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손프로의 마이너리그] No.1 - 프롤로그: 조금 다른 소통의 시작 조금 전에 영화를 한 편 봤다. 캐나다에서 만들어진 페이크 다큐멘터리(fake documentary)로, 레즈비언 커플이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남자의 정자 없이 자신들의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과정을 따라가는 영화다. 작년 여성영화제 때 퀴어 레인보우 섹션을 통해 소개했던 의 감독이 의 주인공들과 설정을 그대로 가지고 와서 장편 극영화를 만든 것이다. 사람을 울리고 또 웃기는 작품이라, 영화를 보며 혼자 낄낄 거리다가 곧 훌쩍 거리는 등 흉흉한 관람행태를 선보였다. 사무국 시사 공간에서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함께 일하는 '안코디'가 씩 웃으며 "영화 괜찮았어요?"라고 묻는다. 두 달 앞으로 훌쩍 다가온 영화제. 이제 영화 선정을 마무리 해야 하는 시기인 탓에 내가 어물 어물 선택을 미루면 실무를 진행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