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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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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가식은 NO! 공식 트레일러 만든 전고운, 김꽃비, 정하담 단순하면서도 은유적이고, 무뚝뚝하면서도 역동적이다.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는 공개되자마자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올해 영화제를 향한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배우가 주고받는 대사는 간결하고 시간 또한 1분 남짓으로 매우 짧지만, 그 안에는 ‘재기발랄하고 힘이 넘치는 편한 친구’로서 존재하겠다는 영화제의 마음이 묻어난다.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며 연기력을 입증해낸 매력적인 두 배우 김꽃비와 정하담이 출연하며, (2017)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 2019) 등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인정받은 전고운 감독이 연출했다. 세 사람과 만나 트레일러 작업 과정부터 올해 영화제 추천작까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각자 영화제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안다. 처음 영화제를 찾았을 ..
[FEATURE] 다툼과 균열, 그러나 희망! <길모퉁이가게> 이숙경 & <해일 앞에서> 전성연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공동체에서도 당연히 갈등이 발생한다. 그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폭력성 때문이기도 할 테고, 관계 자체에 내재한 비대칭성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것을 무시하거나 외면하지 않을 때, 느리더라도 더 나은 길을 찾아가려고 할 때, 비로소 관계 맺음을 어렵게 하는 것들을 직면할 수 있게 되고 새로운 시도 또한 가능해지는 건 아닐까.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두 편의 영화를 보며 새삼스레 함께 살기의 어려움과 소중함에 대해 생각했다. 이숙경 감독의 와 전성연 감독의 는 각각 사회적 기업 ‘소풍 가는 고양이’와 페미니스트 활동 단체 ‘페미당당’의 모습을 담는다. 소풍 가는 고양이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이 일을 통해 성장하고 대안적이고 ..
[FEATURE] 허구의 힘 <욕창> 심혜정 & <영하의 바람> 김유리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한국장편경쟁에 나란히 오른 두 작품의 감독을 만났다. 김유리 감독은 (2008) (2010) 등 작업 초기부터 여성과 가족을 향해 꾸준히 질문을 던져왔고, 동시에 여러 상업영화에 스태프로 참여하며 경력을 쌓았다. 은 그의 첫 장편영화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25회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연출력을 입증한 작품이다. 심혜정 감독은 미술과 영화라는 분야를 넘나들며 영역을 확장해온 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매번 다른 시도를 한다는 점에서 형식적 실험에 그치지 않는다. 장편 데뷔작인 은 감각적인 영상미와 탄탄한 내러티브를 고루 만족시키며, 관객과 평단의 지지를 얻었다. 과 은 줄거리를 요약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등장인물은 선인인지 악인인지 경계를 구분하기 힘들고, 연출자의..
[INTERVIEW] 5대 페미니스타 김민정 “다양한 여성의 삶을 공감하고 느끼게 되는 것이 여성영화의 힘” 평소에도 여성영화 증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는 배우 김민정은 5대 페미니스타 제안을 받았을 때의 심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여성영화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여성영화란 무엇인지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었습니다.” 지난 한 해, 영화 성평등 지표인 ‘벡델 테스트’를 통과한 한국 영화는 25.6%다. 대다수의 서사 영화가 최소한 갖추어야 할 조건도 갖추지 못한 것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영화계의 기울어진 경사면 받쳐주는 고임돌이 되고자 여성 영화인들에게 적극적인 기회의 장을 마련해왔다. “해를 거듭할수록 현대 사회의 이슈를 여성의 시각으..
[EVENT] 스물 한 번째 SIWFF, 오늘 개막! 20+1 벽을 깨는 얼굴들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바로 오늘, 8월 29일(목) 오후 6시 30분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문화비축기지 T0 문화마당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영화제 집행위원이기도 한 변영주 감독과 5대 페미니스타로 위촉된 배우 김민정의 사회로 진행된다. 장편경쟁 부문 본선에 진출한 벨기에 배우 킴 스노워트, 일본의 쿠도 리호 감독, 아시아단편경쟁 본선에 오른 대만의 쿠어 관링 감독, 새로운 물결 부문의 독일 감독 루치아 키알라를 비롯하여 경쟁 부문 심사위원을 맡은 미국의 사라 켈러 교수, 호주 멜버른여성영화제 시안 미첼 집행위원장, 홍콩의 지나 마체티 교수 등 전 세계 감독과 배우, 영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3대 페미니스타 한예리, 이번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를 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14년 7월 뉴스레터_She Moves Her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14년 7월 뉴스레터
다시 보는 영화제_화제의 GV 영상 공개! 다시 보는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화제의 GV 영상 공개!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끝난지 어느덧 한 달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나누었던 그 순간들을 모두 담을 순 없지만, 작은 영상으로나마 기억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특별한 순간들, 화제의 GV 영상들을 모았습니다.짧게나마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보세요^^ "스튜디오에서 프리선언한 가가와 교코는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같은 전후부터 활동하던 감독은 물론 구로사와 아키라, 마쓰무라 야스조 같은 새로운 감독까지 출연하며 그들을 잇는 하나의 가교 같은 역할을 했다. 최근 까지 신진 감독과의 작업은 그녀가 젊은 감독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토크 인 씨어터 1: 가가와 교코 ..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_2014 아카이브 보라 신규 작품 소개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2014 아카이브 보라 신규 작품 소개 영화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상영작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영상자료실 아카이브 보라에 새롭게 추가된 신작들(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작)을 소개하고자 한다. 올해는 영화제 각 섹션에서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던 장·단편 작품들, 영화제 내내 매진되었던 퀴어 레인보우 섹션의 장편 영화들, 그리고 폭넓은 주제와 영화적 스타일들이 어우러져 관객들을 즐겁게 해준 아시아단편경선 부문의 작품들이 포함되어 아카이브 보라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왼쪽부터 , , 스틸컷 보스니아 내전에서 여성들에게 가해진 폭력의 역사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작품으로 제5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