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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단편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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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폐막식 현장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9월 5일(목)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성황리에 폐막식을 마쳤다. 폐막식은 정용실 아나운서와 추상미 배우의 공동사회로 8일 동안 영화제를 찾은 5만여 명의 관객에 감사 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번 영화제는 ‘20+1, 벽을 깨는 얼굴들’이라는 슬로건으로 총 31개국 119편의 영화가 상영됐고 관객과의 대화(GV)를 비롯한 스페셜토크, 쟁점포럼, 감독 대 감독 등 80여 개의 스페셜 이벤트가 열렸다. 먼저 여성영화를 발굴하고 제작을 지원하는 ‘피치&캐치’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심사위원 정재은 감독은 “심사를 하며 여성영화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했다”며 “수상작들이 변화한 환경에 직면한 여성을 그리는 상상력 넘치는 작품들로 만들어져 관객들과 만나길 기원한다”라고 심사평..
[INTERVIEW] <학교를 뒤엎자> 고토 미나미 감독 볼륨을 높여라! 고토 미나미 감독이 연출한 단편 는 그녀가 좋아하는 감독 존 휴즈의 영화들처럼 특정 집단 내의 문제를 통해 보편적 사회 이슈에 다가간다. 일본 시즈오카 현의 한 공립학교. 야구부와 관악부의 지역대회 수상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그 아래서 교사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의 복장을 검사하고 있다. 그런데 누구일까. 누가, 강압적인 규율로부터의 자유를 외치는 설치물을 학교 안에 내걸었을까. 는 체 게바라 포스터가 크게 걸린 아지트에서 혁명을 꿈꾸는 소년 유타와 친구들 이야기다. 과로로 죽은 친한 언니 소식에 충격을 받은 모범생 나나까지 불온한 모임에 합류하게 되고, 다섯 친구는 교내 반란 퍼포먼스를 함께 기획한다. 대중적 스토리텔링 속에 감독 본인의 자전적 요소를 잘 버무린 는 보수적 일본 사..
[INTERVIEW] <열두 살의 여름> 쿠어 관링 감독 "휩쓸리지 않기" 화창한 여름, 열두 살의 수영부 학생들은 서로를 힐끔거리며 장난에 여념이 없다. 주인공 유슈안도 천진한 얼굴로 놀이에 동참하지만, 어딘가 외로워 보이고 무언가 감추는 것 같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단편경쟁부문에서 상영하는 쿠어 관링의 은 몸과 마음의 변화가 시작되는 유슈안의 어느 여름날을 담는다. 가슴이 도드라지고 친구와 성적인 장난을 치기도 하는 나이. 변해가는 몸과 마음이 싫어 세상에 소리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어느새 물 속에 풍덩 뛰어들어 있는 힘껏 헤엄친다. 그처럼 복잡하고 섬세한 세계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이의 얼굴이 궁금하다. 쿠어 관링 감독을 만나 유슈안의 특별한 여름에 관해 물었다. 의 원제는 ‘수영 부대(泳隊)' 라는 뜻이더라. ‘12살의 수영부 학생들’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