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여성영화제도 성장하고 있다_문지원 감독

피치앤캐치 극영화 부문 관객인기상 & 서울여성비전상 수상

<나쁜 아이> 문지원 감독

"나도 여성영화제도 성장하고 있다"

                               사진 : 피칭하고 있는 문지원 감독

Q. 어떻게 피치&캐치 프로젝트를 알고, 참여하게 되셨나요?

A. 제게 오랜 멘토 역할을 해주시던 김영 프로듀서님께서 제가 장편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피치&캐치에 응모해보라고 제안해주셨습니다. 

    이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사이트에서 피치&캐치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니 

    당시의 저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으신가요?

A. 개인적으로 특별한 준비를 했다기보다는, 피치&캐치에서 제공했던 한 달 간의 피칭 수업에 충실하려고 했습니다. 

    프리젠테이션 자료 만드는 요령에서부터 전달할 내용을 배열하는 순서와 발표 태도까지, 

    피칭 강사셨던 신연철 피디님의 조언을 많이 반영해 그대로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피칭이 처음이었던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 피칭하고 있는 문지원 감독

Q. 피치&캐치를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가요?

A. 피치&캐치 담당자 분들, 피칭 강사님, 함께 피칭을 준비했던 감독님/작가님들과

    술 마시고 놀았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재미있었네요. 

    그런 친목의 시간들 덕분에 참가자들이 단순히 경쟁하는 것을 넘어 

    서로의 작품에 대해 조언을 주고 받는 관계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비슷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피치&캐치를 통해 영화에 도움을 받은 일이 있다면요?

A. 예선 심사위원 분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제 시나리오에 대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 대단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 시나리오가 가진 장단점에서부터 영화화할 수 있는 가능한 방법들, 실제 연출에 있어서 참고할 것들까지, 

    광범위한 이야기들이 허심탄회하게 오갔던 자리였습니다.

                       사진 : 폐막식에서 관객인기상과 서울여성비전상을 수상한 문지원 감독,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는 문지원 감독.

Q. 피치&캐치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피칭 행사에 대한 영화인들의 관심이 어쩔 수 없이 주춤하는 시기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지금이 그런 시기인지도 모르고요. 

    참가자의 입장으로서는 좋은 영화를 만들어서 피치&캐치에 대한 관심을 되살리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피치&캐치에서도 계속 훌륭한 영화들을 많이 발굴해주시고, 교육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해주셨으면 합니다.

                               사진 : 피칭하고 있는 문지원 감독

Q. 해당 작품을 어떤 영화로 만들고 싶으신가요?

A. 예선 심사위원 분들께서 제 시나리오에 대해 한결같이 하셨던 말씀은 

    “색깔 있는 장르영화로서의 가능성”이 많이 엿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가능성이 100% 발휘된 영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하고 싶은 말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지난 2002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통해 저의 첫 단편 영화(<바다를 간직하며>)를 상영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10년이 훌쩍 지나 올해 2013년에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저의 첫 장편 시나리오를 발표하는 장이 되어주셨네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도 저도 서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었다는 증거인 것 같아서 기쁩니다. 

    앞으로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계속 기쁜 만남들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 : 피칭하고 있는 문지원 감독

Q. 그밖에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A. 올해 피치&캐치에는 제 프로젝트 이외에도 다양한 개성을 가진 좋은 작품들이 많이 발표되었습니다. 

    모든 프로젝트들이 좋은 영화로 만들어져 관객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

                                사진 : 피칭 후 문지원 감독의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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