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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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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바리터 30주년의 의미를 말하다 "우리끼리는 누구보다 자유로웠고, 누구보다 ‘래디컬’했다" ‘빨래터’나 ‘파리떼’가 아니다. 대한민국 설화 속 여성 영웅 ‘바리데기’가 모인 ‘터’, ‘바리터’는 최초의 여성영상집단으로 변영주 감독, 김소영 교수, 김영 프로듀서 등 걸출한 영화인의 산실이 되었다. 2019년, 이제는 젊은 여성들이 모여 작당을 하는 ‘페미니스트 코뮌’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30년 전 그들이 처음 만나던 시절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바리터’ 결성 30주년을 맞아 첫 작품 (김소영, 1990)를 상영하고 창립 멤버와과 20세기를 회고하는 스페셜 토크 “바리터 30년 이후, 그 의미를 말하다”를 마련했다. 김소영 감독, 변영주 감독, 서선영 작가, 김영 프로듀서, 권은선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부집행..
[크리틱] 2014년에 도착한 또 하나의 프리즈 프레임 <카트> 2014년에 도착한 또 하나의 프리즈 프레임 (감독: 부지영)는 여러 면에서 놀라운 영화다. 대형마트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파업을 소재로 탁월한 완성도의 대중적인 상업영화를 만들었다는 점, 염정아, 김영애, 문정희 같은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기꺼이 출연했다는 것, 그리고 최근 상업영화에서 보기 드문 여배우 중심의 영화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소중한 성취를 이뤘다. 게다가 주제전달의 명징성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분명하게 잡고 있기도 하다. 의 개봉으로 최근 자주 언급되는 영화가 있다.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다뤘던 장산곶매 제작의 (1990)가 바로 그 영화다. 는 노동을 소재로 제작된 최초의 독립장편극영화로, 정부의 상영금지처분에도 불구하고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순회상영회를 통해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
가을 독서 : What Women Want 심화편 가을 독서 : What Women Want 심화편 선선한 바람이 코 끝을 스치는 가을, 진부하긴 하지만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죠.가을을 완연히 즐길 수 있도록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여성주의 시각으로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심화편에서는 여성주의, 여성에 관한 책을 소개합니다.이 책들과 함께라면 이번 가을은 여성주의에 대해, 그리고 또 여성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시간들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당신의 가을이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소개하는 이 책들과 함께 더욱 풍요로워지길 바랍니다.^^ 『경계에서 말한다』 이 책은 '경계에서 말한다'라는 제목으로 일본의 월간지 「세카이」와 한국의 계간지 「당대비평」에 연재되었던 '우에노 치즈코-조한혜정 서신교환'을 묶어 낸 것이다. 두 사람의 서신교환은 국가적, 민족적, ..
여성영화제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 영화로 읽는 근현대사- 여성영화제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 영화로 읽는 근현대사- 5월에 찾아올 여성영화제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만 느껴지시나요? 여성영화제를 기다리는 동안, 영화를 통해 역사를 만날 기회가 있다면 어떠세요? 영화와 2013 트랜스 아카데미 “영화로 읽는 한국 근현대사: 4인 4색”을 추천 드립니다. 영화, 사회, 정치, 역사 각 분야의 선생님들의 흥미로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하네요. 3월 14일부터 6월 20일까지 매주 1회 저녁 7시에 홍대 KT&G 상상마당 맞은편 씽크카페에서 4인 4색, 즐거운 강의가 펼쳐집니다! 김원(한국학중앙연구원) 선생님의 강의를 시작으로, 김소영(한국예술종합학교/서울국제여성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선생님, 주은우(중앙대학교) 선생님, 이광일(한신대학교) 선생님의 강의가 1..
파국과 더불어 래디칼 하게 살아가기_페미니즘 영화 비평 현재는 재난, 파국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대다. 후쿠시마의 재앙적 상황, 기후 대재앙, 신자유주의 시대 99대 1의 위태로운 생존과 글로벌한 저항. 중공업 여성 노동자, 김진숙 위원의 트위터를 주 매체로 했던 투쟁은 절절하고 시사적이다. 자스민 혁명 이후 아랍의 봄과 대중들과 여배우가 만들어내는 투쟁전선. 이렇듯 기존의 계급과 젠더, 인종, 민족의 문제는 재앙적 신자본주의의 운용에서 드러난 99대 1의 적대적 배열 속에서 새로운 서열과 위계 그리고 전복을 모색하고 있다. 여성영화비평도 이 99퍼센트의 사람들의 세상, 재앙과 파란, 적대의 충격 몽타주 안에서 발본적으로 사유되어야 할 때다. 여성영화비평으로 향하는 사유가 더욱 힘겨운 이유는 폭력과 충격이 일상이 되고 재현은 과잉을 넘어 그에 조응하는 현실을 ..
영화, 길을 묻다_Forum & Book , I. 필름과 텔레비전의 여성_Guanajua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과나후아토 영화제(Guanajua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영화제로 알려져 있다. 세계 문화 유산 도시인 생 미구엘 드 알렌데(7.22-26, 2011)에서 영화제는 시작하고 과나후아토(7.27-31, 2011)로 옮겨간다. 올해 한국이 주빈국으로 김동호 위원장님을 비롯 봉준호 감독 마스터 클래스 ,의 김동원 감독, 김태용 감독은 상영과 공연 그리고 의 박정범 감독, 의 노홍진 감독 등이 참석했다. 과나후아토의 프로그래머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전주국제영화제의 한국 영화 추천작등을 묶어서 상영하는 지혜를 보이기도 했다. 생 미구엘 드 알렌데..
여성주의 비디오 액티비즘을 재조정하기 이 글은 지난 12월 11일(토) 열린 [페미니즘비디오액티비스트비엔날레 2010(FVABi 2010)]의 페미니즘소수자국제심포지엄의 발제자로 참여한 권은선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의 발제문입니다. 곽은숙 미디어극장 아이공 프로그램 디렉터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권은선 프로그래머를 비롯 여성학자인 김영옥, 대만의 COSWAS 활동가 Jiajia가 발제자로 참석했으며 토론자로는 영화감독 최미경, 미술작가 심혜정이 급변하는 오늘날 페미니즘의 현재성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페미니즘이 이미 과거의 것으로 부당하게 취급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요즘, 페미니즘이 이 사회에서 제기되는 주요 쟁점들에 대한 비판적이고 대안적이며 여전히 현실적인 입장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
집행위원의 눈 1 : 10년, 그 사랑이 끝나면 무엇을 할까? Herstory에 연재될 글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008년 10주년을 맞아 제작했던 기념 백서 의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기념 백서 는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에서는 1회부터 10회까지 개/폐막식을 비롯한 국제포럼 등의 행사와 상영작들이 총 망라되어 있으며 는 여성영화제의 10년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있습니다. 는 의 영문버전입니다. Herstory는 여성영화제의 역사를 기록한 에 있는 글을 지속적으로 연재할 예정입니다. 2회(1999년) 때 열린 뒤집어보기 포럼 - 판타스틱 아이가 여섯 살이나 일곱 살쯤, 그 뒷모양을 보면 어떤 망설임이 보인다. 아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어서이거나 엄마의 순수한 투사일지도 모른다. 특히 아이의 목 뒤쪽에 골이 파여 간다기 보다 목을 양쪽으로 가르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