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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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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공연 스케치] 무심한 듯 가슴에 ‘흐른’ 목소리 하나 [공연 스케치] 무심한 듯 가슴에 ‘흐른’ 목소리 하나 (아래 글은 '어쿠스틱 릴레이' 세번째 공연에 참가한 관객 김은서씨와의 인터뷰를 각색한 것입니다.) ‘부장은 날 괴롭히기 위해 태어났을 거야.’ 은서는 6시가 되기도 전에 자리를 박차고 나와 버렸다. 바깥 공기가 온몸을 가볍게 쓸고 지나가자 조금 안정이 되는 것 같다. ‘커피… 시원한 커피가 필요해.’ 벌써 아이스커피가 생각나는 계절인가보다. 오늘은 4월이라기엔 후텁지근한 날씨였다. 해 질 무렵 신촌 거리가 문득 한없이 외롭다. 별다방에서 커피를 사들고 집으로 올라가는데 파란 옷을 똑같이 입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은서 앞을 스친다. 그러고 보니 며칠 간 계속 눈에 띄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은서는 그제야 아트레온 입구에 걸린 커다란 현수막을 알..
<4.15> [행사 스케치] 솔직하고 진실한 노래를 듣다. [행사 스케치] 솔직하고 진실한 노래를 듣다. - ‘어쿠스틱 릴레이‘ 첫째날 : 시와(Siwa) 스산한 바람이 낮에 뜨거웠던 대지를 식혀 주듯이, 그렇게 그녀의 음악이 당신들의 체온을 달래주었다. 15일(화) 저녁 7시, ‘어쿠스틱 릴레이’ 첫째날은 시와(Siwa)가 문을 열었다. 시와(Siwa), 이집트의 작은 마을의 명칭이기도 하다. 이 고대마을은 대부분 흙으로 담을 성처럼 쌓고, 안쪽은 동굴처럼 주거지를 만들어서 살았다고 한다. 이는 사막의 도적떼에 대항하여 도시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였다. 어찌보면 시와(Siwa)의 가사와 인생도 이와 많이 닮아있다. 세상의 풍파 속에서 힘들게 생존을 유지하는 자연. 그녀의 목소리는 이들의 아픔을 대변해 주기에 충분했다. 그녀의 음악을 듣노라면, 벚꽃이 만개한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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