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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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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화 된 관객과 공공영역의 여성화 젠더화 된 관객과 공공영역의 여성화 (사진 : 제1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작 GV) 역사적이고 젠더적인 관객 90년대 말 민족-남성의 위기와 재남성화 과정에서 관객은 일시적으로 남성화 되었다. 김소영은 [i]에서 IMF 전후 글로벌 금융자본의 유입과 노동시장 유연화에 따른 민족-국가-남성의 공고한 결합이 흔들리며 발생하는 다이내믹들을 기민하게 포착하고 그것과 상호작용하는 스크린상의 젠더 재현을 추적하였다. 이 때 관객들은 (그 인구학적 성별과 관계없이) 남성화되었다. 스크린과 관객성을 당대의 정치•경제적 맥락에서 했다는 점뿐만 아니라 그 동안 무성화된 존재였던 ‘한국관객’의 역사에 젠더화를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이 글은 한국영화 비평사에 큰 의의를 지닌다. 김소영은 이 글에서 새로 도래한 한국영화 황금..
여성 섹슈얼리티와 로맨스에 대한 탐구_토론토국제영화제의 여성감독들 절기는 가을을 맞이했지만 아직 채 여름의 기운이 가시기 전인 9월 초 토론토국제영화제(이하 토론토영화제)(2011.9.8-18)에 다녀왔다. 북미 최대의 영화제로 올해 36회째를 맞이하는 토론토영화제에서는 총 65개 국가의 336개 작품이 소개되었다. 거장들의 작품이 다수 포진되었던 올해 토론토영화제에서는 샹탈 아커만 Chantal Akerman, 허안화 Ann Hui, 아그네츠카 홀란드 Agnieszka Holland, 레아 풀 Lea Pool 등 유명 여성감독들의 영화와 함께 사라 폴리 Sarah Polly, 마돈나 Madonna와 같은 세계적인 여배우들이 감독한 작품들 또한 상영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여성감독들의 장편 영화만 계산했을 때 50편정도 상영되었는데, 전체 300편 이상의 규모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