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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SIWFF]

다들 놀랄 준비해! She’s Coming from Japan!

 

 

 

 

다들 놀랄 준비해! She’s Coming from Japan!
- <유레루> <우리 의사 선생님> 니시카와 미카 감독 내한-

 

 

 

 

                                                                                                          <우리 의사 선생님 인터뷰 중> 뉴데일리, 김상엽기자

 

 


온다네~ 온다네~ 그녀가 온다네~
처음에 니시카와 미카 감독의 신작 <꿈팔이 부부 사기단>(2012, Dreams for Sale) 소식을 들었을 때, 제발~ 이번에도 한국을 방문해주기를, 오시기만 한다면 GV에 꼭 참석해서 육성으로 작품에 대해 그 분과 심도 깊은 토론(?)을 해보리라 다짐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그 분이 한국에 올 때마다 난 서울에 없었다. ㅜ_ㅜ) 럴 수~럴 수 이럴 수!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신작<꿈팔이 부부 사기단>을 상영하게 되어 그분이 신촌에 강림하신다는 게 아닌가! 그것도 나의 근무지에! 뙇!
이 소식을 프로그램팀에게서 전해 듣는 순간, 팬으로서 의무(?)를 다하기로 마음 먹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덕질 랭킹 3위인 내가 그녀를 A에서 Z까지 제대로 파보리라. 그리고 이것을 만방에 알려 같이 공유하고 그녀가 오는 5월까지 모두의 가슴에 뽐뿌를 넣어야겠다는 20% 공적이고 80% 사적인 미션을 스스로에게 부여한 것이다. 이 사심 가득한 기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Follow me! 

 

 

워밍업! 니시카와 미와 감독 작품연대기

 

 

먼저, 몸을 푸는 의미로 그녀의 굵직하게 장편작품들을 살펴보자. 
(보너스로 어떤 상을 탔는지도 살짝 곁들여보았다.)

 

2002 산딸기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각본상
      깐느영화제 감독주간으로 초청

 

       <산딸기>, 포스터

 

 

 

 

2006 유레루
      요코하마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제31회 호치영화상 • 최우수남우조연상
       도쿄영화기자협회 감독상, 남우조연상 수상
      소설<유레루> 요미우리 문학상(희곡, 시나리오상)을 수상
       제 30회(2007) 일본아카데미 우수 남우조연상

       <유레루>, 스틸

 

 

 

 

 

 

2009 우리 의사 선생님
2010년 33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작품상 및 10개 부문 최다 수상
2009 키네마준보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
4회 아시안필름어워드 남우조연상 후보
14회 부산국제영화제(2009)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 초청
2009 닛칸스포츠영화상에서 감독상을 수상(여성감독 최초)
2009 호치영화상                                                                                      
2010 블루리본상                                                                                                                             <우리 의사 선생님>, 스틸

 

 

  

2012 꿈팔이 부부 사기단
   제36회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마츠 다카코 노미네이트
   곧,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영화<꿈팔이 부부 사기단>,스틸 

                                                                                    

 

 

 

엄.친.딸인 줄 알았는데, 영화에 목숨 건 노력가
그녀를 알게 된 건 대부분이 그렇듯 영화 <유레루> 때문이었다. 사실, 오다기리 죠라는 배우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 빠져있을 때라 영화를 선택할 때는 감독의 이름은 안중에 없었다.
하지만 극장에서 보고 나온 순간, 나는 감독이 궁금해졌다. 절제되어 보이지만 영화의 캐릭터와 구성이 촘촘히 직조되어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폭발적으로 감정을 이끌어내는 저 연출력은 뭘까? 나를 손가락을 움직여 검색창에 그녀의 이름을 입력했다. 니.시.카.와 미.와.
모니터에 뜬 그녀의 프로필을 봤을 때, 나는 그냥 ‘엄친딸이구나’라고 치부해버렸다. 아름다운 이목구비에 와세다 대학 제일 문학부를 졸업하고 일본 영화계의 거목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데뷔작을 제작했다니… 엄친딸에 대한 본능적인 반감이 불쑥 올라왔다. 하지만, 그냥 그렇게 고속도로 같은 인생을 산 사람이 만들었다고 하기엔 <유레루>에는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관조가 깔려 있었다. 소개팅도 3번은 만나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데뷔작인 <산딸기>를 보았다.
아, 3번까지도 필요가 없었다. 니시카와 미와는 자신의 세계를 이미 구축한 감독이었다. 평화롭고 다정해 보이는 가족 속의 균열들을 저렇게 표현하다니... 바로 의심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고 그녀를 다시 한번 제대로 마크해보았다.
그녀는 1998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원더풀 라이프> 연출부로 영화계에 입문하여 끊임없이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영화에 관련된 여러 일을 하였다. 2002년 데뷔할 때까지 긴 시간을 단 한번도 흔들림 없이 영화라는 꿈을 목표로 달려왔고, 그 시간 동안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금질 했다. 그랬기에 저렇게 단단한 이야기가 존재하는 것이리라. 그래서 나는 영화 <꿈팔이 부부 사기단>이 너무 궁금하다. 또 어떤 식으로 이 노력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스크린 위에 펼쳐놓을지. 얼른 여성영화제가 열리는 꽃피는 5월이 왔으면 좋겠다. 
 

 

 

니시카와 미와 LINE!

 


 

LINE1. 고레에다 히로카즈
니시카와 미와를 자신의 스탭으로 뽑고 그녀의 데뷔작인 <산딸기>의 제작과 각본을 맡아 그녀를 영화계에 안착시킨 인물. 스스로도 <아무도 모른다>, <공기인형>, <어쩌면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등 20여 편의 영화를 제작, 연출하며 일본영화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감독이다. 

<텐아시아> 인터뷰 사진

 

 

LINE 2. 카가와 테루유키
니시카와 미와 감독과 함께 봉준호 감독의 열렬한 팬. 요즘 일본에서 HOT한 영화에는 모두 이 배우가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는 <유레루>를 가장 아끼는 작품으로 꼽을 정도로 니시카와 미와 감독과의 작업을 즐거워하는 남자. 이번 영화 <꿈팔이 부부 사기단>에서도 출연해 그녀와의 우정을 과시했다.

<무비위크> 인터뷰 사

 

 

 

LINE 3. 양익준
영화 <똥파리>로 화끈하게 데뷔한 감독. 2010년, 니시카와 미와 감독이 내한했을 때 만나서 양익준 감독에게 자신의 영화에 한번 출연해 달라고 부탁하자 그가 흔쾌히 승낙하며 ‘그럼 나는 옷을 전부 다 벗고 수영하는 장면을 찍고 싶다’라고 말해 그녀를 깜짝 놀라게 한 사람. 실제로 이번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 <꿈팔이 부부 사기단>에 깜짝 출연해 그 약속을 지켰다. 

영화<똥파리>,스틸


 

 

 

그렇다면, 영화<꿈팔이 부부 사기단>은 어떤 영화?

 

이 사기꾼 부부의 인생재기 프로젝트,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지방에서 상경해서 둘이서 일본술집을 경영하는 칸야(아베 사다오)와 사토코(마츠 다카코). 소박한 행복을 일궈나가던 두 사람갑작스러운 화재로 일상을 빼앗겨 버린다.
우연한 기회에 칸야는 바람 핀 여성에게 큰 돈을 받게 되고, 이것을 계기로 이 부부는 독신녀들에게 사기를 쳐 자신들의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려고 한다.


 

 

 

 

아...하다보니 성에 안차지만, 하고 싶은 말은 수두룩하게 쌓였지만, 남은 이야기는 그녀가 오는 5월 하는 걸로 하고 우리 손에 손잡고 5월의 여성영화제를 기다려보자~!

 

 

 

(방문 일정은 추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홍보팀장 강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