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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개 발견

역대 영화제 검색 결과

  1. 미리보기 2014.07.30

    다시 보는 영화제_화제의 GV 영상 공개!

  2. 미리보기 2014.07.04

    화려하진 않지만 이지적인 배우, 김호정

  3. 미리보기 2014.06.26

    그녀들과 함께했던 봄을 기억하며_자원활동가 후기

  4. 미리보기 2014.06.26

    지역여성영화제네트워크 출범하다!

  5. 미리보기 2014.06.26

    우리 동네에서 여성영화제 보자!_7월의 지역여성영화제

  6. 미리보기 2014.06.18

    갯마을의 여주인공, 배우 고은아

  7. 미리보기 2014.06.13

    마른 몸매에 눈빛이 형형한 배우, 금보라

  8. 미리보기 2014.06.10

    서구적 외모의 ‘춘향’, 홍세미

  9. 미리보기 2014.06.10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영상_2014년 6월 5일

  10. 미리보기 2014.06.05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영상_2014년 6월 4일

  11. 미리보기 2014.06.04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7호_자원활동가 이야기

  12. 미리보기 2014.06.04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7호_데일리 기자의 영화 대담, 우리가 '공감'할 수 있을까?

2014.07.30 10:33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다시 보는 영화제_화제의 GV 영상 공개!

다시 보는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화제의 GV 영상 공개!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끝난지 어느덧 한 달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나누었던 그 순간들을 모두 담을 순 없지만, 작은 영상으로나마 기억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특별한 순간들, 화제의 GV 영상들을 모았습니다.

짧게나마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보세요^^




"스튜디오에서 프리선언한 가가와 교코는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같은 전후부터 활동하던 감독은 물론 구로사와 아키라, 마쓰무라 야스조 같은 새로운 감독까지 출연하며 그들을 잇는 하나의 가교 같은 역할을 했다.

 최근 <도쿄 랑데뷰>까지 신진 감독과의 작업은 그녀가 젊은 감독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토크 인 씨어터 1: 가가와 교코 회고전 걸 인 리액션 - 여배우 가가와 교코와 일본영화 중에서 - 






"미안해하는 게 제일 치사하다고 생각한다. 게으르지 않게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 <낮은 목소리> 토크 인 씨어터 '응답하라, 이 오래 지속되는 낮은 목소리에' 중에서 -







"오즈 (야스지로)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사회문제에는 전혀 흥미가 없다고 하셔서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난감했습니다.

 저는 전작 히메유리의 탑을 찍고 여배우로서만이 아니라 사회인으로서 역할을 해야만 한다고 깨달았던 때였거든요."

- <동경 이야기> 스페셜 토크 중에서 - 







"비극이 일어날 때 살아남은 자들은 항상 제3자다. (중략)

어떠한 경제적인 우아한 논리를 내세워 침묵하는 길이 있고 그와 상관 없이 비극의 현장에 버스를 타고 가는 길이 있다.

바로 지금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영화다. 다음주에 극장 개봉했으면 좋겠다."

- <그녀들을 위하여> GV  중에서 -









"왜 엄마는 단골손님한테는 가격을 내리는가에 대한 의문을 찍다보니... 이런 영상이 나왔다."

-  아시아 단편경선 <아이틴즈 상영작> GV 중에서 -







"이 작품을 통해 연기라는 것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배우, 연기라는 것은 내 차례가 되어서 대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표정과 동작에 반응하는 것이 연기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미조구치 감독님은 촬영 중에 몇번이고 반사하고 있습니까? 반사하세요 라고 자주 이야기하셨다.

이 작품을 통해 연기의 기본을 배웠고, 60여 년의 연기 인생 중 최고의 작품을 뽑는다면 <치카마츠 이야기>를 뽑겠다."

- <치카마츠 이야기> GV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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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4 11:34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화려하진 않지만 이지적인 배우, 김호정

화려하진 않지만 이지적인 배우, 김호정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여성신문이 함께하는 "그리운 여배우" 20탄 김호정


 

 

한국 영화사에는 대단한 여배우들이 많았다. 하지만 여배우들의 업적은 폄하되거나 잊혀져 그들을 기억하는 이가 적다. 50년대 말부터 109편의 영화를 만들면서 수많은 여배우들과 함께 작업해 온 김수용 감독의 인간적인 시선과 생생한 기억으로 여배들의 자취를 되살려본다. 여성신문사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그리운 여배우' 연재가 우리나라 여배우사의 귀중하고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1996년 여름, 을지로 3가 냉면집에서 시나리오작가 김지헌을 만난 것은 운명적으로 나의 마지막 작품 <침향>을 만들게 했다. 미국 이민을 떠난 지 10여 년 만에 소식도 없이 귀국한 그는 냉면에 열중하다가 반갑다고 소리를 질렀다. 우리는 곧 영화 이야기를 시작했고 또래의 정일성 촬영감독과 셋이 뭉쳐 작품 선정에 나섰다. 아무려면 60년대 충무로 노장들이 요즘 영화만큼 못 만들까? 원작은 내가 읽은 구효서의 소설 ‘나무남자의 아내’로 정하고 제작비는 영진공의 판권 담보 3억 원을 지원받기로 한다. 우리는 이미 여러 작품을 함께 했으며 같은 세대를 살아왔다. 세 사람은 동업 계약서를 만들어, 밑지거나 벌거나 책임을 함께 지자고 공증을 하였다.



































사무실은 서울극장의 배려로 얻게 되었는데 김지헌의 주장으로 합동영화사(서울극장)에게 제작, 홍보, 흥행을 맡기자고 제의했고 그 쪽에서는 3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합의했다. 그때는 비디오 판권이 있어 3~4억에 거래되고 있어 우리는 합동의 투자를 가볍게 본 것이 큰 뒤탈을 불렀다. 영화의 제목을 ‘인간의 향기’로 정하고 캐스팅에 들어갔는데 쉽지가 않았다. 잘나가는 배우들은 개런티가 수억 원대에 이르렀고 평소 보아둔 얼굴도 없어 고민 중이었는데, 청주대 제자 조민기가 여배우 한 사람을 소개한다. 그녀의 이름은 김호정. 무대 경험은 있었는데 영화는 처음이라고 한다. 나는 그때 조민기를 함께 캐스팅해야 했었는데 상대역 남자로 이세창을 굳이 찾느라 고심했다. 



 

   

 

 영화 ‘침향(1999)’에 출연한 배우 김호정(왼쪽), 배우 김호정(오른쪽) © 한국영상자료원




김호정은 얼굴이 여배우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지적 분위기가 느껴지는 다소곳한 아가씨였다. 그것은 청년작가 이세창이 군복무를 끝내고 돌아와 전에 사귀던 여인들과 어딘지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게 했다. 김호정은 대사처리가 정확해서 동시녹음 배우로서 손색이 없다. 더욱이 음색이 아름답고 감정 처리가 완벽했다. 정일성 촬영감독은 밉지 않을 정도로 이 신인배우를 찍어놓겠다고 약속하고 크랭크인을 하게 된다. 사실 무슨 러브스토리를 찍는 것도 아니고 소위 문예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여배우의 미모 타령만 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평생 영화를 만들면서도 여배우가 예뻐야 한다는 사실을 잠깐 망각한 나를 발견하게 된다. 나에겐 이것이 109번째 작품이 되는데 아직 단 한 번도 제작에 손을 대본 일이 없다. 그러나 이번에는 돈 쓰는 데까지 신경을 쓰며 연출작업을 하게 되어 부담이 여간 큰 것이 아니었다. 제작과 감독을 늘 함께 하던 신상옥 감독이 우러러 보인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촬영지는 해남 대흥사 주변이 많았는데 손끝이 얼어붙는 혹한 속에서 이루어졌다. 더욱이 대나무 숲길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카메라 앞에 선 김호정은 처절한 표정까지 지었다. 나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편집실 작업을 시작했는데 합동영화사 사람이 들여다보고 베드 신이 부족하다고 불만이다. 그러나 나는 시중의 영화처럼 마구 여배우를 벗기는 일을 하지 않았다. 결국 그 알력이 원인이 되었는데 그쪽에선 자기들 투자액을 돌려달라는 입장이었다. 나는 고심 끝에 비디오 판권 2억 원과 사재 1억 원을 합쳐 극장에 돌려주었다. 그리고 영화는 상영할 극장도 없이 떠돌게 되었다. 오호라 그렇게 열심히 연기한 김호정의 평가는 그 아무도 하는 사람이 없다니! 영화의 제목은 <침향>으로 했는데 김호정의 데뷔작은 향기처럼 물속에 가라앉았다. 이번 임권택 감독의 신작에 김호정은 다시 데뷔한다고 들린다. 


그간 문필가도 아닌 내가 연재를 쓰는데 큰 도움을 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글: 김수용 감독


 

배우 김호정 1968년 서울 출생. 동국대 연극영화과 졸업. 1991년부터 연극배우로 활동, 영화는 1999년 김수용 감독의 <침향>으로 데뷔, 이후 1-2년에 한 편 정도로 연극과 영화에서 꾸준히 활동을 해오며, 최근 임권택 감독의 <화장>에서 주연 맡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상(1995년), 최우수여자연기상(2001년)을 받았고, 영화에서는 2001년 <나비>로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 받음. 

 

김수용 감독 1929년 경기도 안성 출생. 1950년 서울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중위로 한국전쟁에 참전. 1958년 육군 대위로 예편 후 <공처가>로 영화감독 데뷔. 이후 50여 년 간 109편의 영화를 만듦. 1984년 몬트리올 세계영화제 심사위원, 1985년 동경 국제영화제, 아세아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동.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제33회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국민원로회의 의원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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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6 08:30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그녀들과 함께했던 봄을 기억하며_자원활동가 후기

그녀들과 함께했던 봄을 기억하며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자원활동가 후기




안녕하세요. 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자원활동가 차한비입니다. 영화제가 끝나고 모두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신촌 메가박스에 걸려 있던 대형 현수막이 떼어진 다음 날 저는 제주도로 놀러 왔습니다. 오늘 여기는 종일 비가 내리네요. 시골집을 개조해서 만든 작은 찻집에 앉아 이 편지를 보냅니다.


  

△ 자원활동가 발대식 사진


자원활동가 모집 공고가 있던 지난 봄, 저는 1년간의 계약직을 마치고 여영부영 백수가 된 참이었어요. 그동안 가벼운 호기심과 왠지 모를 책임감(?)으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기웃대고는 했는데, 올해는 시간도 많아진 김에 좀 다르게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영화를 만드는, 그리고 영화제를 만드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하기도 했고요.


남아도는 시간을 앞세워 데일리팀에 들어오긴 했는데, 막상 인터뷰가 다가오자 겁이 났습니다. 첫 인터뷰는 지난 해 옥랑문화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반짝이는 박수 소리>의 이길보라 감독이었어요. 질문지를 들고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마침 계단에서 올라오던 감독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활짝 웃으며 안녕하세요! 하고 먼저 인사를 건네더군요. 이길보라 감독은 자주 웃었습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주변의 작은 것들, 잊고 지내던 것들을 발견하는 일이 세상을 조금이나마 달라지게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말하면서 웃을 때 참 예뻤지요.



  

△ 이길보라 감독(왼쪽), 킴 버르코 배우(오른쪽)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통해서 영민하고 아름다운, 그래서 닮고 싶은 그녀들을 여럿 만날 수 있었습니다. 데일리에서 제 이름 세 글자를 찾는 재미도 쏠쏠했지만, 지난주에 만난 감독과 어제 만난 배우가 했던 말들이 또박또박 쓰여 있는 걸 보는 기쁨은 더 컸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뷰는 개막작인 <그녀들을 위하여>의 주연 배우 킴 버르코와의 인터뷰입니다. 깊게 고민하고 또 행동하는 사람들이 그러하듯, 배우는 소신 있게 답하면서도 사려 깊은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킴 버르코는 “비극을 마주했을 때 여러 시각과 입장이 있겠지만, 그 속에서도 결코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야 할 무엇이 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라는 것을 해보기 전에는 과연 무슨 대화가 가능할까 싶었는데, 인터뷰가 끝나고 나서는 누군가와 이렇게 좋은 대화를 나눈 것도 참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백수가 무엇인지 보여주마! 호기롭게 외치며 제주도로 내려온 지 열흘째입니다. 여전히 시간이 많아서 여기서도 가끔 인터뷰를 합니다. 미리 영화를 보거나 기사를 찾아볼 수는 없지만,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사람들과 이전보다는 조금 덜 어색하게 대화를 이어 나갑니다. 좋은 영화와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좋은 영화를 밖에 내보이고 또 찾아오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봄을 보낸 덕분에요. 즐거웠고 고맙습니다. 또 만나고 싶어요.



제주에서, 한비 드림.






서울국제여성영화제 6월 뉴스레터_GoodBye Sixteen


1. 자원활동가 후기

2. 지역여성영화제네트워크 출범하다!

3. 우리 동네에서 여성영화제 보자!_7월의 지역여성영화제

4. 2014 씨네페미니즘학교 & 10대를 위한 미디어 교실 안내

5. 욕심 많던 그녀, 트로이카 문희

6. 선천적인 감수성의 지적인 여배우, 윤정희

7. 서구적 외모의 ‘춘향’, 홍세미

8. 마른 몸매에 눈빛이 형형한 배우, 금보라

9. 갯마을의 여주인공, 배우 고은아

10. 7월의 반짝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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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6 08:00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지역여성영화제네트워크 출범하다!

지역여성영화제네트워크 출범하다!


 


지난 6 5일 막을 내린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이뤄진 주목할 만한 성과 중 하나는 지역여성영화제네트워크가 결성된 일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012년도부터 3년째 ‘전국의 여성영화쟁이 다 모여라’라는 제목 아래, 지역에서 여성영화제 혹은 여성영화상영회를 열고 있는 단체 활동가들이 한데 모여서 공동의 관심사를 나누는 간담회 자리를 만들어 왔는데, 올해 간담회에서 전국의 14개 지역에서 온 활동가들이 ‘지역에서 여성영화제를 여는 의미와 네트워크에 관한 내용’을 공유하고 논의하던 끝에, 서로 지지하고 함께 연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협의체로서 지역여성영화제네트워크를 출범시킨 것이다. 이 자리에 참여한 지역은 서울, 청주, 제주, 인천, 안양, 부산, 천안, 광주, 고양, 김포, 대구, 대전, 경산, 성남(영화제 시작년도 순) 등이다.


 

△ 6/2 지역여성문화운동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현재 전국 각 지역에서 여성영화제를 열고 있는 곳은 30여 곳으로, 방식은 다양하다. 여성단체에서 시작되어 독립적인 영화제 집행위원회 체제를 갖추고 진행하는 곳(서울, 제주, 인천, 광주, 대구, 충북), 여성단체에서 추진하는 여러 사업 중 하나로 진행하는 곳(청주, 김해, 포항, 전북, 안양, 부산, 울산, 해남, 경산, 강화, 성남), 지역의 여러 단체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곳(거창, 김포, 대전, 창원), 지역의 영상미디어센터와 여성단체가 함께 결합해서 진행하는 곳(익산, 천안, 고양, 진주, 원주, 수원, 강릉), 지자체의 기관에서 여성주간의 행사로 진행하는 곳(아산, 과천) , 각 지역마다 갖고 있는 특수성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추진되고 있다. 하루 열리는 작은 영화제부터 4-5일간 열리는 영화제, 인접 지역을 돌며 열리는 영화제, 격년으로 열리는 영화제도 있다. 대부분의 여성영화제는 여성이 처한 다양한 현실을 드러내는, 여성감독이 여성적 관점으로 만든 영화를 중심으로 상영하며,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서 공감을 나누고 여성적 관점과 가치를 공유하는데 비중을 두고 진행한다.

 

 

여성영화제가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까닭은?

1997,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기치를 내걸고 서울여성영화제(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당시 명칭)가 처음 열렸을 때, 어떻게 알고 모였을까 궁금할 정도로 연일 극장을 꽉 채우며 열렬히 환호하고 벅찬 감동을 나누던 관객 속에는 이후에 지역에서 여성영화제를 만들고 이끈 활동가들도 있었다. 그들은 그 감동과 에너지를 살려 1999년에는 청주 YWCA에서 청주여성영화제를 열고, 2000년에는 제주여민회에서 제주여성영화제를 열게 된다.


“해마다 4월이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가서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도발적이고도 참신한 여성영화의 ‘은혜’를 듬뿍 받아 그 자극으로 한 해를 살았던 지역의 여성운동 활동가라면 누구나 ‘우리 지역에서도 여성영화제 하면 좋겠다’는 단순하고 소박한 바람 한 번쯤은 가져보았을 것이다”라고 올해 10회를 맞이한 인천여성영화제의 이영주 프로그래머는 2005년에 인천여성회에서 인천여성영화제를 열게 된 계기를 밝힌다. 대다수의 지역 여성영화제가 공감하는 내용일 터이다.


또 한편으로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010년도부터 진행해온 지역순회상영회 ‘gogo 시네마’를 통해 여성영화를 접한 지역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여성영화제로 발전시켜 지역의 여러 단체와 문화적 연대를 이루며 진행하는 곳이 속속 늘어가고 있다.


여전히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여성감독의 입지는 불안정하고 기회도 적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여성영화제는 지역 공동체 안에 자리를 잡고 여성영화를 통해서 여성들 간의 소통과 공감대를 만들어 가는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반면에 내부적으로는 재정과 담당인력 확보라는 어려운 문제와 씨름하면서 힘겹게 꾸려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의 지역 여성영화제가 겪는 현실이기도 해서, 서로 기대며 새로운 힘을 생성해낼 수 있는 연대체의 결성은 자연스럽고도 불가결한 요청이며 여정이 아닐까 생각된다.


18년 전, 처음 서울여성영화제를 열면서 이혜경 집행위원장은 “혼자 꾸는 꿈은 꿈에 불과하지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며 여성영화제의 출범을 함께 해줄 것을 독려했었다. 그런데 16회의 영화제를 치르는 동안 여성영화는 민들레 씨앗처럼 전국 각 곳으로 날아가 30곳이 넘는 지역에서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피어나, 이제는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명구를 떠올리게 한다. 지역여성영화제네트워크의 출범은 각 지역의 활동가들에게는 다정한 길동무가 되어주고, 남성 중심적 풍토에서 악전고투하는 여성감독들에게는 비빌 언덕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되기도 한다.



지역, 아시아, 세계로 이어지는 여성영화제 네트워크

덧붙여, 2010년도에 결성되어 긴밀한 교류를 하고 있는 아시아여성영화제네트워크 NAWFF(Network of Asian Women's Film Festival) 2012년도에 결성된 세계여성영화제네트워크 WFFN(International Women's Film Festival Network)에 관해서도 간략하게 소개할까 한다.


 

△ 2010년 아시아여성영화제 네트워크 발족식(왼쪽), 2013년 아시아여성영화제네트워크 NAWFF상 시상식(오른쪽)



아시아여성영화제네트워크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시작하면서부터 그 씨앗을 품고 있었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개막을 선언하면서 앞으로 아시아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펼쳐나갈 것을 천명했었다. 당시 해외의 국제영화제에 소개되는 아시아영화들이 동양적인 색채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가부장적이고 성차별적으로 아시아 여성의 모습을 편향되게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고, 그런 영화들이 성공적으로 알려지면서 아시아 여성에 대한 왜곡된 상이 자꾸 재생산되는 상황으로 빠져드는 것에 대한 위험을 감지하고, 여성의 다른 비전을 보여주는 영화를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던 것이다. 그래서 2000년부터는 대만여성영화제와 도쿄여성영화제와 교류하기 시작했고, 2001년부터는 단편경선을 아시아단편경선으로 확장해나갔고, 매년 아시아 여성영화 국제포럼을 열고 다각도로 아시아 여성영화에 대해서 논의를 진전시켜 나갔다. 그렇게 차근차근 교류하면서 2009년에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제안으로 2010년에 드디어 아시아여성영화제네트워크가 설립되었다. 대만, 일본, 이스라엘, 인도, 한국의 5개국이 초기 회원국이고, 올해 터키의 이스탄불여성영화제가 합세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시아여성영화제네트워크는 영화제간 교류를 통해 여성감독들의 제작, 상영, 배급을 지원함으로써 아시아 여성영화를 지원하는 통합적 조직으로서 역할 하는 한편 여성영화제가 존재하지 않는 지역에 여성영화 상영을 촉진하는 문화운동을 지원하고자 한다. 상호 프로그램을 교환하는 한편, 아시아여성영화제네트워크 상을 제정하여 매해 선정하고 있다.


세계여성영화제네트워크 2012년 독일의 도르트문트/쾰른 여성영화제에서 발의되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현재 세계 52곳의 여성영화제가 가입되어 있는 상황이다. 국제영화제의 성별 편향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공동대응을 모색하며 결성되었는데, 이듬해인 2013년에 베를린국제영화제 기간 중에 세계여성영화제네트워크가 주최하는 국제포럼을 열고 본격적인 논의와 연대를 진전시켜나갔고, 이어서 올해도 베를린국제영화제 기간 중에 국제포럼을 진행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001년부터 프랑스의 끄레테이유여성영화제, 독일의 도르트문트여성영화제 등과 교류하면서 심사위원을 교환하기도 해왔고, 2013년 제 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는 ‘여성영화제의 새로운 지도 그리기’라는 제목의 국제심포지움을 열고 세계여성영화제네트워크의 주요 멤버들을 초청해서 논의하는 한편 아시아여성영화제네트워크의 활동을 공유하며 연대를 다져나가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출범한 지역여성영화제네트워크는 아시아여성영화제네트워크, 세계여성영화제네트워크와 함께 손잡고 남성 중심적 문화를 성 평등한 문화 지형으로 바꾸어낼 수 있는 기반으로서도 의미심장한 행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미디어교육실장 김혜승





서울국제여성영화제 6월 뉴스레터_GoodBye Sixteen


1. 자원활동가 후기

2. 지역여성영화제네트워크 출범하다!

3. 우리 동네에서 여성영화제 보자!_7월의 지역여성영화제

4. 2014 씨네페미니즘학교 & 10대를 위한 미디어 교실 안내

5. 욕심 많던 그녀, 트로이카 문희

6. 선천적인 감수성의 지적인 여배우, 윤정희

7. 서구적 외모의 ‘춘향’, 홍세미

8. 마른 몸매에 눈빛이 형형한 배우, 금보라

9. 갯마을의 여주인공, 배우 고은아

10. 7월의 반짝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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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6 07:30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우리 동네에서 여성영화제 보자!_7월의 지역여성영화제

우리 동네에서 여성영화제 보자!_7월의 지역여성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이 너무 멀어 미처 즐기지 못했다면? 우리 동네 여성영화제를 찾아보자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알찬 상영작들을 만나 볼 수 있고, 관객과의 대화 등의 행사들도 마련되어 있는 지역 여성영화제!

여성영화제만이 줄 수 있는 공감과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약속드립니다.

7, 우리 동네에선 여성영화제가 어디에서 열릴까요? 지역 방방곡곡에서 열리는 여성영화제들을 소개합니다!



  

△ <그리고 싶은 것> 스틸컷


포항 작은여성영화제

7/2() 문화예술회관 소강당, 7/5() 환호해맞이 공원 야외

상영작: <끝나지 않는 전쟁>, <그리고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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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개의 다른 코>(왼쪽), <오르가즘 주식회사>(오른쪽) 스틸컷


2014 고양여성영화제

7/3(고양GYMC 어울림영화관롯데시네마 예술영화전용관

상영작: <100개의 다른 코>, <오버 더 힐>, <오르가즘 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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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 플레이스>(왼쪽), <버라이어티 생존 토크쇼>(오른쪽) 스틸컷과 포스터



6회 부산여성인권영화제

7/3()~4(부산영화의전당 소극장

상영작: <마이 플레이스>, <버라이어티 생존 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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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 플레이스>(왼쪽), <하소연>(오른쪽) 스틸컷


3회 김포여성영화제

7/4(김포아트홀

<하소연이숙경 감독 관객과의 대화 진행

상영작: <마이 플레이스>,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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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인한, 나의 홈>(왼쪽), <노라노>(오른쪽) 스틸컷


8회 전북 희허락락 여성영화제

7/4()-5(),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잔인한 나의>  아오리 감독과의 대화

상영작<잔인한 나의, 홈>, <마이 플레이스>, <인 굿 컴퍼니>, <이상한 나라의 서비스>, <노라노>, <밀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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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회 인천여성영화제 트레일러

10 인천여성영화제 http://blog.naver.com/wffii/

7/10()~13(영화공관주안 & 주안영상미디어센터상영관

10주년 상영회 <ten>, 10주년 포럼 <페미니즘영화로 지역에 접속하라>, 한여름밤의 야외 상영회 <미드나잇 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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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 플레이스>(왼쪽), <물과 비누>(오른쪽) 스틸컷


2014 경산여성영화제

7/10(경산시 박물관

<마이 플레이스박문칠 감독 관객과의 대화 진행

상영작: <미망인>, <물과 비누 7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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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짝이는 박수 소리>(왼쪽), <토헤즈>(오른쪽) 스틸컷


4회 거창여성영화제

7/12(거창문화원

<반짝이는 박수 소리이길보라 감독 관객과의 대화 진행

<아이틴즈 단편선>, <토헤즈>, <반짝이는 박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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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와 란제리> 스틸컷


4회 울산여성영화제

7/24-25 울산중앙소공연장

<할머니와 란제리등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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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6월 뉴스레터_GoodBye Sixteen


1. 자원활동가 후기

2. 지역여성영화제네트워크 출범하다!

3. 우리 동네에서 여성영화제 보자!_7월의 지역여성영화제

4. 2014 씨네페미니즘학교 & 10대를 위한 미디어 교실 안내

5. 욕심 많던 그녀, 트로이카 문희

6. 선천적인 감수성의 지적인 여배우, 윤정희

7. 서구적 외모의 ‘춘향’, 홍세미

8. 마른 몸매에 눈빛이 형형한 배우, 금보라

9. 갯마을의 여주인공, 배우 고은아

10. 7월의 반짝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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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8 16:33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갯마을의 여주인공, 배우 고은아

갯마을의 여주인공, 배우 고은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여성신문이 함께하는 "그리운 여배우" 19탄 고은아

 

 

한국 영화사에는 대단한 여배우들이 많았다. 하지만 여배우들의 업적은 폄하되거나 잊혀져 그들을 기억하는 이가 적다. 50년대 말부터 109편의 영화를 만들면서 수많은 여배우들과 함께 작업해 온 김수용 감독의 인간적인 시선과 생생한 기억으로 여배들의 자취를 되살려본다. 여성신문사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그리운 여배우' 연재가 우리나라 여배우사의 귀중하고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 나는 20대 장교로서 부산 적기(지명) 미군 보급부대에 근무하고 있었다. 항구도시가 터져라 피난민이 몰려왔지만 가족은 찾을 길이 없고 두 동생은 해군과 공군에 입대하고 있었다. 누군가 살아남으면 가계를 이을 심산으로 삼형제는 육, 해, 공군이 되었다. 군인이라고 고향 생각 안 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때 같이 근무하던 미군들도 홈씨크에 걸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G중위는 출산한 아내 걱정이 컸다. 어느 일요일 그와 나는 지프를 몰고 동해안을 달렸다. 바다를 보며 울적한 마음을 달랠 심산이었을 것이다. 기장을 지나 일광에 도착했을 때 넓은 모래밭 끝에 게딱지처럼 어촌이 모여 있었는데 한 아이가 수평선을 바라보고 앉아 있었다. 아빠는 군대 가고 엄마는 집 나가고 할머니와 둘이 산다는 김동경. 10여 년 후 이곳이 ‘갯마을’이란 이름으로 스크린에 소개될 때 그 아이는 커서 내 조감독이 되었다. 그리고 후에 동아일보 희곡 당선이 되었다. ‘갯마을’은 오영수의 단편소설인데 너무 짧아 시나리오 작가 신봉승이 후반 이야기를 꾸몄다. 그 사정을 이야기 하러 정릉 원작자네 집에 갔을 때 바싹 마른 작가는 난초를 매만지고 있었는데, 영화는 감독이 알아서 찍는 거지 소설가가 무슨 간섭을 하겠느냐고 잘라 말했다.


이제 고은아의 이야기를 시작하자. 부산에서 극장을 운영하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홍익대학 학생인 그녀는 <난의 비가>란 데뷔작이 이미 있었는데, 얼굴 반을 마스크로 가리고 나와 인상이 뚜렷하지 않았는데 동아일보 기자 출신 호현찬은 영화 제작에 손을 대면서 <갯마을>의 주연으로 고은아를 추천했다. 그리고 그녀의 수영복 차림을 봐야 한다고 중앙청 앞 사무실 옥상으로 신인배우를 끌고 올라갔다. 영화에서 해녀 역을 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고은아의 상대 역은 신영균으로 정하고 황정순, 이민자, 전계현, 김정옥, 정득순 등 쟁쟁한 여배우 20여 명이 바이플레이어(조연)로 정해졌다. 바다에서 남편을 잃은 젊은 아낙네들은 숙명처럼 홀몸으로 한평생을 살아가야 하는데, 그래도 오매불망 성에서 완전히 해탈할 수가 없어 달 밝은 밤이면 모래밭에 나와 우수를 달랜다. 이때 김소희 명창의 소리가 흐른다. 아마 영화에 창이 소개된 효시일 것이다. 




△ 영화 <월남에서 온 김상사>의 배우 고은아



감독의 고민은 나이 어린 여배우에게 성에 대한 설명을 한다는 것. 나는 부산 출신 나소원 여사를 채용해서 조감독으로 삼고 고은아를 특별 지도하게 만들었다. 같은 방에서 기거하면서 감독의 연출 의도가 적힌 내용을 예습하는 것이다. 그것은 큰 주효가 있어 대낮에 노출이 심한 해녀 차림으로 뜨내기 신영균과 정사를 벌이는데 태연한 연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이 수십 명씩 구경을 하고 서 있어도 신인배우답지 않게 적극적인 애무를 하던 고은아. 그러나 일상생활의 감정 표현은 익숙하지 않아 시어머니로 분한 황정순의 지도가 많았다. 놈팽이를 따라 안개 낀 갯마을을 떠날 때 여배우는 처음 치마저고리를 입게 되는데, 그 맵시가 상상 외로 아름다웠다. 말이 없고 착한 여성이어서 스태프들이 더 좋아했던 고은아.


작년 여름 기장읍에서 해마다 개최한다는 갯마을 축제에 초대받은 일이 있다. 황정순과 고은아, 나는 단상에 앉아 주최 측에서 시키는 대로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갑자기 읍장이 무대로 올라와 감독을 껴안는다. 자기가 갯마을에서 전계현의 갓난쟁이로 출연했다는 것이다. 아, 세월의 빠른 흐름이여! 전계현은 바다에서 남편을 잃고 실성해서 바다에 투신하고 늙은 시아버지 노강은 어린 손자를 안고 절규하는 신이 있는데, 그 아이가 이렇게 중년이 되었구나. 공교롭게도 갯마을의 남녀 주인공 신영균과 고은아는 극장 사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되었다. 그때 주머니 속에 모래알밖에 없던 시절을 잊은 채, 부유로운 여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글: 김수용 감독


 

배우 고은아 1946년 부산 출생. 홍익대 공예과 재학시절 정진우 감독의 조감독에게 발탁되어 65년 <난의 비가>로 데뷔, 김수용 감독의 <갯마을>에서 운명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젊은 과부 역을 연기하면서 배우로 주목 받음. 이후 200여 편의 영화, TV드라마에 출연. 80년부터 15년 동안 CBS 라디오의 프로그램을 진행, 97년부터 서울극장 대표이사로, 현재 사회적 기업 ‘행복한 나눔’ 이사장으로 재직.   

 

김수용 감독 1929년 경기도 안성 출생. 1950년 서울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중위로 한국전쟁에 참전. 1958년 육군 대위로 예편 후 <공처가>로 영화감독 데뷔. 이후 50여 년 간 109편의 영화를 만듦. 1984년 몬트리올 세계영화제 심사위원, 1985년 동경 국제영화제, 아세아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동.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제33회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국민원로회의 의원 등 역임.


  1. 이경식 2015.05.20 20:02 신고

    아름답고 선량하고 인품과 연기력이 다 훌륭했던 고은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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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3 16:53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마른 몸매에 눈빛이 형형한 배우, 금보라

마른 몸매에 눈빛이 형형한 배우, 금보라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여성신문이 함께하는 "그리운 여배우" 18탄 금보라

 

 

한국 영화사에는 대단한 여배우들이 많았다. 하지만 여배우들의 업적은 폄하되거나 잊혀져 그들을 기억하는 이가 적다. 50년대 말부터 109편의 영화를 만들면서 수많은 여배우들과 함께 작업해 온 김수용 감독의 인간적인 시선과 생생한 기억으로 여배들의 자취를 되살려본다. 여성신문사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그리운 여배우' 연재가 우리나라 여배우사의 귀중하고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1970년대 말로 접어들면서 충무로는 그 빛을 잃고 영화사들은 변두리로 흩어져 사무실 임대료까지 절약하게 되었다. 그러나 남산에 자리잡은 영화진흥공사(현 영화진흥위원회)는 위풍당당한 건물에 수십 명의 직원을 두고 쓰러져가는 한국영화의 재건에 고심하게 된다. 그들은 흥행부진의 첫째 이유를 스타 부재라고 봤다. 트로이카 남정임/문희/윤정희가 떠나간 후 정윤희, 유지인 등이 등장했지만 큰 성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의 쇠퇴는 그 원인이 여러 가지다. 우선 관객들이 향유하는 레저산업이 갑자기 확대되고 있는데 반해 한국영화는 늘 그 나물에 그 밥이고 TV의 보급이 예상 외로 빨랐다.



하여튼 영진공이 신인배우를 공모하게 되었을 때 우리 현장에서 일하던 감독들은 심사위원으로 협조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12명을 선발했는데 출연할 구체적인 작품이나 교육시킬 아무런 대책도 없이 당선자들은 몇 년이 넘도록 썩고 있었다. 나는 그들 중에 상위권으로 뽑힌 강만홍과 손미자를 눈여겨 봐두었다. 동국대학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사내아이와 고교 3학년인 여학생이 그들이다.

  

78년 파리 유학중인 윤정희를 불러 한말숙 원작 <여수>를 만들 때 상대역 젊은 대학생으로 강만홍을 세웠다. 물론 이름을 강석우라고 바꾸고 데뷔작을 찍었는데 그 성적이 나쁘지 않은 것은 머리에 흰 서리가 섞인 지금까지도 그는 방송 등에서 열심히 일한다. 다음은 손미자 차례인데, 기회가 쉽게 오지 않았다. 


80년 나는 국립극장에서 오태석의 연극 <물보라>를 보고 감동했고, 그것을 영화로 만들 계획을 하던 중 손미자 생각을 하게 된다. 절해의 고도에서 섬사람들 위에 군림하면서 어린 여자를 동첩으로 둔 최남현, 여자의 남편은 머리가 모자라는 머슴 하용수. 이해관계에 얽힌 섬사람들은 서로 물고 뜯으며 일상을 살아가지만 이 사실에 대해서는 모두 함구한다. 동첩이란 노쇠한 늙은 몸이 회춘하기 위해 젊은 여자를 품고 자는 것인데 여기에 성관계는 없다. 


△ 배우 금보라  © 한국영상자료원 소장, 조희문 기증



결론적으로 이 작품의 에필로그는 몰락한 권력자의 목을 밧줄로 묶어 끌고 가는 머슴의 모습이 최남현의 말로를 암시하지만, 대통령의 암살 직후라 검열은 그것을 깨끗이 가위질했다. 그러나 나는 그 장면을 잊을 수 없다. 손미자는 윤정희의 본명과 같지만 여배우의 이름으로 뛰어나지도 않아 내가 금보라라고 예명을 지었다. 


금보라는 충남 당진 출생이지만 사투리를 쓰지 않아 대사 처리는 무난했지만 체중이 너무 가벼워 바닷바람에 늘 휘청거렸다. 더욱이 물속에서 촬영할 때 중심을 못 잡고 떠올라 큰 돌멩이를 밑에 매달았다. 그러니까 50여 명이 촬영하던 욕지도의 한달 동안 스태프들은 그녀를 여자로 보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단역배우로 처음 출연한 최형인은 후에 한양대 교수가 되지만 그때는 유학에서 돌아온 철부지였고 여관방 공동생활에서 늘 말썽꾸러기였다. 여배우들은 떼지어 그녀의 추방을 외쳤지만 감독이 그것을 말렸다. 이상한 것은 촬영이 끝나고 서울로 돌아온 어느 날 최형인 집에서 가든파티가 있었는데, 여배우들이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모두 참석한 일이다. 하여튼 금보라는 회초리 같이 마른 몸매에 눈빛만 형형했는데, 드디어 데뷔작 <물보라>를 무사히 끝냈다. 


△ 영화 <도시로 간 처녀>의 배우 금보라(왼쪽)  © 한국영상자료원 소장



금호동에 살던 금보라의 아버지가 전화를 했다. “난 목수라 영화 일은 숙맥인데 감독님 수고가 많으셨어유.” 

“딸이 여배우가 됐다는 것은 아버지가 바빠진다는 것인데 잘못하면 사위가 많아질지도 몰라요” 라고 내가 충고했다. 그렇게 착한 아이가 엊그제 TV에서 50대 중년이 되어 유학 가는 딸을 공항에서 폭력에 가깝도록 구타하고 있었다.



글: 김수용 감독


 

배우 금보라 1962년 충남 당진 출생. 안양예술고등학교 졸업. 80년에 데뷔한 작품 <물보라>에 이어 <도시로 간 처녀>(81년, 김수용 감독),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81년, 이원세 감독)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82년부터 KBS 탤런트로 방송연기도 병행하다가 89년 결혼 이후 한동안 활동을 중단, 90년대 중반부터 다시 활동을 재개.  


 

김수용 감독 1929년 경기도 안성 출생. 1950년 서울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중위로 한국전쟁에 참전. 1958년 육군 대위로 예편 후 <공처가>로 영화감독 데뷔. 이후 50여 년 간 109편의 영화를 만듦. 1984년 몬트리올 세계영화제 심사위원, 1985년 동경 국제영화제, 아세아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동.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제33회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국민원로회의 의원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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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0 13:54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서구적 외모의 ‘춘향’, 홍세미

서구적 외모의 ‘춘향’, 홍세미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여성신문이 함께하는 "그리운 여배우" 17탄 홍세미

 

 

한국 영화사에는 대단한 여배우들이 많았다. 하지만 여배우들의 업적은 폄하되거나 잊혀져 그들을 기억하는 이가 적다. 50년대 말부터 109편의 영화를 만들면서 수많은 여배우들과 함께 작업해 온 김수용 감독의 인간적인 시선과 생생한 기억으로 여배들의 자취를 되살려본다. 여성신문사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그리운 여배우' 연재가 우리나라 여배우사의 귀중하고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내가 아는 역대 춘향은 문예봉, 조미령, 최은희, 김지미, 문희에 이어 홍세미가 아닌가 생각한다. 모두 다 뛰어난 미모와 연기력을 갖춘 품위 있는 여배우들이다.



1968, 세기상사(대한극장)는 전국에서 춘향 공모를 했는데 1,800여 명의 응모자가 몰렸다. 일주일간의 카메라 테스트를 거쳐 20명의 후보자를 뽑는데도 진이 빠졌다. 눈을 감아도 떠도 온통 여자들 얼굴만이 보이던 그때는 참 피곤했다. 도홍숙은 군계일학처럼 당선되었다. , 코가 뚜렷하고 목과 어깨 선이 품위 있게 흘렀고 한복이 너무 잘 어울려 향수처럼 번지는 품위가 압도한다. 우리는 새 춘향과 함께 저녁밥을 먹었는데 그 자리에서 여배우의 이름을 짓게 된다. 동석한 배우 어머니는 예명에 기러기 홍()자를 넣어달라고 청한다. 기러기 꿈을 꾸고 난 아이라고. 내가 세기상사에서 뽑은 아름다운 기러기 같은 아가씨가 어떠냐고 했더니 모두 다 찬성, 새 성춘향의 이름은 홍세미가 되었다


 여배우 홍세미 ©한국영상자료원




춘향전은 우리의 고전이 된 계급사회를 풍자한 러브 스토리. 이야기 줄거리는 이미 결정되어있고 어떤 선남선녀가 고난과 유혹을 이기고 절개를 지켜가느냐가 관람 포인트가 된다. 나는 여러 개의 춘향전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변사또보다 이몽룡이 젊고 미남이란 것을 알게 됐다. 춘향은 비록 형틀에 묶여 매를 맞지만 늙고 초라한 벼슬아치보다 싱싱한 서방님을 더 좋아한다는 것은 인지상정. 그렇다면 변학도를 젊고 매력있는 인물로 앉혔을 때 춘향의 마음은 어떻게 움직일까? 나는 그것이 알고 싶어 박노식을 한껏 젊고 멋지게 분장시켜 동헌에 앉혔다. 사실 박노식은 액션영화에 빠졌지만 이목구비가 수려한 미남이다. 물론 춘향은 시나리오대로 그런 사또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걸인행색의 이도령을 옥중에서 만난다. 나는 향단을 태현실로 정했는데 미모로만 보면 춘향을 앞지르는 여배우 아닌가. 이렇게 고정관념을 깨는 것도 감독의 작업이라고 나는 그때 생각했다. 나졸에 박시명, 송해가 처음 등장하고 기생 점검 때 뚱뚱이 백금녀가 박노식에게 애교를 떨다 혼나는 장면도 시나리오에는 없다. 하여튼 대한극장 개봉에서 16만 명을 동원한 홍세미는 스타가 되는 데 걸림돌이 없었다.



홍세미의 두 번째 작품은 <본능>, 이정호 각본에 박근형이 공연한다. 이야기는 생략하고, 홍세미는 제왕절개로 출산을 하는데 지인의 병원에 부탁해서 촬영 일정을 정했다. 산모의 흔쾌한 승낙으로 카메라가 수술실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고정되어 아기의 탄생을 기록적으로 묘사했다. 창작이란 무엇인가? 세상에 없던 일을 새로 찾아내는 것이 아닐까? 나는 편집에서 홍세미의 얼굴을 교체 삽입하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는데 검열의 가위가 여지없이 그 장면을 잘라냈다. 아 원수 같은 영화검열이여!



딸이 갑자기 스타가 되니까 아버지는 왕회장에게 데리고 가 자랑을 했다. 일제시대 탄광에서 같이 일한 바 있는 두 사람은 강원도 동향 사람들이다. 나는 그때 여배우가 돈의 그물에 걸렸다는 풍문을 지금도 믿지 않고 있다. 그러나 소문은 확산일로, TV에서 별당아씨로 자리를 굳히던 여배우는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일본의 어떤 영화사는 동양여성이 서양여성을 누를 수 있는 유일한 여배우라고 전속을 하기 위해 찾았지만 홍세미는 꽁꽁 숨었다.



몇 년 전 서울의 한 TV가 그녀를 불러 다시 대중 앞에 세웠다. 그때 그녀는 위스키 40병을 나에게 선물했는데 그것은 모두 다 미니어처(축소판 작은 병)였다. 그리고 화면을 보니까 춘향은 간 데 없고 어머니 월매가 움직이고 있었다. 홍세미는 어머니가 교사 출신이며 동생들도 모다 그 길을 지향했다. 예의 바르고 품위 있고 정열적이던 여배우, 지금 그녀의 성숙한 아들 딸들은 엄마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궁금하다.



   

글: 김수용 감독



 

홍세미 1947년 인천 출생. 동덕여대 국문과, 경희대 영문학과를 졸업. 67년 세기상사 신인 '춘향' 공모에서 선발되어 <춘향>으로 데뷔, 70년을 전후 해서 활발히 영화에 출연하다가, 70년대 중반부터 <사람 나고 돈 났지>, <별당아씨> 등 TV드라마에 출연하면서 탤런트로 활동. 78년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가 90년대 이후에 몇 년간 연기활동 재개하다 다시 도미. 


 

김수용 감독 1929년 경기도 안성 출생. 1950년 서울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중위로 한국전쟁에 참전. 1958년 육군 대위로 예편 후 ‘공처가’로 영화감독 데뷔. 이후 50여년 간 109편의 영화를 만듦. 1984년 몬트리올 세계영화제 심사위원, 1985년 동경 국제영화제, 아세아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동.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제33회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국민원로회의 의원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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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0 11:08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영상_2014년 6월 5일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영상_2014년 6월 5일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폐막식! 

16회 한 회 동안 감사했습니다~

관객분들 덕분에 더욱 행복했던 16회였습니다.

내년에도 꼭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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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5 11:54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영상_2014년 6월 4일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영상_2014년 6월 4일 
서울국제여성영화제 7번째 날!

오픈시네마 상영작 '또 하나의 약속' GV(with 김태윤 감독)

새로운 물결 상영작 '집으로 가는 길' GV(with 방은진 감독)

새로운 물결 상영작 '밀양, 반가운 손님' GV(with 하샛별 노은지 허철녕 이재환 감독)

토크 인 씨어터 걸 인 리액션 - 여배우 가가와 교코와 일본영화(with 사이토 아야코)

퀴어 레인보우 상영작 GV(with 카린 미칼스키 감독, 한상희 감독)

쟁점 상영작 '좀도둑' GV(with 구지현 감독, 성공회대 김창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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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4 21:26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7호_자원활동가 이야기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7호


자원활동가 이야기


지난달 10일, 한국방송교육예술진흥원 아트홀에서의 발대식을 시작으로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자원활동가들의 활동이 시작되었다. 개막 이후 8일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속에서 같은 목표를 위해 힘쓴 IWFFIS 자원활동가들의 하루는 어땠을까? 각기 다른 장소에서 힘써온 몇몇 자원활동가의 짧지만, 호소력 있는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5Kg가 넘는 삼각대와 렌즈+카메라 바디를 지고 다니는 게 힘들었다. 

특히 야외촬영 때 야마가타 트윅스터씨가 너무 행동반경이 넓어서 그날 열심히 뛰어다녔다. 

집에 가서 곯아떨어졌다는 후문이.... 다음에 영상은 20살의 파릇파릇한 젊은 아이들로 뽑아야 할 거 같다.(웃음)

-조형인, 성보미(홍보팀)-


임시 사무국에서 전화를 받는 업무를 한다.

관객분이 전화를 걸어서 어떤 영화의 매진을 물어보았었다. 

표가 남아있다는 것을 전해드렸는데, 그분이 매우 기뻐하고 고마워해서 기분이 좋았다.

-박주희, 손지영(행정팀)-


후원회원분들 가입과 홍보를 맡고 있다.

 아홉 시 삼십 분부터 마지막 영화 상영 15분 후까지 업무를 본다. 

후원회원을 모집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지만 여러 명의 후원자를 받으면 기분이 좋다.

-윤세권(후원사업팀)-


출근해서 상영 전 자원활동가 위치를 확인한다. 

상영 중에는 관객 편의를, 상영 후에는 다음 영화 테스팅을 돕고 있다. 

GV나 행사가 있을 때 관계자분들 혹은 배우분들을 안내하면서 이 일에 집중하시는 분들이 많구나! 실감하게 된다.

-이유리(기술상영팀)-


기념품 업무를 맡고 있다. 기념품 팔기 역대 기록을 세울 것 같다. 

어떤 다른 영화제 관계자분들께서 첫 게시로 12만 원어치의 기념품을 사간 게 가장 보람찼다.(웃음) 

내일까지 잘 마무리해서 기념품 싹 완판 했으면 좋겠다.

-김은지, 김희수, 박혜진(운영팀)-


티켓 발권 업무를 맡고 있다. 업무를 보며 앞으로 영화 볼 때 기본적 매너를 잘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웃음) 

최대한 죄송하고 안타까운 손짓과 표정을 지으면 그냥 돌아가신다.

-유은정, 여정현(운영팀)-



게스트 라운지나 ID카드 발급 데스크에선 주로 앉아 있는데, 방심하는 순간 사람들이 몰려와서 힘들 때가 있었다. 

언제나 늘 보람차다.(웃음)

-김영민 (초청팀)-


운영팀, 초청팀, 프로그램팀, 마케팅팀, 후원사업팀, 홍보팀, 이벤트팀, 행정팀, 피치&캐치팀, 기술상영팀, 자막팀의 모든 자원활동가의 노고에 박수를 드립니다.


글 문수현, 문현순





  1. 여성영화제 2014.06.19 18:56 신고

    좋은 포스팅 잘 보고갑니다.
    저는 개막작만 보고왔습니다. ㅎㅎ
    http://www.insightofgscaltex.com/?p=76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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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4 21:20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7호_데일리 기자의 영화 대담, 우리가 '공감'할 수 있을까?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7호



데일리 기자의 영화 대담

우리가 ‘공감’할 수 있을까? : 영화 <그녀들을 위하여>, <낮은 목소리> 


어느 새 피날레를 목전에 둔 제16회 서울 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 자원활동가들이 모여 개막작 <그녀들을 위하여>와 이번 영화제의 특별상영 영화였던 <낮은 목소리>에 대한 진솔한 감상을 나누어 보았다.


현순 : 이번에 봤던 영화들 중에서 가장 인상 깊게 봤던 영화가 뭐였어요?


혜윤: 저는 변영주 감독님의 <낮은 목소리>를 인상 깊게 봤어요. <낮은 목소리 2>의 영어 제목이 ‘Habitual Sadness’잖아요. 그 제목이 가슴에 와 닿았어요. 2편에 나타난 할머니들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슬픔이 느껴졌거든요.


소현 : 저도 <낮은 목소리>가 정말 강렬했던 것 같아요. 제목 그대로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는데도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처와 질곡의 삶을 온전히 느낄 수가 있었거든요. 영화의 톤이 결코 강하지 않은데도 메시지가 무척 선명했어요.


현순 : 저는 위안부 문제들을 너무 짠하고 애잔하다고만 생각했어요. 영화를 보면서도 일상적인 삶을 살고 있는 할머니들의 삶을 무조건적으로 동정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어쨌든 그 분들이 삶을 살아내고 있는데 너무 동정심만 갖게 되는 게 일종의 폭력 같았어요. 또 이렇게 바라보는 게 옳은 것인지 헷갈리면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소현 : 오히려 저는 영화를 보면서 할머니들에게 존경심이라고 해야 하나, 경외감 같은 것도 들었어요. <낮은 목소리 2>에서 한 할머니가 내생이 있다면 군인으로 태어나서 우리나라를 지켜 주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특히 뭉클했어요. 그토록 상처받은 삶을 살았던 분들이 ‘나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 할머니들을 챙겨주지 않았던 이 나라 국민들의 미래까지 생각하실 수 있다는 게 대단하게 여겨졌거든요.


혜윤 : 비슷한 소재를 다룬 <그녀들을 위하여>도 인상 깊은 영화였어요. <낮은 목소리>가 피해자의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면, <그녀들을 위하여>는 제 3자의 시점을 다루고 있잖아요. 비극적인 사건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주인공 킴의 무력감과 죄책감이 공감되더라고요.


소현 : 확실히 관객들은 킴의 입장에 공감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킴은 그 보스니아 내전을 직접 겪지 않았고 외부에 있었던 사람이잖아요. 우리 또한 직접적으로 전쟁을 겪은 세대는 아니니까 폭력의 역사에 대한 진실을 맞닥트렸을 때에 혼란에 빠지게 되니까요.


현순 : 맞아요. 사실 영화 속 주인공 킴이 계속 방황하고 있는 것 같았달까요. 시놉시스만 봤을 때에는 킴이 전투적으로 일을 벌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오히려 더 공감이 갔던 부분도 있어요.


소현 : 이 시대에는 ‘공감’이 정말 중요한 화두인 것 같아요. 우리가 비록 서로 다른 입장, 다른 상황 속에서 각자 개인의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있지만 ‘나’와 다른 사람들의 문제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다면 이 사회에도 희망은 있다고 생각해요.



글 문현순, 박소현, 정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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