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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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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울마루 여성영화산책, 2015년 여수로 여행을 나선 여섯 편의 여성 영화 안녕하세요. 아카이브 보라입니다. 2016년 1월 이례적인 한파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추위와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어 아침저녁으로 길이 막히고 여행지에 고립된 사람들의 소식이 들려옵니다. 거리를 메운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의 품만을 꼭 쥐고 땅을 보며 바쁘게 이동하겠지요. 이 살을 에고 몸을 마비시키는 추위, 그리고 눈과 얼음으로 미끄럽고 위험한 도로들. 이렇게 사람들을 꽁꽁 묶어 주위를 돌아볼 여유를 주지 않으니, 올 겨울이 그 어느 때보다 우리를 외롭고 무섭게 할까봐 걱정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최대한 따뜻하게 껴입고 단단히 무장하고 나서 주변의 사람에게 시선을 돌릴 수 있는 온기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회원 분들에게 깃들길 기원합니다. 자유롭게 움직이고 교류하면서 서로 연결되는 기쁨이란 참 사람..
병든 현실을 이겨내는 건강한 성장통, 스웨덴에서 온 영화들 안녕하세요. 아카이브 보라입니다.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새해라는 것은 재미있게도, 한껏 웅크려지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흥분과 기대로 살짝 상기되어 활기찬 분위기를 띠게 마련인데요. 우리는 또 다가온 한 살 잘 먹고 몸과 마음 무럭무럭 크자 다짐하며, 떡국을 끓여 어른이든 아이든 한 그릇을 뚝딱 비웁니다. 아카이브 보라는 2016년 우리가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성장을 키워드로 한 작품들을 찾아보았습니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서 준비했던 스웨덴 특별전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성장통과 그것을 극복하고 얻는 값진 깨달음을 담은 영화들이 상영되었습니다. 우선 화제의 개막작 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 외모, 공부 등등 매겨질 ..
2015년 아카이브 보라 작품 목록 안녕하세요. 아카이브 보라입니다.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 중 엄선하여 진행된 금번 아카이브 작품 리스트를 공개합니다.아카이브 보라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역대 상영작 중 뛰어난 작품성과 탁월한 문제의식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화제작을 엄선하여 영화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17회 아카이브 작품에는 예년보다 뛰어난 장편 영화가 많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좋은 작품을 통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이나 단체는 아래로 문의해 주세요~~문의) 02-583-3598 / archive@siwff.or.kr ▶ 영화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영화의 상세정보로 이동합니다. ▶ 전체 아카이브 작품 리스트는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절망과 냉소를 극복하기 위한 역사 기억하기 : 스웨덴의 <페미니스트 창당 도전기> 안녕하세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카이브 보라입니다. 반갑습니다 :) 아카이브 보라에서는 올해 개최된 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작들을 엄선하여 총 25편(장편 12편/단편 13편)을 새롭게 아카이빙하였고, 이로써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보유한 여성영화는 총 289편이 되었습니다. 한편 8월부터 10월까지는 씨네 페미니즘 학교가 두 개의 강좌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요. 10강의 열린 강좌와 8강의 집중 강좌가 수강생 분들의 덕택으로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늘 좋은 강좌를 준비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이 외에도 다양한 지역에서 여성영화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성혐오와 젠더차별의 문제가 첨예하게 불거지고 있는 현 ..
2015 씨네 페미니즘 학교 강좌 안내 안녕하세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카이브 보라에서 2015년 씨네 페미니즘 강좌 소식 전해드립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첨부된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신 후 archive@siwff.or.kr로 보내주세요. ◀ 집중 강좌 ▶ ◀ 열린 강좌 ▶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archive@siwff.or.kr / 02-583-3598로 연락주십시오. 아무쪼록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여성영화는 삶을 풍요롭게 하죠" 아산여성영화인축제 후기 아산여성영화축제 참관기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카이브 보라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아카이브 보라에서는 3월 8일 여성의 날 축제 참관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카이브 보라는 아산에서 열린 2015 세계여성의 날 기념 여성영화축제에 참여하여 아산이주연대와 함께 두 편의 영화를 기획 상영하였습니다. 선정된 두 작품은 과 으로 두 편 모두 이주 여성 노동자들의 애환을 다루고 있습니다. 첫 작품 은 2013년 제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단편경선 섹션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영화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영화입니다. 조선족 이주노동자 춘정은 살랑이는 봄바람처럼 감수성이 풍부하고 매력적인 여성으로 동료들 사이에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는데요. 하지만 한국의 노동현실은 이런 춘정의 능력..
갑을공화국과 돈의 상관관계에 대한 짧은 통찰, <청소시간> ‘갑질’이라는 단어가 유행이다. 계약문서에서 각각 계약자와 피계약자에게 배정된 건조한 단어였던 ‘갑’과 ‘을’이 지금은 한국사회의 풍경을 풍자하는 단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때 두 단어는 권위적인 상하관계 또는 주종관계처럼 맺어진 고용 및 각종 관계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얼마 전 ‘땅콩귀항’으로 유명해진 조현아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갑질을 확인한 사건 중에 하나일 것이다. 2014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소개된 이스라엘 단편 은 이러한 갑을의 풍경을 짧은 에피소드 안에서 성찰하는 작품이다. 주인공은 큰 주택을 청소하고 있는 여성이다. 그녀는 딸이 들러서 일을 돕게 하고 있는 모양이다. 대학생 즈음으로 보이는 딸은 아직 천방지축 기질이 역력하여 주인집에 있는 음식을 꺼내먹고 집 ..
10대를 위한 미디어 교실, 신나는 성장통(性長通) 후기 10대를 위한 미디어 교실, 신나는 성장통(性長通) 손희정│"신나는 성장통" 강사 / 영상문화연구가 2014년 여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함께, 해 본 적도 없을뿐더러 자신도 없는 일이 시작되었다. “10대를 위한 미디어 교실, 신나는 성장통(性長通)”이 바로 그것이다. 쉽게 말하면 영화를 비롯한 미디어를 활용한 ‘10대 연애 교실’이었는데, 내 연애도 쉽지 않은 판에 10대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애 교실이라니. 하겠다고 덥석 맡은 후에 준비를 해가면서 얼마나 책상에 머리를 박았는지 모른다. 무엇보다 곤란했던 것은 내가 10대와 무언가를 해 본 경험이 거의 없고 그들에 대한 이해 역시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그러므로 미지의 대상에 대한 ‘공포’ 같은 것이 나를 사로잡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