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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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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5호_토크 인 씨어터 3 : 특별상영 응답하라, 이 오래 지속되는 낮은 목소리에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5호 2편 토크 인 씨어터 3 : 특별상영 응답하라, 이 오래 지속되는 낮은 목소리에 1편이 개봉했던 1995년으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 당시 이십대이던 변영주 감독도 어느덧 중견감독이 되었고,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많이 향상되었다. 2014년에 이른 오늘날, 우리에게 들려오는 ‘낮은 목소리’는 어떠한 울림을 지니고 있을까? 5월 30일 금요일 오후 6시 반, 신촌 메가박스에서 2의 상영이 끝난 뒤 변영주 감독과 CBS라디오의 정혜윤 PD로부터 영화와 관련한 특별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 시간이 있었다. 작게 훌쩍이는 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 진지하고 엄숙한 대화의 장이 펼쳐졌다. 낮은 목소리2 | Habitual Sadness변영주 | 한국 | 1997 | 5..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 3호_ <그녀들을 위하여> 주연 배우 킴 버르코 인터뷰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 3호 잊히지 않기 위해, 기억하기 위해.- 주연 배우 킴 버르코 인터뷰 Q. 영화의 주연이자 시나리오에도 참여했다. 본래 연극배우인데 야스밀라 즈바니치 감독과는 어떻게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실제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여행했다. 처음에는 영화에 나온 것처럼 순전히 관광객의 입장에서 그곳을 구경하고 즐겼는데, 여행이 끝나고 돌아와서야 그곳에서 벌어졌던 참상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경험을 떨쳐내기 어려워서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라는 연극을 공연했다. 연극을 본 감독으로부터 메일이 왔고 인터넷으로 대화를 나누다가 함께 영화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Q. 주인공은 끊임없이 사진과 비디오 촬영을 하는데 첫 여행과 두 번째 여행은 같은 행위를 해도 전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바라본 2013년_1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바라본 2013년_1 2013년을 마감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12월 뉴스레터를 띄웁니다.벌써 한 해가 지나고 있습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눈으로 다사다난했던 2013년을 짧게나마 정리해보려 합니다. 2013년, 우리는 어떤 일을 거쳐 지금 이 자리에 서 있게 된걸까요. 그리고 지금, 모두 안녕들하신가요? 헌정 사상 첫 여성대통령이 지난 2월 임기를 시작했습니다.2013년, 여성들의 삶은 조금이라도 달라졌을까요? 끊이지 않는 성범죄, 고위공직자 성추문까지... 형편없는 사회의 성폭력 인식 올해도 고위공직자의 성추문과 연이은 성범죄 사건 보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왜인지 모르게 까마득하게 먼 옛날의 일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올 초의 일이었습니다. 김학의 차관의 성접대 사건과 윤창중 전..
그들이 화학적 거세로 없애 버리고 싶은 것은? ** 본 글은 경향신문 2012년 8월 29일자 30면에 실린 [정희진의 낯선사이] 칼럼입니다. 기사 보기 그들이 ‘화학적 거세’를 선호하는 이유 정희진 여성학자 성범죄 가해자에 대한 독특한 시선이 있다. 다른 범죄는 처벌하면 그만인데, 이들에 대해서는 상담·치료 등 ‘다양한’ 대책이 제시된다(절도나 폭력 사범에게 ‘심리 상담’을 운운하지는 않는다). 새누리당은 아동 성범죄와 ‘변태’ 성욕에 국한했던 성충동 약물치료, 이른바 ‘화학적 거세’를 강화하는 요지의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관련법 시행 즈음, 효과와 인권 침해 여부를 놓고 여러 차례 논쟁이 있었다. 2~6%에 불과한 성폭력 신고율, 신고와 기소 과정에서 피해자가 겪는 고통, 낮은 신고율만큼이나 낮은 기소율과 더 낮은 유죄 판결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