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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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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틱] 2014년에 도착한 또 하나의 프리즈 프레임 <카트> 2014년에 도착한 또 하나의 프리즈 프레임 (감독: 부지영)는 여러 면에서 놀라운 영화다. 대형마트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파업을 소재로 탁월한 완성도의 대중적인 상업영화를 만들었다는 점, 염정아, 김영애, 문정희 같은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기꺼이 출연했다는 것, 그리고 최근 상업영화에서 보기 드문 여배우 중심의 영화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소중한 성취를 이뤘다. 게다가 주제전달의 명징성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분명하게 잡고 있기도 하다. 의 개봉으로 최근 자주 언급되는 영화가 있다.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다뤘던 장산곶매 제작의 (1990)가 바로 그 영화다. 는 노동을 소재로 제작된 최초의 독립장편극영화로, 정부의 상영금지처분에도 불구하고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순회상영회를 통해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
연말 결산 - 2012년 한국 여성감독 작품 훑기 연말 결산 - 2012년 한국 여성감독 작품 훑기 여성감독들을 하나로 묶어서 어떤 경향을 그리려는 시도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 개봉된 여성감독들의 작품들 중 상당수는 여성주의 영화가 아니고, 40년대 할리우드식 정의인 여성의 영화(woman's film)에도 맞지 않는다. 그러한 해석이 가능한 영화들도 훨씬 넓은 캔버스 안에서 보다 다양한 해석을 필요로 한다. 2012년에는 여성감독이 만든 두 편의 주류 충무로 장편영화가 있었다. 하나는 변영주 감독의 이고, 다른 하나는 방은진 감독의 이다. 두 작품 모두 일본추리소설의 번안물이다. 두 영화 모두 여성에 대한 폭력이나 여성의 욕망과 같은 소재와 주제를 상당한 비중으로 그리고 있지만, 그것들을 영화의 대표 메시지로 이해한다면 영화의 상당부분을 잃..
영화제가 끝나도 상영은 계속된다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는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영화제를 가거나, 유럽영화특집과 같은 테마 상영회를 찾거나! 이지요. 하지만 시간이 안맞아, 어랏 하는 사이에, 다른 영화와 상영 스케줄이 겹치는 등등 상영작을 놓치신 적이 한두번이 아니시라구요? 좋았으니 다시 한번 보고 싶으시다구요? 영화제가 끝나도 아직 상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상영작의 행진은 계속 될테니까요~~! * 스틸 컷 제1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새로운 물결] 섹션에 소개되었던 부지영 감독의 를 국가인권위원회가 만든 옴니버스 영화 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개봉일은 4월 28일(목)에 부지영 감독님의 와 함께 시선의 폭력, 시선의 정치를 다룬 작품 (감독 강이관), (감독 김대승), (감독 윤성현), (감독 신동..
어떤 영화 볼까, 고민은 이제 그만! 제13회 IWFFIS 추천작 공개 올해 영화제는 아무래도 대박이 날 듯한 기운이 스물스물 느껴집니다. ^-^ 불편을 끼쳐드리긴 했지만, 패키지 티켓인 아이우피스 매니아 (IWFFIS Mania) 티켓 예매시 동시접속자수가 몰려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지요 ;; (어찌되었든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립니다. ㅠㅠ) 사무실로도 예매 오픈전부터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는데요, 예매를 앞두고 콩닥콩닥 긴장하고 계실 여성영화제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서, 홍보팀에서 준비한 비장의! 추천작을 공개합니다!! 우선, 개막작 를 빼놓을 수 없겠죠? ^^ 도리스 되리 감독님은 2006년 이미 영화제를 방문해 주셔서 쾌girl-女담 행사를 함께 하시는 등 여성영화제와의 즐거운 추억을 함께 나누고 계신 감독님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