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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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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다툼과 균열, 그러나 희망! <길모퉁이가게> 이숙경 & <해일 앞에서> 전성연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공동체에서도 당연히 갈등이 발생한다. 그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폭력성 때문이기도 할 테고, 관계 자체에 내재한 비대칭성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것을 무시하거나 외면하지 않을 때, 느리더라도 더 나은 길을 찾아가려고 할 때, 비로소 관계 맺음을 어렵게 하는 것들을 직면할 수 있게 되고 새로운 시도 또한 가능해지는 건 아닐까.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두 편의 영화를 보며 새삼스레 함께 살기의 어려움과 소중함에 대해 생각했다. 이숙경 감독의 와 전성연 감독의 는 각각 사회적 기업 ‘소풍 가는 고양이’와 페미니스트 활동 단체 ‘페미당당’의 모습을 담는다. 소풍 가는 고양이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이 일을 통해 성장하고 대안적이고 ..
우리 그냥 만나, 그럼 덜 외로울테니까 12번의 순환을 마치고 13회를 준비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주변의 목소리에 귀를 바짝 대 보았습니다. '여성영화제에 바란다'는 기획 시리즈의 두 번째 포문을 열어주신 분은 의 이숙경 감독님과 의 김조광수 감독님입니다. 11회 상영작인 은 지역순회상영프로젝트 등을 통한 나눔상영으로 지역 관객들을 가장 많이 만난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여성영화제와 인연도 깊으시지요. 감독님이 들려주는 소탈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활개치듯 공간을 마음껏 누빌 13회 영화제, 새로운 2011년을 열어갈 여성영화제는 앞으로도 뜨거운 애정과 차가운 비판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11회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숙경 감독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47년을 살아온 저는 1년 전 춘천으로 ‘..
나, 너, 그리고 우리 다문화가정 미디어교육을 다녀와서 지금까지 다른 장소, 다른 기회를 통해 미디어 교육을 받아 온 안산과 인천에 거주하는 6명의 이주여성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이번 교육은 이숙경 감독님께서 진행하신 짧은 극영화 만들기 교육이었습니다. 이숙경 감독님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고, 이를 통해 영화를 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40세에 영화 세계로 들어섰다고 그래서 아직도 서툴다고 말씀하셨지만, 감독님의 날카로운 센스는 우리들을 영화의 세계에 끌어 들이는 매력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교육을 받는 동안,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영화의 한 컷마다 의미가 있고 세밀한 배려와 감독의 의도가 들어가 있는 것도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내가 만들었던 작품이 무엇이었던 것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