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 부문인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극장'에서 상영될 여섯 편의 영화는 극영화에서 다큐멘터리까지 그리고 한국, 중국, 독일, 캐나다 등의 다양한 국가가 감독 및 제작으로 참여한 최근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품들은 '일본군 위안부' 영화 이미지를 통해 지나가는 현재를 보존하면서 증언과 기억을 하나의 역사적인 행위로 승화시킨다. <잊혀진 필리핀 위안부>는 아시아 위안부들 간의 차이를 다루고 있고, <22>(용기 있는 삶)은 생존한 중국 위안부의 현재를 한국과 중국 공동 제작으로 다루고 있다. 이 작품들은 일본 성매매 여성, 일본의 위안부와 한국인 위안부, 『제국의 위안부』를 둘러싼 논쟁 등을 복합적으로 다룬 <레드마리아2>와 성폭력, 역사, 영화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귀향>, <눈길>, <침묵>과 함께 상영된다. 영화제는 일본군 위안부가 펼쳐 놓은 전후 아시아의 탈/식민의 태피스트리 지도를 함께 보고 토론하는 장이 될 것이다.
<22(용기 있는 삶)> 궈커, 2015, 한국•중국 <잊혀진 필리핀 위안부> 비욘 옌센, 2015, 독일•필리핀 <침묵> 박수남, 2016, 일본
<레드마리아2> 경순, 2015, 한국 <눈길> 이나정, 2015, 한국 <귀향> 조정래, 2015, 한국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지음, 뿌리와 이파리, 2014)의 출판과 그에 따른 재판, 영화 <귀향>의 개봉, 한일 위안부 협상(2015년 12월 28일) 등으로 뜨거운 논쟁의 한복판에 서게 되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여섯 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일본군 위안부의 재현과 문화정치'라는 이름의 포럼을 함께 개최하여 일본군 위안부를 둘러싼 쟁점과 문제 및 그에 대한 증언, 영화, 미술 등의 재현물을 동시에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일시 |
6월 7일(화) 13:00 |
장소 |
연세대학교 문과대 백주년기념홀(위당관 6층) |
1부 발표
사회 |
허윤 (연세대학교 젠더연구소) |
패널 |
이혜령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현시원 (큐레이터, 시청각 공동대표)
손희정 (연세대학교 젠더연구소) |
2부 라운드 테이블
사회 |
백문임 (연세대학교 젠더연구소) |
패널 |
김수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김주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장수희 (동아대학교) |
3부 플로어 토론
사회 |
김선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
공동주최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필름 & 미디어 랩 보라
연세대학교 젠더연구소 |
후원 |
연세대학교 미디어아트연구소 한국영상문화센터(KOVIC) |
김선아 (집행위원장 / 수석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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