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희진

(2)
가을 독서 : What Women Want 심화편 가을 독서 : What Women Want 심화편 선선한 바람이 코 끝을 스치는 가을, 진부하긴 하지만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죠.가을을 완연히 즐길 수 있도록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여성주의 시각으로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심화편에서는 여성주의, 여성에 관한 책을 소개합니다.이 책들과 함께라면 이번 가을은 여성주의에 대해, 그리고 또 여성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시간들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당신의 가을이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소개하는 이 책들과 함께 더욱 풍요로워지길 바랍니다.^^ 『경계에서 말한다』 이 책은 '경계에서 말한다'라는 제목으로 일본의 월간지 「세카이」와 한국의 계간지 「당대비평」에 연재되었던 '우에노 치즈코-조한혜정 서신교환'을 묶어 낸 것이다. 두 사람의 서신교환은 국가적, 민족적, ..
그들이 화학적 거세로 없애 버리고 싶은 것은? ** 본 글은 경향신문 2012년 8월 29일자 30면에 실린 [정희진의 낯선사이] 칼럼입니다. 기사 보기 그들이 ‘화학적 거세’를 선호하는 이유 정희진 여성학자 성범죄 가해자에 대한 독특한 시선이 있다. 다른 범죄는 처벌하면 그만인데, 이들에 대해서는 상담·치료 등 ‘다양한’ 대책이 제시된다(절도나 폭력 사범에게 ‘심리 상담’을 운운하지는 않는다). 새누리당은 아동 성범죄와 ‘변태’ 성욕에 국한했던 성충동 약물치료, 이른바 ‘화학적 거세’를 강화하는 요지의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관련법 시행 즈음, 효과와 인권 침해 여부를 놓고 여러 차례 논쟁이 있었다. 2~6%에 불과한 성폭력 신고율, 신고와 기소 과정에서 피해자가 겪는 고통, 낮은 신고율만큼이나 낮은 기소율과 더 낮은 유죄 판결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