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6월 7일 폐막식에서 제9회 피치&캐치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 부문수상작을 발표했다. 지난 4월 5일부터 진행된 공모를 통해 총 105편의 작품이 접수된 제9회 피치&캐치는 치열한 예심 끝에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각각 5편씩 총 10편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했다. 선정된 10편은 5월 한 달간 피치&캐치 랩(LAB)을 거쳐 6월 1일 영산산업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개피칭을 선보였다.
극영화 부문 메가박스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임선애 감독, 박관수 프로듀서의 <69세>이다. 사회적으로 외면 받고 있는 노인의 여성성에 대한 폭력적인 시선을 성폭력이라는 사건을 통해 담담하면서도 용기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69세>의 임선애 감독은 “성폭력 피해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 여성 이야기를 다뤘는데, 영화계 사각지대에 있는 저를 발굴해주셔서 감사하다. 첫 공식석상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여서 더욱 영광이다”라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극영화 관객인기상은 조현진 감독, 정한결 프로듀서의 <장송곡 싱어>가 수상했다.
다큐멘터리 부문 옥랑문화상을 수상한 작품은 박강아름 감독, 김문경 프로듀서의 <외길식당>이다. 페미니스트 감독이 마주한 가부장에 대한 자기 딜레마를 폭로한 작품으로, 가부장제를 유머와 희화화 전략을 통해 재미있게 짚어냈다. <외길식당> 박강아름 감독은 “피치&캐치를 통해서 여성영화감독과 PD를 만나서 반갑고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해서 상영관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옥랑문화상을 수상한 <외길식당>은 1년의 제작을 거쳐 내년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하게 된다.
포스트 프로덕션 전문업체 포스트핀에서 디지털 후반작업 지원을 받는 포스트핀 상은 정다솔 감독의 <그대 나의 동료가 되라>이다. 다큐멘터리 부문 관객인기상은 최빛나 감독의 <걍 집에 있을걸>이다.
여기에 올해는 피치&캐치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부문에 각각 메가박스 우수상, 진진 우수상이 신설되었다. 6년 전부터 피치&캐치를 후원한 메가박스에 이어서, 영화사 진진이 새로이 상금을 지원하며 피치&캐치에 힘을 보탰다.
작성 : SIWFF 피치&캐치팀
정리 : SIWFF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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