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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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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 2호_<핀스터월드>감독 프라우케 핀스터발더, 작가 크리스티안 크라흐트 인터뷰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 2호 살을 맞대지 않는 ‘핀스터월드’의 우리에게- 감독 프라우케 핀스터발더, 작가 크리스티안 크라흐트 인터뷰Q. 흥미로운 제목이다. ‘핀스터Finster’는 감독님의 이름 앞글자이자, 독일어로 ‘깜깜한, 불쾌한, 불길한’ 등의 의미이기도 하다. 제목은 어떻게 정하였나?- 어릴 때부터 그 단어에 대해서 생각하곤 했다. 영화를 통해 독일 사회의 이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부분적으로는 굉장히 과장스럽게 표현된 극영화이고, ‘핀스터’라는 단어 자체가 어둡고 암울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Q. 본래 다큐멘터리를 하신 걸로 알고 있다. ‘핀스터월드’가 첫 극영화인데, 어떻게 영화를 시작하시게 되었는지 계기가 궁금하다. -..
<4.13> “내 사촌동생의 영화제 방문기” “내 사촌동생의 영화제 방문기” #1. 사촌동생의 전화 11일 오후 7시경 나에게 전화 한 통이 왔다. 마치 전반전을 뛰고 들어 온 선수에게 주어지는 음료와 같이 지금 나의 무료함을 최소 5분 정도는 달래 줄 수 있는 청량제와 같은 전화였다. 이런 내 맘을 알고 있는 통화상대는 누구일까, 내 눈은 조건반사적으로 휴대폰 액정을 향했다. 이현민. 이화여대 경영학과 07학번. 하지만 내게 그녀는 이대생이란 학력보다 뗄레야 뗄 수 없는 혈육의 이미지가 먼저였다. “오빠, 나 영화 보러 갈건데...”로 시작하는 통화내용. 이곳으로 온다는 거다. 자원활동하기 전, 넌 학교랑 가까우니까 와야 돼라고 떠봤던 게 헛수고는 아니였다. 최소한의 보답을 해야 했을까, 3,000원 짜리 팝콘을 사고 상영관 앞에서 기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