엇인가? ‘지나간 10년을 기억하고 되돌아보며 다가오는 10년을 기약한다’는 생각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역사 속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여성으로 살아오면서 지워진 것과 지워지지 않는 것을 여성의 시선으로 찾아가는 여행이자 역정이다. 도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변모한다지만 서울처럼 급속한 팽창과 파괴와 건설이 숨가쁘게 진행되는 곳은 없다. 대한민국 인구의 5/1이 넘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수도 서울에서 그 거주자의 반이 넘는 여성들이 살아가는 서울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