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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영화제/13회(2011)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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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얼렁뚱땅 연말정산 |좀머씨| 여성에서 공룡타러 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캬오 내년에는 연애하느라 매우 바쁠 예정. |은유| 졸업하고 첫 사회생활, 2개월정도 빼고 다다다다 영화제에 몰입. 덕분에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하루하루. |썬| 오늘도 내일도 12개월을 달렸다. 얼마나 달려야 끝이 오나ㅋ |서소| 일땜에 새웠던 수많은 밤들. 꽃중기가 달래주던 맘, 우리 주원이가 후덜덜~ 문자왔숑 문자왔숑~ 문자받고 밤을 까맣게 새워볼까나^^; 참고로 저 일 많습니다. |월리| 술이 외박을 소개시켜주더니 외박은 출장을 물고 왔네. 일하다가 정신줄 놓고 술, 술마시다 정신줄 못챙기고 일. 나 이렇게 살아도 되는가? 된다.. |4천만 땡겨주세요~| 카드사 한도 육박 VVIP 고객은 이제 그만!! 2010년에 남은 건 빚 뿐이로..
여성주의 비디오 액티비즘을 재조정하기 이 글은 지난 12월 11일(토) 열린 [페미니즘비디오액티비스트비엔날레 2010(FVABi 2010)]의 페미니즘소수자국제심포지엄의 발제자로 참여한 권은선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의 발제문입니다. 곽은숙 미디어극장 아이공 프로그램 디렉터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권은선 프로그래머를 비롯 여성학자인 김영옥, 대만의 COSWAS 활동가 Jiajia가 발제자로 참석했으며 토론자로는 영화감독 최미경, 미술작가 심혜정이 급변하는 오늘날 페미니즘의 현재성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페미니즘이 이미 과거의 것으로 부당하게 취급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요즘, 페미니즘이 이 사회에서 제기되는 주요 쟁점들에 대한 비판적이고 대안적이며 여전히 현실적인 입장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
여성영화의 확장과 다양화를 꿈꾸다 제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NAWFF상을 받은 스틸 컷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대만여성영화제(Women Make Waves Film Festival)는 오랫동안 매년 서로의 영화제에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도 어김없이 대만여성영화제의 초청을 받아 타이페이에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교류를 통해 두 영화제는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알아오면서, 서로를 발전시키는 동력을 만들어 왔습니다. 대만여성영화제는 프로그램 구성이나 전반적인 관점 등에 있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어떤 다른 영화제보다 친근감이 많이 느껴지는 영화제입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제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일하기 전에 배급했던 작품들(, )이 대만여성영화제에 초청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대만..
모두 듣고 계십니까? 우리들의 시간, 함께 할 이야기 영화는 보는 장소에 따라 다른 호흡, 다른 감정을 안겨주기도 한다. 12회 [오픈 시네마] 상영작 GV 가장 뜨거운 부대행사 퀴어나잇(좌)과 12회 아시아 단편경선 감독들과의 GV(우) 부산영화제 기간에 [영화제 연구의 현황과 영화제의 역할]이라는 세미나가 열렸다. 발제자는 여성영화제 집행위원이기도 한 김소영 영상원 교수와 마리즈크 드 발크 암스테르담 교수, 그리고 저명한 영화학자 토마스 엘제서가 참석한 세미나였다. 이 세미나에서 김소영 교수는 지금 영화제는 영화제에서 볼 수 있는 영화상영(독립영화, 예술영화, 대중영화) 이라는 문화확산을 넘어 기획과 제작 역할까지 겸하게 되면서 새로운 형태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비지니스 성격만이 영화제 성공의 기준임을 강조하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마스터급 여성감독의 신작이 돋보인 토론토국제영화제 'Eessential Cinema' 부문의 작품이 전시되는 벨 라이트 빌딩 전시관 가을이 제 색깔을 찾아가는 이맘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도 슬슬 바빠지기 시작한다. 일년 내내 굵직굵직한 영화관련 이벤트들이 이어지지만, 가을 시즌에는 캐나다와 부산에서 대형 국제영화제가 열린다. 올해도 역시 이 두 곳을 찾았다.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자리잡은 토론토 국제영화제(이하 TIFF)는 올해로 35회를 맞이했다. 이번 해에는 영화제 중심장소를 옮겨서 진행되었는데, 메인 스폰서인 벨 Bell이 지은 벨 라이트 Bell Light 빌딩이 새로이 영화제 공간으로 할애되었다. 500석 규모의 최신식 대형극장 3개관과 소극장들, 그리고 전시 공간을 가진 복합상영관이다. 영화제 기간 동안 전시관에서는 ‘Essential Ci..
그리고 어느날 우리는 좀비가 되었다_부산영화제 시시콜콜 참관기 [얼쭈] 눈 길 가는 곳마다.... DAUM! DAUM!! DAUM!!!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며, 마음을 다잡아도 부러운건 부러운거다! 게스트라운지의 폭신폭신 소파는 훔쳐 오고 싶은 충동마저....ㅜㅜ [빵꾸똥꾸] 부러우면 지는 거지만, 져도 괜찮은 부산국제영화제. 올해는 김동호 집행위원장님 임기 마지막이라는 아쉬움과 함께, 오랜만에 제대로 '영화제'를 만끽할 수 있어 참으로 깨알같은 즐거움이 많았던 출장. :) 피프 파빌리온에서 바라본 바다와 영화제를 제대로 즐기는 관객분들이 참 아름다웠다는! [한도리] 2박 3일의 길고도 짧았던 부산 나들이. 그러나 부산에서 한도리를 본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_-_ 일곱 편의 영화를 보느라 오직 극장에서만 (먼지를 마시며) 쿨럭 쿨럭. 그나저나 대영시네마..
동성애가 뭐길래 사전제작 지원프로그램 에서 아트레온상을 받은 김조광수 감독의 이미지 사진 홍보팀장 깬양입니다. 일전에 제가 썼던 쩨쩨한 시선(http://iwffis.tistory.com/247)에 대한 사무국 내부의 지적질(?)이 좀 있었습니다. 이성애자임을 전제하고 '배려'라는 이야기를 하니 목구멍에 사과씨가 걸리듯 턱하니 걸린다는 이야기가 주입니다. 이와 관련, 제가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한대목을 들려드리지요. 흔히 새로운 스텝이 들어오면 "남자친구 있어?"라는 질문을 사람들이 하곤 합니다. 술자리던가요 점심식사 시간이던가요 어느 날 서소 국장님이 "애인은 있어?"라고 질문을 좀 바꿔봄이 어떠하뇨, 란 이야기를 했을 때만해도 무슨 그런 구닥다리 같은 질문이 있느냐, 애인이라니! 닭살 돋는다 고 반발했더..
여성영화제가 뭐길래? 12회 때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었습니다.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통역자가 동성애를 동성연애라고 통역하자 '여성영화제에서만큼 동성연애라는 얘기는 안했으면 좋겠다'는 관객분들이 속출하셨죠. 그 일로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했던 프로그래머가 굉장히 속상해 하기도 했구요. 여성영화제가 뭐길래? '여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여성영화제는 정치적인 입장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성의 목소리'는 한번도 정치적인 입장을 가지지 않은 적이 없기 때문이죠. 여자라서 행복하고 여자라서 햄을 볶을 때조차도 '가정의 울타리에서 만족해하는 모습'을 담아 가사노동의 힘듬과 고됨은 외면한다는 얘기들이 나오죠. 왜 아니겠어요. 여성의 모든 것은 그냥 이루어진 게 없으니까요. 긴 치마를 싹둑 잘라 짧은 치마를 만들고 바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