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9도를 기록한 갑작스런 한파가 들이닥친 지난 12월 16일,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정동에 자리한 레이첼 카슨홀에서 자그마한 파티를 마련했습니다. 지금부터 그날의 열기를 사진으로나마 전달할까 합니다!
갑작스럽게 급강하한 기온 탓에 준비를 하면서도 많은 분들이 오기 힘드실 것 같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레이첼카슨홀은 아시다시피 환경재단에서 운영하는 친환경문화공간인데요,
이날 날씨도 추운 데다, 날이 일찍 어두워지는 바람에 찾아오기 힘드셨다는 분들이 계셔서 죄송했습니다. ^^;;
하지만 한파를 뚫고 찾아와서 즐겨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감사한 분들은 또 계십니다. 프라이머리로우(Primary Raw), 메리케이(Mary Kay)에서는 각각 두유크림과 립스틱을 제공해주셔서 파티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나눠드릴 수 있었습니다. 송년파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뜨끈뜨끈한 팥죽, 닭고기, 핫도그, 김밥, 떡 등 각종 수제요리를 손수 장만해주신 분들께도 많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혜경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님의 인사말로 시작된 송년파티!
2015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새롭게 이끌 김선아 공동집행위원장님께서 인사 중이십니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위원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서 걸음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실내였음에도 많은 분들이 외투를 벗지 못했다는 슬픈 이야기가...ㅠㅠ
사진으로도 이날의 매섭던 추위가 느껴지시죠?!
이윽고 즐거운 만남과 식사를 겸한 친교의 시간이 펼쳐졌습니다.
바깥의 기온은 사정없이 내려가고 있었지만(;;) 레이첼카슨홀은 반가운 사람들과 함께 하는 송년의 훈훈함이 가득했습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송년파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화 관람 시간. 이날 송년파티에서는 20세기 최고의 여성화가 조지아 오키프, 에밀리 카,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그린 질 샤프(Jill Sharpe) 감독의 다큐멘터리 <여성 예술가의 일기장>(Bone Wind Fire, 2011)이 상영되어 함께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순서는 겨울 밤하늘을 촉촉하게 수놓은 작은 음악회!
바이올리니스트 백진주 님, 성악가 이상호 님께서 열정 가득한 무대를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때 등장한 이 빨간 스카프의 주인공은?
바로 이날 밤의 열기를 절정으로 끓어올린 배우 박정자 님입니다.
<미생>의 장백기, 강하늘 군과 함께 하는 연극 <해롤드 & 모드>의 준비로 여념이 없으신 와중에 걸음해주셨습니다.
박정자 님의 노래소리에 흥겨웠던 레이첼카슨홀이 순식간에 조용해지고, 홀을 가득 채운 선생님의 카리스마와 아름다움에 모두가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이날 백진주 바이올리니스트, 이상호 성악가, 박정자 배우 모두 준비하신 곡보다 훨씬 많은 곡들을 들려주셔서 파티의 열기는 더욱 더 뜨겁게 달궈졌습니다.
참, <해롤드 & 모드>는 1월 9일부터 2월 2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상연된다 하죠.
박정자 님께서는 직접 들고 오셔서 나눠주신 2015년 캘린더에 싸인도 해주셨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파티의 마지막 순서인 깜짝 경매 및 경품 증정 행사를 마치면서 행사도 끝을 향해갔습니다.
"내년에 또 만나요"
진짜 마지막 순서로, 저희가 준비한 작은 선물을 나눠드리면서 행사가 최종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날 파티를 함께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늦게나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5년 송년파티 때 또 다시 웃는 얼굴로 인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여러분,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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