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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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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토리얼 여성의 과거, 현재, 미래 이번 19회 영화제는 ‘여성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보통 영화제 즈음해서 개최되는 기자회견에서 상영작과 프로그램 이벤트 등 전반을 발표하기 때문에 개별 작품들을 지금 이자리에서 언급하지 못하는 점 양해바란다. 영화제를 이렇게 정성스럽게 준비했다면서 소개하고 의도를 알려 함께 하자는 말을 건네는 데에는 그래서 조금 한계가 있을 수 있겠으나, 기자회견 때 발표라는 일종의 엠바고를 어기지 않은 선에서 올해 영화제의 기획 방향과 진행 과정 등에 대해 말해야 겠다. ‘여성의 과거’ 는 일종의 회고전으로 이라는 섹션명으로 선을 보인다. ‘세계영화사’라는 역사는 보통 할리우드 대 반할리우드 프레임으로 기술되어 왔다. 흔히 예술영화라고 불리던 반..
[에디토리얼] Welcome 2017!
[에디토리얼]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특징 다향한 장르영화에서 고전영화까지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 라는 슬로건에 맞게 보다 선명한 여성영화를 제시하는 데에 프로그래밍의 목표를 두었다. 작품들은 여성의 눈으로 인생, 사랑, 역사, 사건 등을 보는 것이 무엇이며, 기존의 관점과는 어떻게 다른가 하는 그 차이에 집중하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나 로드 무비 등 기존의 영화 장르를 여성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여성의 투표권 투쟁이나 일본군 위안부 등과 같은 여성사와 샹탈 애커만, 한나 아렌트, 홍은원 등 역사적 인물이 직접 만든 영화 및 그들에게 진지하고 묵직하게 접근하는 작품들이 즐비하다. 상영 편수는 작년의 111편에서 119편으로 증가, 여성 영화와 여성 이슈를 한꺼번에 보고, 즐기며, 생각할 수..
에디토리얼 영화+α= 영화제 금번 영화제의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진용을 갖추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알차게 준비한 열여덟 번째 영화제의 영화들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영화제의 꽃은 물론 영화다. 그리고 꽃보다 아름다운 건 역시 사람, 관객이다. 그러나 흥행하는 개봉 영화를 보러 동네 극장을 찾은 관객과는 달리 영화제를 방문한 관객에게는 영화 한 편 한 편을 이벤트로 만드는, '영화+α= 영화제'가 되어야 한다. 일주일 동안 열리는 '여성' 영화제라는 특별한 영화제를 직접 찾아주시는 관객을 위한 보상이기도 하고, 더 크게는 '탈신화화된' 극장 시대 즉 필름 시대의 거대한 극장 문화가 아닌 디지털 시대의 플랫폼 극장 문화로의 변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지금의 영화제는 영화라는 매체에 잔뜩 들..
에디토리얼 2015년 제 17회 국제영화제에 대한 영화진흥위원회의 평가가 나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매해 부산, 전주, 부천, 제천, 여성, DMZ 등 총 6개의 국제영화제를 지정하여 ‘글로벌 국제영화제 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그 지원이 잘 이루어졌는가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보고와 5명의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평가해 왔다. 평가는 크게 세 부문 ‘경영 관리’, ‘만족도와 특성화’, ‘행사 성과’로 분류되어 경영과 재정, 전문가/관객들의 만족도 및 영화제의 정체성 구현, 그리고 프리미어 수나 게스트 수, 관객 수 등의 성과 달성도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이 평가 결과에서 영화제에 대한 ‘만족도와 특성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만족도와 특성화는 영화제를 찾은 일반 ..
에디토리얼 2016년 새해 첫 뉴스레터를 보낸다. 인디플러스와 함께 하는 후원회원을 위한 ‘아트시네마’ 상영회는 올해도 계속된다. 여수 예울마루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예울마루 여성영화 산책’ 또한 작년에 이어 2016년에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이하 영문약자 씨우프 SIWFF 사용)가 여는 1년 장기 협업 상영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보통 ‘영화제’를 하는 단체라고 하면 사람들은 약 3개월 정도 기간에 몇 사람이 모여서 준비, 한 번 크게 하는 이벤트라고 생각한다. 그 한 번 크게 하는 이벤트를 위해 1년 내내 너무나 준비할 것이 많다는 것까지는 생각을 못하는 것이다. 모든 영화제는 전문 인력, 재정, 사회적 네트워크 등이 지속성을 갖고 안정화되어야만 성공한다. 여기에서 ‘성공’이란 역사와 전통을 가진 영상문화를 이..
에디토리얼 제 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뉴스레터 2호를 낸다. 여성, 영화, 영화제를 공통 분모로 여러 원고들이 모였다. 지난 영화제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전개된 인디플러스와 함께 하는 아트 시네마 기획전이 내년에도 계속된다는 것을 알리는 후원회원 정기상영회 소식, 영화제의 자랑인 아카이브 보라가 소장하고 있는 영화를 보다 쉽게 알려주는 아카이브 가이드라인도 실렸다. 여성영화제는 후원회원 사업과 아카이브 사업 등으로 영화제가 끝난 후에도 상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영화제의 상시사업에 대한 뉴스레터 회원들의 많은 관심을 바라면서 뉴스레터 회원이 후원회원으로, 아카이브 소장 영화를 대여하는 개인이나 단체로 거듭나길 바라는 소원을 한 번 품어 본다. 뉴스레터 2호는 상시 사업에 관한 정보 외에도 읽을 거리가 풍부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