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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자원활동가 인터뷰] “친절, 성실, 꼼꼼함이 필수 덕목이죠!” [자원활동가 인터뷰] “친절, 성실, 꼼꼼함이 필수 덕목이죠!” - 기념품 담당(운영팀) 자원활동가 박정미, 박하늬, 오지혜 씨를 만나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열리는 아트레온 곳곳에는 파란 후드티를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 1분 1초가 분주한 이들은 바로 여성영화제의 능동적인 참여자, 자원활동가들이다. 아트레온 내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자원활동가들과 달리 유일하게 ‘광합성을 즐기며’ 일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영화제의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 기념품 담당 자원활동가(운영팀)이다. 아침 9시에 출근해 12시간 이상을 기념품 판매와 정리에 ‘한 몸 불사르고’ 있는 박정미(23), 박하늬(24), 오지혜(23)씨를 만났다. 기념품 부스야말로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곳이다.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과 가장 가까이..
<4.13> [감독과의 대화] <낮은 목소리2>의 변영주 감독 [감독과의 대화] 의 변영주 감독 영화제가 중반으로 접어들던 13일(일) 오후 2시. 10여 년 전 세상에 나왔던 한 편의 다큐멘터리가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만났다. 열악한 제작 환경 속에 단 2벌만 만들어졌다는 영어 번역판, 그것도 Beta 본으로 제작된 것이라 화면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 거칠고 평면적이었기 때문일까. 화면에 두드러진 입자가 그대로 가슴 속에 파고드는 듯 영화의 느낌은 은근하면서도 제대로 강렬했다. 조용한 객석에는 돌아가는 영사기 소리마냥 훌쩍임이 끊이지 않았다. 변영주 감독의 3부작(, , )’ 중 두 번째 작품인 가 상영된 70여분이었다. 영화가 끝나고 마련된 관객들과 변영주 감독과의 만남의 자리는 이 영화의 기획단계 에피소드로부터 시작되었는데, 3부작의 하나인 작품의 특성상..
<4.13>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동영상 스케치 4월 13일 일요일 영상 스케치는 2개입니다. ^^
<4.13> “Film is LIVE! 시간을 온전히 기록하라!” 쾌girl-女담: 헬레나 트르제시티코바 감독 “Film is LIVE! 시간을 온전히 기록하라!” 쾌girl-女담: 헬레나 트르제시티코바 감독 영화나 드라마를 찍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도구들이 있다. 그중 으뜸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장면을 기록하는 필름이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긴 필름은 무엇일까. 사람의 뇌. 다소 추상적인 답변일 수 있지만 사람의 뇌는 최소한 그 사람이 태어나서 죽기 전까지 쉬지 않고 돌아간다. 지금 이 순간도 부지불식간 머리 속 필름은 돌아가고 있다. 사람의 뇌와 비교는 할 수 없겠지만, 다큐멘터리를 통해 한 인간의 인생을 고스란히 실시간으로 담으려는 감독이 있다. 바로 체코 출신 다큐멘터리 감독 헬레나 트르제시티코바가 그 주인공이다. 13일 오후 2시 아트레온 13층 갤러리에서는 헬레나 트르제시티코바 감독님과..
<4.13> [자원활동가 인터뷰] “여성영화제요? 막 사귄 여자친구 같아요.” [자원활동가 인터뷰] “여성영화제요? 막 사귄 여자친구 같아요.” 발대식에서 선서한 자원활동가 안교완씨(상영관 6관 담당)를 만나다. “자원활동에 대한 책임감을 가진다, 자원활동가 사이의 동료애를 가지며 서로 협력한다, 언제나 관객의 입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한다. ” 이상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자원활동가가 지켜야 할 수칙 중 일부다. 지난 달 19일(수) 열린 발대식에서 150여명의 자원활동가를 대표해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선서를 했던 자원활동팀 안교완(27, 상영관 6관 담당)씨를 만났다. 미쟝센 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서 자원활동을 했던 그는 이번에도 ‘사람이 좋아’ 자원활동가로 지원했다. “처음에는 영화가 좋아서 영화제에 참여했어요. 그런데 점점 자원활동을 하다 보..
<4.13> [행사 스케치] ‘락앤락’ 음악과 즐거움으로 밀폐된 공간 [행사 스케치] ‘락앤락’ 음악과 즐거움으로 밀폐된 공간 -제각기 독특한 향기를 지닌 인디 록 3종 세트를 선물 받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마련한 두 번째 오픈 스테이지 행사인 ‘락앤락(Rock & Lock)'이 13일(일) 오후 7시 관객들을 유혹했다. 영화제를 찾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아트레온 1층 열린 광장은 공연 시각이 가까워오자 더욱더 붐비기 시작했고 조명과 악기가 준비되는 사이 객석은 어느덧 관객들로 꽉 차 있었다. 은은히 스며드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 로로스 2006년 쌈지사운드페스티벌에서 숨은 고수로 선발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던 ‘로로스.’ 첫 번째 공연을 맡은 이들은 밴드로서는 조금 많은 6명이라는 멤버 수와 무대 중앙에 자리 잡은 첼로의 이색적인 모습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은은히 다..
<4.13> [인터뷰] 남성 4인조 밴드 ‘보드카레인‘을 만나다. [인터뷰] 남성 4인조 밴드 ‘보드카레인‘을 만나다. 영화제의 열기가 무르 익어가는 13일(일), 특별 이벤트 ‘락앤락’ 공연을 위해 자기만의 색깔과 목소리를 가진 밴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유일하게 남성 멤버들로만 구성된 남성 4인조 밴드 ‘보드카레인(Vodkarain)’.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찾은 그들을 13일(일) 아트레온 14층에서 만났다. 각기 개성이 넘치는 이들이 의기투합해 밴드를 결성한 것은 지난 2005년 1월. 초등학교 동창인 안승준(보컬)과 주윤하(베이스)는 오래 전부터 함께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2004년 여름부터 구체적인 밴드 결성에 대해 이야기가 오갔고 이해완(기타)을 소개받아 밴드를 구성했다. 막내 서상준(드럼)은 지난해 ..
<4.13> “내 사촌동생의 영화제 방문기” “내 사촌동생의 영화제 방문기” #1. 사촌동생의 전화 11일 오후 7시경 나에게 전화 한 통이 왔다. 마치 전반전을 뛰고 들어 온 선수에게 주어지는 음료와 같이 지금 나의 무료함을 최소 5분 정도는 달래 줄 수 있는 청량제와 같은 전화였다. 이런 내 맘을 알고 있는 통화상대는 누구일까, 내 눈은 조건반사적으로 휴대폰 액정을 향했다. 이현민. 이화여대 경영학과 07학번. 하지만 내게 그녀는 이대생이란 학력보다 뗄레야 뗄 수 없는 혈육의 이미지가 먼저였다. “오빠, 나 영화 보러 갈건데...”로 시작하는 통화내용. 이곳으로 온다는 거다. 자원활동하기 전, 넌 학교랑 가까우니까 와야 돼라고 떠봤던 게 헛수고는 아니였다. 최소한의 보답을 해야 했을까, 3,000원 짜리 팝콘을 사고 상영관 앞에서 기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