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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사장님과 키다리 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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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과 나눔터, 아카이브 2009 결산 세상엔 두 종류의 영화가 있습니다. 재밌는 영화와 재미없는 영화. 그리고 재밌는 영화엔 그저 재밌기만 한 영화와 어느 날 문득 다시 생각이 나는 영화가 있습니다. 마냥 깔깔대기만 했어도 혹은 한참을 졸았더라도 어느 한 장면, 어느 대사 하나 때문에 기억에 남게 되는 영화들 말입니다. 아마도 그건 그 영화의 무엇이 우리 안의 무언가와 공명을 일으켰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작은 울림은 우리의 사유를 두드리고 조금씩 커져 다른 이의 울림들과 만나 다시 공명합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이하 여성영화제)에서 볼 수 있는 영화들은 후자의 재밌는 영화들에 속합니다. 그리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카이브는 영화가 만들어내는 작은 울림들을 여러 사람들과 다시 만나게 하고 싶은 소박한 바람으로 지난 한 해 전 세계의 다양한 ..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반짝반짝 빛낸 국내 작품들의 '종횡무진 상영소식' 매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통해 국내외 많은 작품들이 관객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영화제가 끝난 뒤에도 다양한 공간에서 더 많은 관객을 만나기 위해 종횡무진 상영 활동을 하고 있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영화제 기간 중에 안타깝게 관람의 기회를 놓치셨던 분들, 인상적이었던 작품의 활동 소식이 궁금하신 분들, 한국의 여성 감독들의 활약에 주목하고 계신 분들, 더 많은 관객을 만나고자 불철주야 상영 활동을 진행하고 계시는 감독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반짝반짝 빛낸 국내 작품들의 '종횡무진 상영소식']을 준비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 가능한 상영 일정과, 사전에 9, 10, 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국내 작품의 감독님들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수집한 상영 소식을 모았습니다. 미처 ..
[손프로의 마이너리그] No.4 - 캐릭 열전 1탄 - 첫사랑, 그 달콤 쌉싸름한 기억: 첫사랑에 빠진 L언니들 2 조금씩 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입소문을 타고 넷의 바다를 유영하기 시작한 것 같다. 검색해서 여기 저기 블로그나 카페 게시판에 들어가보니 "여성영화제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올라온다. 후.후.후. 현재 블로거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는 오픈 시네마의 '교복 삼부작' 중 과 '새로운 물결'의 , 그리고 '퀴어 레인보우'의 정도인 듯. 블로그 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공통적인 취향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기자들이 관심을 갖는 영화는 블로거들과는 또 조금 다르다. 지금까지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 부부 카메라 일기'와 '천 개의 나이듦' 부문의 최고령 감독 조경자님의 작품 , 자넷 메레웨더의 , '여성 노동과 가난'의 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