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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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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땅의 여자', gogo시네마를 다녀와서 지난 12월 한달 동안 지역순회상영프로젝트 gogo시네마가 충남을 비롯 태백, 부천, 아산, 의정부 등 12곳에서 여성영화를 상영하는 나눔상영회를 가졌습니다. 부터 등 여성영화제에서 상영했던 화제작과 등의 영화들이 지역 관객들을 찾았고 영화 상영 후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글은 연기군과 원주, 계룡시에서 가졌던 상영회 후기입니다. '송곳바람'이 피부까지 뚫고 들어올 것 같이 추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는 연말입니다. 추운 날씨에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분위기 나지 않는 연말을 조금은 섭섭해 하면서 적당히 한가하고 적당히 부산스럽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거리의 모금함도 올해는 꽁꽁 얼어붙었다고들 하네요. 아마도 정성들여 보탰던 한 푼 두 푼이 어이없이..
넷째주 목요일, 2011년에도 찾아갑니다 2010년 6월에 첫발을 내딛은 넷째주 목요일이 어느덧 8회를 맞아 1월에 인사드리네요. 지난 상영작을 다시 보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작은 상영회 넷째주 목요일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구로동에서 만난 아트 패밀리와 함께 한 <굿 닥터> 1. 만나게 된 사연은 이렇다 어느 날 (사)여성문화예술기획에서 온 전화를 받고, 구로문화재단에 강의 프로그램과 프로필을 제출한 적이 있었다. 이후, 한참동안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시간은 흘러갔다. 그러다가 늘 그러듯이 갑자기, 번갯불에 콩구어 먹듯이 연락이 왔다. ‘2010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 사업-' 프로그램을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굿거리장단으로 가다가 갑자기 휘몰이로 바뀌더니, 실무자 미팅과 회의가 진행되고, 마침내 (사)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함께 강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영화 리터러시 강좌와 영화제작강좌가 이어지고 난 후, 연극 강의를 해야만 했다. 고민스러웠다. 연결점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생각해낸 두 가지. 첫째, 영화와 연극 속 주인공, ..
지역순회상영프로젝트 'gogo시네마' 요기서 보고 저기서 보고! 친근한 여성영화로 찾아가는 지역순회상영프로젝트 'gogo시네마'가 12월 1일 오산 한신대학교를 시작으로 충남과 태백, 의정부, 부천 등 지역을 찾아갑니다. 등 여성영화 화제작도 만나고 신작 영화 도 감상할 수 있는 지역순회상영프로젝트 'gogo시네마'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여러부운~~ 친근한 여성영화 지역에서 만나요우~!!
여성, 그대의 이름이 궁금하다 무시무시했던 올 8월 폭염 속에서 만났던 인연들이 날이 갈수록 싸늘해지는 바람 덕에 마치 옛 추억이 된 듯 느껴집니다. 구로문화재단과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기획으로 만들어진 ‘엄청난 영화학과’라는 이름 하에 내 손으로 영상 한편 만들어 보겠다고 모인 선생님들과 저와의 만남이 이루어졌지요. 이분들과의 만남에 날씨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는 건, 강의 날만 되면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가며 찾아와 수강생들은 강의를 들으러 가는 게 아니라 극기 훈련 수준이었을 겁니다.^^ 영화제 사무국에서 강의 의뢰를 받고 첨엔 약간의 고민이 되었지요.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짧은 영상 한편 제작하기에도 녹록치 않은데 거기에 ‘여성주의적인 시각들을 어느 정도의 수위로 녹여야 할 것인가’였지요. 또한, 구로예술대학에선 영화학과를 ..
여성영화와 함께 달빛아래 춤추다 지난 9월 4일부터 5일, 1박 2일 동안 여성들을 대상으로 여성영화 치유캠프 '달빛아래 춤추다'를 열었습니다. 여성영화 치유캠프는 의 저자이자 마음치유 전문가 박미라, 무용심리치료사 한지영,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권은선 강사와 함께 강원도 강릉 한국여성수련원으로 치유여행을 떠났답니다. 햇살, 바다, 달빛. 여성영화를 보며 시네마토크를 통한 강한 공감을, 글쓰기를 통해 마음을 풀어주는 명상과 감성을, 갇힌 몸을 열게 해주는 동작치유를 받으며 엄마, 딸, 며느리 역할을 모두 떨쳐버리고 오로지 여성인 '나'를 만나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은 여성영화 치유캠프 후기입니다. 본문에 언급되는 토리, 토마토, 깜장 등의 이름은 친밀감을 높이고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자신을 대표하는 닉네임을 통해 새..
단단한 세상에서 여성주의 소통에 대해 고민하다 절기가 바뀐다는 것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처럼 계속되던 습습한 열대야 속에 조금이라도 시원한 부분을 찾아 방바닥을 기던 것이 엊그제였는데, 오늘밤엔 귀뚜라미가 울고 선선한 바람이 나뭇잎을 스칩니다. 덕분에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주제로 대중과 어떻게 만날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했던 2010년의 여름도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괜스레 섭섭하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오랜만에 님을 향해 한 자를 적으려니 손가락이 쉬이 움직여지질 않습니다. 지난 6월 정도에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사무국으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았어요. 구로문화재단과 함께 대단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이름 하야 ‘구로는 예술대학’의 ‘엄청난 영화과.’ 구로문화재단..
여성영화 치유캠프 '달빛아래 춤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