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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SIWFF]

작은 영화제들의 소박함

여성영화제 홍보팀장으로 입주(?)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 2곳의 영화제 개막식에 다녀왔습니다.


부산, 전주, 부천영화제들의 화려함과는 달리 요 영화제들의 개막식은 조촐하고 정겨웠습니다 그려.
예산 규모가 크지 않은 작은 영화제들에서 볼 수 있는 '환대'가 있었습죠.
물론 아시아나단편영화제는 다른 작은 영화제들보다 스타들이 많이 참석합니다만
레드카펫이 쫙쫙 펼쳐지는 건 아니었습니다. (공간의 협소함에서 레드카펫이 없는지도 모르겠지만)
모든 영화제들이 레드카펫을 위해 펼쳐라 카페트,를 연출하면 재미가 없잖아요?


조촐한 영화제들은 레드카펫 대신 압축되고 간결한 개막식 공연으로 시선을 잡더이다.

이 오라방들은 아시아나단편영화제 개막식 공연을 연 킹스턴 루디스카.
스카밴드답게 대규모죠. 보통 스카밴드가 브라스밴드잖아요.
킹스턴 루디스카도 모오두 오라방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쿵짝쿵짝. 빰빠라밤밤밤. 흥겨워주십니다.




나머지 오라방은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식 무대를 열어줬읍지요.
불행히 네이바에 사진이 걸려있지 않군요. 드러머 오라방 훈남이던데...-_-/
쳇, 네이바가 안되면 구글이닷! 구글링 해보았어욘.
부에나비스타쇼설클럽 패러디일 것만 같은 이 오라방들은
이름처럼 라틴뮤우직을 합니다
만 멜로디가 라틴이지 가사는 웃기는 잠뽕,이라고 해도 좋을
유치하고 다양한 재미를 선사합죠.
서울독립영화제와 너무 어울리는 '인디스러움'이 한껏 묻어났다는.
보컬이 자꾸 잘생긴 드러머 얼굴 가리고 노래해서 화난 것 빼고는
매우 보람찬 공연이었다옹.



왜 공연 사진이 없느냐 물으시는 분들!
홍보팀장은 디카가 없어요! 디카가 없어요! 디카가 없어요.
기부 받습니다!!!


응?


결론) 작은 영화제의 개막식은 소박하고 정겹다.


P.s. 1. 아시아나단편영화제 개막작은 당연히 단편. 3편 모두 보는데 소요시간 30분!
우예!!! 매우 좋았어요 +.+

p.S. 2.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은 즈가 좋아하는 아이템 <원나잇 스탠드>.
이 중 장훈 감독이 연출한 3번째 에피소드 빵 터져요. 영화평론가로 활동하는 달시 파켓의
적나라한 둔부와 베드씬 확인할 수 있어용. 파켓씨의 둔부 때문에 이러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