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런칭!]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팝업시네마의 만남!

'팝업시네마'(popupcinema.kr)는 모두를 위한 극장 공정영화협동조합이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소규모 상영회와 공동체 상영 신청을 위한 공동체상영 온라인 플랫폼이다. 영화를 배급하고 싶은 제작자들과 공동체 상영을 원하는 관객을 이어주는 서비스로 현재 공동체 상영이 가능한 170여편의 장•단편영화가 준비되어 있으며, 영화는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도 더 넓고 깊숙히 관객분들과 만나기 위해, 상영 플랫폼을 확장, 팝업시네마와 협업으로 오는 1월 29일(금) 팝업시네마 홈페이지를 통해 상영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 팝업시네마 공식 홈페이지

영화 상영을 원하는 이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부터 결제까지 간편하게 진행 가능하다. 또한 상영 가능한 공간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팝업시네마를 통한 배급을 원하는 제작자는 배급 계약을 하거나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팝업시네마는 2015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2016년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팝업시네마 매뉴얼 클릭! http://popupcinema.kr/post/Vk6pz1MA 

SIWFF 50!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카이브 보라가 엄선한 50편의 영화를 팝업시네마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작품 중 관객들의 많은 관심과 인기를 얻었던 영화 50편을 엄선했다! 격정적인 사랑 이야기부터 흡인력 있는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그리고 유머러스하고 매력 넘치는 애니메이션까지, 여러분들의 필요와 취향에 맞게 다양한 장르와 길이의 영상들이 준비되어 있다. 무엇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영화들은 익숙한 사회 문제인 환경, 노동, 폭력, 몸과 성을 ‘여성의 눈’으로 바라보는 새롭고 입체적인 관점을 제공할 것이다. 

팝업시네마에서 이 영화들을 통해 다채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경험하시길 바라며, 1월 29일(금) 공개 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 팝업시네마 상영작 중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베스트 7편을 먼저 공개한다. 

소똥 | Bullshit

페아 홀름퀴스트, 수잔 카달리안 | 스웨덴 | 2005 | 73' | Digi-beta | color

세계적 환경운동가 반다나 시바의 역동적 투쟁을 담은 다큐멘터리. 농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국적 기업과의 투쟁은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고사되어 가고 있는 국내 농업의 문제를 생각할 때 현재 우리에게도 시사할 점이 많다. 또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반다나 시바를 닮은 속도감 있는 구성은 관객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나의 신상 구두 | My Fancy High Heels

호 차오 티 | 대만 | 2010 | 55' | Digi-beta | color | 다큐멘터리

당신의 멋진 하이힐은 어디에서 어떻게 왔을까? 한 켤레의 멋진 신상 구두가 소비자에게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을 쫓으며 이 영화는 최고급 가죽을 위해 도축되는 동물부터 공장의 어린 여성노동자들과 뉴욕의 패션 디자이너들까지 만난다. 환경, 여성, 노동, 세계화, 꿈과 욕망의 문제를 전방위로 건드리며 예상치 못했던 ‘명품 구두’의 가슴 서늘한 뒷이야기를 풀어 놓는 영화

화기애애 | Friendly & Harmonious 

장희선 | 한국 | 2005 | 108' | DV 6mm digital | color

여성 노동자들이 겪는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을 다양한 연령대와 작업장에서 일어나는 4편의 극화된 에피소드로 담았다. 많은 여성들이 고통 받고 있지만 쉽게 꺼내지 못했던 문제에 대해 여남 모두가 터놓고 토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영화

팬지와 담쟁이 | Pansy and Ivy

계운경 | 한국 | 2000 | 60' | DV 6mm digital | color

장애인 자매의 일상을 그린 다큐멘터리. 이들은 사랑, 결혼, 출산을 꿈꾸지만, 쉽지 않다. 여성 장애인과 남성 장애인이 어떻게 다른지, 장애인이라는 범주 안에 얼마나 다양한 몸과 욕망이 존재하는지를 일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풀어주는 영화. 이야기의 구성력과 캐릭터가 정말로 뛰어난 영화    

끔찍하게 정상적인 | Awful Normal

셀레스타 데이비스 | 미국 | 2004 | 76' | Beta | color

아동 성폭력의 경우 가해자가 지인일 비율이 낯선 이에 의해서 일어날 비율보다 훨씬 더 높다. 그래서 문제의 해결이 더욱 어려워진다. 가장 신뢰하던 이들이 피해자를 배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감독의 자전적 다큐멘터리로 미국에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문제작이다. 감독은 아동 성폭행과 2차 피해를 야기한 부모의 대응, 가해자에 대한 용서와 피해자의 치유 등 민감한 주제를 건드리며 자신의 감정과 고통을 직시한다. 이 주제와 관련해서 놓쳐선 안 될 영화

지포 | Gypo

잔 던 | 영국 | 2005 | 98' | Digi-beta | color | 드라마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카이브 보라의 숨은 걸작. 친밀하면서도 격정적인 사랑 이야기. 영국 노동자 계급의 여성과 체코 이민자 여성이 세대와 인종, 국적을 떠나 서로 사랑하게 되는 감정을 ‘도그마’식 카메라로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발표된 당해 각종 유명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최고의 퀴어 영화 중 하나로 꼽혔으며, 감독 잔 던은 이 영화로 곧바로 촉망받는 영국 감독으로 떠올랐다. 

‘다양한 몸, 다양한 나’ 단편 콜렉션 

성형, 여성의 몸에 대한 시선, 나이 든 몸/병든 몸, 여성적인 몸/남성적인 몸에 대한 통찰을 유머와 감동으로 버무린 다양한 단편 영화의 짜릿한 매력을 맛볼 수 있는 단편 콜렉션

100개의 다른 코 | Flawed

안드레아 도르프만 | 캐나다 | 2010 | 10' | 35mm | color |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성형외과 의사와 예술가. 너무 다른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엽서로 일상을 공유한다. 여자는 자연스럽게 신체적 결함에 대해 살피게 되고 이는 자신에 대한 성찰로 이어진다. 비밀을 공유하며 서로를 깊이 이해하게 된 두 사람은 결함을 특별함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함을 보여준다. 차분한 감독의 내레이션과 일러스트가 그려지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영화의 형식은 놀라운 애니메이션 

펀치 | Punch

리우 웨이잉 | 대만 | 2010 | 5' | Digi-beta | b&w | 애니메이션

밀폐된 공간에서 평균보다 통통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눈총을 받고 심지어 공격을 받는다면? 카운터펀치를 시원하게 날리고 싶지 않을까? 그러나 세상의 시선은 펀치 한방으로 바뀌지 않는다. 통통한 여주인공의 즐거운 외출준비가 현란한 액션으로, 여운을 남기는 드라마로 이어지는 변화무쌍한 전개가 돋보이는 애니메이션

헤어 | (The Importance of) Hair

크리스티나 회그룬드 | 스웨덴 | 2010 | 14' | Digi-beta | color | 다큐멘터리  

너무나 익숙해서 평소에는 그 존재가치가 드러나지 않지만, 상실 혹은 부재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드러내는 것 중에 하나가 머리카락이다. 어느 날 갑자기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헤어>는 공교롭게도 ‘인생의 남자’를 만났다고 느낀 바로 그 순간, 머리카락이 속절없이 빠지기 시작한 한 여성이 그 과정을 진솔하고도 가감 없이 기록해낸 자화상

생리해주세요 | Please, Have the Menses! 

손현주 | 한국 | 2004 | 20' | DV 6mm digital | color 

‘생리’라는 단어를 아이스크림이나 과자처럼 입에 쉽게 올릴 수 있을까? 이 다큐멘터리는 집, 길거리, 학교, 동아리방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볍지만 진지하게 생리를 묻는다.

콧수염과 십자수 | Moustache

비키 슈가 | 호주 | 2004 | 14' | 35mm | color

 ‘여자의 콧수염’과 ‘남자의 십자수’라는 소재를 통하여 고정적인 성역할을 뒤집으며, 이분법적인 젠더와 섹슈얼리티가 얼마나 부실한 토대 위에서 구성되며 강제되고 있는지를 유쾌하게 폭로한다.  

위의 7작품을 포함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카이브 보라가 엄선한 50편의 영화를 팝업시네마에서 만나보자!  

2016년 1월 29일(금) 오픈! 

팝업시네마 http://popupcinem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