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안미첼

(2)
[INTERVIEW] 한국장편경쟁부문 심사위원 시안 미첼 "여성의 목소리를 들으려 했다"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막을 내린다. 세계 각국에서 온 영화와 사람들이 한데 모이고, 여성주의적 영화제작과 관람에 대한 깊은 대화가 이어지는 풍경을 내내 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한국장편경쟁부문은 국내 여성 감독들이 만든 장편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경합의 장으로, 올해 본선에 오른 7편의 영화에는 극, 다큐멘터리, 실험 등이 고루 포함되었다. 또 이번 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하여 ‘여성주의 시각에서 다시 쓰는 영화사’를 주제로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각국의 연구자와 비평가, 활동가가 모여 남성 중심적으로 쓰인 영화사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여성주의적 영화사 쓰기에 대한 실천의 언어를 나누기 위해 기획된 자리였다. 영화제를 갈무리하며 한국장편경쟁..
[21살 SIWFF, 그리고 나] 걱정말고 자신감을 가져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는 영화제를 찾은 전세계의 페미니스트들에게 질문합니다. 21살의 시우프(SIWFF)에게, 그리고 21살의 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요. (편집자 주) 21살의 시우프에게 축하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여성영화제라는 특성이 21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다는 게 굉장히 놀라워요. 대단하다고 느끼고요. 정말 격려할 만한 일이에요.” 당시 21살의 나에게 지금의 내가 한마디를 해 줄 수 있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으세요? “지금도 잘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자고 말할래요. 한편으론, 지금 제가 아는 걸 그때 알았더라면 하는 마음이 있네요. 특히, 여성의 여정(journey)에 관해서 말이에요. 현재 제가 가진 현명함 같은 걸 이용해서 당시 영화를 만들 때 활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