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른 (2) 썸네일형 리스트형 <4.17> [공연 스케치] 무심한 듯 가슴에 ‘흐른’ 목소리 하나 [공연 스케치] 무심한 듯 가슴에 ‘흐른’ 목소리 하나 (아래 글은 '어쿠스틱 릴레이' 세번째 공연에 참가한 관객 김은서씨와의 인터뷰를 각색한 것입니다.) ‘부장은 날 괴롭히기 위해 태어났을 거야.’ 은서는 6시가 되기도 전에 자리를 박차고 나와 버렸다. 바깥 공기가 온몸을 가볍게 쓸고 지나가자 조금 안정이 되는 것 같다. ‘커피… 시원한 커피가 필요해.’ 벌써 아이스커피가 생각나는 계절인가보다. 오늘은 4월이라기엔 후텁지근한 날씨였다. 해 질 무렵 신촌 거리가 문득 한없이 외롭다. 별다방에서 커피를 사들고 집으로 올라가는데 파란 옷을 똑같이 입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은서 앞을 스친다. 그러고 보니 며칠 간 계속 눈에 띄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은서는 그제야 아트레온 입구에 걸린 커다란 현수막을 알.. 오픈스테이지 - 어쿠스틱 릴레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