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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SIWFF]

제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렇게 변한다!

 

 

 

제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렇게 바뀐다!

 

 

 

 

1.여러분! 저희 오월로 이사가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5 24일 개최-

 

                                                          사진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생각해보면, 어릴 적 이사 가기 전에는 뜬 눈으로 밤을 지샜던 것 같습니다바로 옆 골목으로 이사를 가더라도 말이죠매일 보았던 천장의 벽지 무늬가 달라지고, 우리 집 담이 빨간 벽돌로 바뀐 것만으로 새로운 세상에 온 것 같았거든요그래서 이사를 할 때면 늘 설레고, 조금 긴장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지금 저희 사무국 사람들의 심정이 그럴 거에.

왜냐하면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01315회를 맞이하여 사월을 떠나 조금 더 따뜻한 오월로 개최일자가 바뀌기 때문입니다이번 이사를 통해 15회를 떠들썩하게 자축하기 보다는 차분한 마음으로 지난 14년 동안 잘된 점과 잘 못된 점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더 단단해 질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거라 믿기에 저희는 기대가 크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도 다가오는 5월 24일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많이 오셔서 도와주셔야 해요!

(자장면을 쏘기는 어려우니,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을 맞이하겠습니다.)

 

 

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최일정

          

           개막식 : 2013 5 24()

             : 5 24() ~ 5 30()          

           

 

 

 

 

2. 이력서에 따뜻한 시선을 담다

 

 

 

 

겨울 산행을 하다 보면, 제가 가려고 했던 방향이 아닌데도 무심코 앞사람의 발자국만 따라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가던 길로 잘 가고 있다고 잠시 생각하지만, 사실 계속 그렇게 가다보면 목적지와 멀어지곤 하죠.

 

2013, 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준비를 시작하면서 우리도 모르게 답습하고 있는 것들을 조금씩 바꿔보기로 했습니다그 프로젝트의 첫 번째가 바로 이력서 양식의 변화입니다기존의 이력서들에서 느껴졌던 작은 억압들을 없애보았습니다.

 

여러분, 어떤 것이 없어졌는지 아시겠어요, 맞습니다. 사진이 없어졌답니다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손쉽게 외모를 평가의 대상으로 만들어버리는 이력서의 사진 칸은 세상이 가지고 있는 폭력적인 시선을 그대로 담고 있는데요, 그것을 없애면서 그 고리를 끊어보았습니다그리고 개인정보인 주민번호 기재란도 없애고성별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었던 칸도 없앴습니다.

또한 교육보다 경력을 더 눈여겨보겠다는 뜻에서 경력사항을 위쪽에 배치해보았답니다  

 

 

작은 시작이지만, 언젠가 이 서류양식이 다른 곳에서 널리 쓰여지기를 바라봅니다.        

 

 

 

 

 

3. 10년의 약속

 


 

지난 15년간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여성의 시선으로 세계를 보자는 신념 아래여성문화의 저변확산과 여성영화의 성장을 도모해왔습니다어떤 일은 성과가 컸고, 어떤 일은 아직 미약합니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여성영화제발전기금을 마련해 여성영화의 든든한 발판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이 기금을 통해서 여성주의 영화교육전문교육기관인 여성영화 <NEW스쿨> 창설, 여성영화감독들의 연대를 위한 여성감독네트워크 <여감네> 강화여성영화 상시 온라인 스크리닝 실시하려고 합니다

이 사업이 우리 여성영화의 10년후 모습을 바꿀 것이라 믿으며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10년을 위한 100일의 참여,

여러분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