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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영화제/10회(2008) 영화제

10주년 기념 제작프로젝트 <텐 텐>



10주년 기념 제작프로젝트 <텐 텐>

The 10th Anniversary Production Project <Ten 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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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장희선,임성민,헬렌 리,이수연,울리케 오팅거,변영주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  2008
상영시간 |  115'
포맷 | HD
색상 | color/b&w
장르 | 드라마, 다큐멘터리






데이트

한국ㅣ2008ㅣ20minㅣHDㅣcolorㅣ장희선

서른을 앞둔 빅 사이즈의 소유자 영선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맞선을 보면서 겪는 발랄 유쾌한 그리고 응큼한 에피소드. 이미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결혼이나 연애에 대한 관심을 끊어버린 그녀는, 30세를 앞두고 심해지는 엄마의 반 협박에 못 이겨 맞선을 보게 된다. 결혼의 공식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맞선. 개인의 생각보다는 연애의 대상에게 가지는 취향 혹은 선호 속에 뿌리내린 고정관념을 전제로 상대를 만날 수 밖에 없는 불편한 자리에서 우리의 주인공 영선이 나름대로 자기 페이스를 찾는 모습이 발랄하게 보일지, 처절하게 보일지 그것이 궁금하다. (변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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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미스 김옥분

한국ㅣ2008ㅣ12minㅣHDㅣcolorㅣ임성민

3월의 어느 화창한 봄날. 한강 고수부지에는 자신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로 여유로워 보이지만, 그런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차 한대가 거칠게 주차장으로 들어온다. 화가 난 듯 차에서 내리며 툴툴거리는 정장차림의 유경씨와 귀엽고 애교스러운 김옥분 할머니의 우연한 만남은 이렇게 이루어진다. 연륜이 빚어낸 경험과 체면, 할아버지의 핀잔에 굴하지 않고 뭔가 배우느라 실수하며 땀 흘리는 할머니의 열정과 소박한 자유에 대한 꿈꾸기가 스트레스로 가득한 유경씨에게 새로운 활력을 선사한다. 세대를 초월한 할머니와 유경씨의 짧은 만남은 서로에게 용기와 여유를 주며 미소를 짓게 하는 신기한 기운이 발생한다. (변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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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 앳 래스트

한국ㅣ2008ㅣ18minㅣHDㅣcolorㅣ헬렌 리

서울에서 살고 있는 두 여자인 몽고인 소롱고와 이제 10년의 해외생활에서 다시 한국으로 막 돌아온 추상화가 명진은 결코 만난 적은 없지만 일상속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재난은 별로 다르지 않다.  상처와 기억들, 의심과 후회 그리고 희망과 갈망이 출몰하는 여성의 일상이 홍대거리, 동대문, 조계사 등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서울이라는 도시에 정착하려는 그녀들의 담담한 모습과, 푸른색 싱싱카를 타고 달리며 그들 사이를 계속 맴도는 알 수 없는 10세 소녀 태인을 통해 지난 10년과 현재를 생각하고 기억한다. 다른 환경 속에서 자랐지만, 여성으로서 느끼는 입장과 모성은 같을 수밖에 없는 마술 같은 우리의 일상을 둘러싼 이야기. (변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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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빗
한국ㅣ2008ㅣ21minㅣHDㅣcolorㅣ이수연

“그녀”를 애타게 기다리는 꽃미남 4인방의 수다스런 희노애락(喜怒哀樂)을 통해 엇갈린 관계의 아이러니. 그들만의 리그에서 공존보다는 생존에 집중하며 살아온 여성들은 늘 타자였고, 대상화된 존재였다.  그래, 당신들이 겪었던 요즘 여자들은 어땠냐고, 그리고 혹시, 기다린다면, 당신이 기다리는 미래의 그녀들은 지금 어디쯤 온 것 같냐고 질문하면 어떨까? 이런 질문은 친구연하는 남자들에게 묻고 싶은 이야기이자 여성 스스로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이기도 하다.  나는 어디쯤 있는지, 내가 기다리는 미래의 그녀는 어디쯤 오고 있는지, 얼마나 기다리면 되는지, 아니, 도대체 출발이나 한 것인지 등등……. (변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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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성 행복

한국ㅣ2008ㅣ16minㅣHDㅣcolorㅣ울리케 오팅거

남녀의 만남과 결혼, 그에 따른 예식절차가 절, 남산, 약령시장 등 서울시 곳곳의 풍경을 스케치하듯 촬영하여 아름다운 색감의 영상으로 탄생하였다. 남산에 올라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자물쇠 거는 의식을 치르고, 결혼을 서약한 이들은 까다로운 예식절차를 통해 결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긴다. 만남으로 시작하여 결혼까지 가는 과정에는 수많은 의식과 절차가 있으며 그 속에는 다양한 의미가 존재한다. 독일 여성 감독의 눈을 통해 새롭게 발견된 서울은 결혼제도속에 숨어있는 전통과 현대의 경합과 공존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제 모습을 드러낸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여기에서 여성들은 행복한가? 서울을 처음으로 방문한 울리케 오팅거감독의 눈에 비친 한국의 전통적인 색감과 미에 대해 고찰한 다큐멘터리 (변재란)




20세기를 기억하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방법

한국ㅣ2008ㅣ11minㅣHDㅣcolorㅣ변영주

2008년, 새로운 세기가 시작 된지 9년이 지난 지금, ‘작가 박완서는 20세기를 어떻게 기억하며, 형상화 하고 있는가?’ 이에 대한 역사, 그리고 예술 방법론의 고민으로 시작된 변영주 감독의 다큐멘터리는 아직도 20세기의 어느 언저리에서 절절 매고 있는 감독 자신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감독에게 20세기를 해석해주는 최고의 교과서였던 박완서의 소설에 등장하는 서울과 그녀의 이야기는 ‘선배 창작자로부터 듣는 지혜로운 이야기 혹은 세상을 표현하는 방법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나누는 만남과 대화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우리 시대가 낳은 박완서라는 위대한 예술가이자 창작자는 창작을 위해 오늘도 부단히 떠도는 여성/창작자들에게 어떤 지혜를 넌지시 던져줄까? (변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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