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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토리얼]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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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93호 뉴스레터_에디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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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92호 뉴스레터_에디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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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91호 뉴스레터_에디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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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토리얼] Welcom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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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토리얼]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특징

  11. 미리보기 2016.04.07

    에디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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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토리얼

2018.06.25 16:57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93호 뉴스레터_에디토리얼

20회를 잘 마쳤습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영화진흥위원회와 서울시를 비롯하여 도움을 주신 모든 기관 및 관계자분들과 참여해 주신 국내외 게스트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출렁이는 시대에 들썩이는 영화제가 되고 싶었고 스무살 생일이라 더 그렇게 되길 바랬습니다. 한 해 한 해를 잘 치룰 뿐 아니라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나아지는 영화제가 되길 바랬습니다. 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관객과 참여자 모든 분들에게 이런 바램이 담긴 선물 같은 영화제가 되었길 바랍니다

함께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작성 : 김선아 집행위원장/수석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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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3 18:29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92호 뉴스레터_에디토리얼

20살 입니다. 두 번의 강산을 넘는 건 결코 만만한 여정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축제는 다시 열립니다. 그것도 더 성대하게 말입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게 20살은 성장의 시기를 지나 성숙한 내면을 다지는 때입니다. 국제영화제로서 그리고 서울시를 대표한 영화제로서 성평등한 영화산업과 성평등한 세상을 위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20살 영화제는 이전보다 커졌습니다. 영화제 역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개막식을 개최하여 보다 열린 영화제, 보다 함께하는 영화제로 관객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려 합니다. 영화제 일수는 7일에서 8일로, 상영관은 4개관에서 6개관(문화비축기지 제외)으로, 상영회차는 이전보다 약 60회차 이상 증가했으며, 이전보다 약 40~45편이 증가된 147편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본 상영관인 신촌 메가박스에서는 지금의 편중된 극장 환경에서는 잘 볼 수 없는 147편의 취향이 있고 특색이 있으며 보기 힘든 영화들을 7일동안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극장 앞 광장에서 열리는 마켓 F는 영화만이 아니라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여성이나 페미니스트 아티스트들을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는 공연과 토크 버스킹 등 다양한 이벤트가 관객들과 함께 할 겁니다.

20살 영화제는 국제장편경쟁과 한국장편경쟁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신설했습니다. 영화제는 이제10대를 위한 아이틴즈, 단편영화 감독을 위한 아시아 단편경쟁, 그리고 장편영화제작지원 프로그램인 피치 앤 캐치 부문에 장편경쟁 부문을 추가하여 관객과 감독들의 세대와 경력을 관통하면서 산업적으로도 여성감독들이 선순환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완성했습니다. 기존 프로그램인 새로운 물결 부문, 페미니스트 필름 클래식, 퀴어 레인보우, 쟁점들, 작가전, 특별전, 회고전 등은 한국에서 보기 힘든 영화를 발굴하고, 각종 컨퍼런스와 토크 등을 통해 시대를 말할 수 있는, 그래서 극장의 공공적 집단적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 영화들을 발굴 선정했습니다. 페미니스트 영화비평과 성평등 영화산업과 관련된 두 개의 국제 컨퍼런스는 영화제가 오랜 만에 개최하는 커다란 국제 컨퍼런스입니다. 영화비평과 영화정책의 장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가장 관심을 갖고 여러 연구를 전개하고 입안을 고민하고 있는 장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페미니스트 미디어 비평가인 아니타 사키시안의 특강을 비롯해서 미투 운동, 디지털 성범죄, 낙태 크게 세 가지 키워드로 구성된 쟁점 토크와 김아중, 한예리 등 역대 페미니스타들과의 스타 토크, 20주년 기념 라운드 테이블 등 풍성하고도 다양한 대화와 강연을 준비했습니다. 20살 성인식을 기념하는 각종 20주년 기념사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성감독 단편영화 DVD 콜렉션을 발간하고 2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제작과 각종 전시를 통해 잘 견뎠고 잘 버텼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늙지 않을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자랑스럽게 관객들에게 보여주려 합니다. 함께 축하해달라고 말입니다. 영화제가 놓여 있는 사회적인 장소를 항상 잊지 않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친정’, ‘고향등으로 표현하면서 늘 아껴주시는 관객들의 감정의 공동체를 소중하게 보다 더 끈끈하게 만들기 위해 20살 여성국제여성영화제는 이제 더 깊고 더 멀리 나아가려 합니다. 물론 함께 말입니다.

김선아 집행위원장/수석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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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4 12:31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91호 뉴스레터_에디토리얼

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20살 성인식을 위해 준비한 모든 것을 펼쳐야 할 시간이다. 두 번의 강산을 넘는 건 결코 만만한 여정이 아니었으리라. 그러나 결국 축제는 다시 열린다. 그것도 더 성대하게 말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게 20살은 제 2의 도약기라 말할 수 있다. 국제영화제로서 그리고 서울시를 대표한 영화제의 면모를 보다 탄탄하게 갖추면서도 성평등을 중심으로 한 문화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가장 가시화되는 부문은 역시 국제영화제로서의 외연확장이다. 영화제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식은 야외에서 개최된다.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금번 개막식은 극장에서의 답답함이나 인원제한을 조금은 해소하는 계기가 되고 보다 열린 영화제, 보다 함께하는 영화제가 되지 않을까 한다. 영화제 일수는 7일에서 8일로, 상영관은 4개관에서 6개관(영상자료원을 포함하면 7개관)으로, 상영회차는 이전보다 약 60회차 이상 증가하며, 상영편수는 약 40~50편이 증가된 150편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개막식 이후 신촌 메가박스에서 150편의 취향이 있고 특색이 있으며 다른 영화를 7일동안 한꺼번에 볼 수 있다. 극장 앞 광장에서 열리는 마켓 F 는 영화만이 아니라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여성이나 페미니스트 아티스트들이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는 공연과 토크 버스킹 등 다양한 이벤트로 더욱 다채로워 질 것이다. 이러한 외연 확장에는 여성영화제만의 분명하고도 뚜렷한 정체성을 드러내는 내용이 동반되어야 한다.

20회에는 국제장편경쟁과 한국장편경쟁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신설했다. 영화제는 이제 기존의 10대를 위한 아이틴즈, 단편영화 감독을 위한 아시아 단편경쟁, 그리고 영화제작지원 프로그램인 피치 앤 캐치 부문에 두 가지 장편경쟁을 추가하여 여성 영화에 눈과 귀를 열고 있는 관객과 감독들의 세대와 경력을 관통하면서 산업적으로도 선순환될 수 있는 경쟁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기존 프로그램인 새로운 물결 부문, 페미니스트 필름 클래식, 퀴어 레인보우, 쟁점들, 작가전, 특별전, 회고전 등은 한국에서 보기 힘든 영화를 발굴하고, 각종 컨퍼런스와 토크 등을 통해 시대를 말할 수 있는, 그래서 극장의 공공적 집단적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 영화들을 발굴 선정했다. 페미니스트 영화비평과 성평등 영화산업과 관련된 국제 컨퍼런스는 영화제가 오랜 만에 개최하는 커다란 국제 컨퍼런스이다. 또한 페미니스트 미디어 비평가인 아니타 사키시안의 특강, 미투운동, 디지털 성범죄, 낙태 크게 세 가지 키워드로 구성된 쟁점 토크, 역대 페미니스타들과의 토크, 20주년 기념 라운드 테이블 등 다양한 대화와 강연이 오고갈 예정이다. 20살 성인식을 기념하는 각종 20주년 기념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여성감독 단편영화 DVD 콜렉션을 발간하고 2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제작과 각종 전시가 동반될 예정이다. 영화제가 놓여 있는 사회적인 장소를 항상 잊지 않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친정’, ‘고향등으로 표현하면서 늘 애정해 주는 관객들의 감정의 공동체를 보다 더 끈끈하게 만들기 위해 20살 여성국제여성영화제는 이제 더 깊이있게 더 멀리 나아가려 한다. 물론 함께 말이다.

 

김선아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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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0 15:06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에디토리얼

세 편의 독자적인 영화에 대하여 : <공동정범>, <피의 연대기>, <소공녀>

 

 

 

 

 

 

독자성이라는 말은 유사함과 모방 혹은 근접한 어떤 성질이 아닌 희귀하고 기존의 것과는 달라 단독으로 존재하는 어떤 것을 말한다. 따라서 어떤 영화를 독자적이다 혹은 독창적이다라고 말할려면 그 영화는 기존의 것과는 다른 자기만의 색깔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 다름은 때로는 보는 이의 심미적호기심과 집중을 끌어당기는 강한 내재적 힘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독자성은 트렌드와 주로 연결되는 재기발랄함이나 기이함보다는 그것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진지한 대체불가능함 혹은 교환불가능함을 의미한다고 하는 게 더 맞는 듯 하다.

 

한남영화 혹은 알탕영화라고 혹자들이 일컫는 요즘의 한국영화들이 배우, 캐릭터, 소재, 주제, 장르와 제작 주체 등 모든 면에서 비슷비슷하다는 말에는 많은 이들이 동의를 할 것이며 그런 영화들이 한국영화의 주류라는 말에도 대체로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러나 비슷비슷한 주류와 아류의 지루한 횡보상태는 역설적으로 독자적인 영화가 갑자기 돌발적으로 튀어나올 수 있는 거름이 되기도 한다. 2018년 새해부터 독자적인 영화라고 말할 수 있는 영화들은 이미 등장했고, 이는 한국영화는 이전과는 달리 다양해져 중심이나 무리를 지을 수 없는 단독으로도 완전한 영화, 즉 독자적인 영화들이 동시다발로 출현하리라는 낙관적인 예상을 낳는다. 상영중인 <공동정범><피의 연대기> , 개봉을 앞둔 <소공녀>는 들뢰즈 말대로 돌발흔적을 보여주는 영화라 꼽고 싶다. 독자적인 영화라는 말이다.

 

먼저 <공동정범>은 스포일러에 대한 지나친 경계가 흥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영화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너무 안 줘서 영화의 제목인 <공동정범>의 의미를 영화를 본 후에야 알게 되었다. 어찌됐든 <공동정범>은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에서 이어져 온 기존의피해자 재현을 벗어난 영화라는 점에서 그 독자성을 지닌 영화라 할 수 있다. 집단으로 그려졌던 피해자 형상이 인간의 얼굴을 한 개개인으로 드러나자 이제 대동단결, 단결투쟁, 투쟁쟁취를 돌림노래처럼 부르던 한 시대가 서서히 끝나고 있음을 직감케 한다. 영화는 내부의 상처, 다툼, 비인간성, 폭력을 바깥으로 드러내지 못하게 만드는 또 다른 억압이 내부에 있었음을, 그것이 우리 시대가 해결해야 하는 역사적인 트라우마라는 걸 아프게 직시하게 만든다(이 영화가 페미니스트의 관점과 일맥상통하는 지점이 있다면 바로 이 지점이 아닐까)

한편 <피의 연대기>는 여성의 몸에 대한 부정적인 낙인과 사회의 정형화와 드잡이를 하고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그 고유성을 갖고 있다 할 수 있다. 애니매이션과 로드 다큐멘터리 등 친근한 포맷과 밝은 톤을 사용하여 생리에 대한 부정적인 낙인을 지우는 시도는 분명 전례없는 시도였다 할 수 있다. 또한 여성 감독 자신의 몸이 기존의부정적인 소재를 긍정적으로 바꾸려는 매개체가 되고 관객 동일시와 공감의 중요한 통로가 된다는 점이 흥미로운 영화이다.

 

마지막 영화인 <소공녀>는 떠도는 기표로 영화에서 말 그대로 떠돌다가 죽거나 사라지는 기존의여주인공에서 떠도는 삶-존재-집의 실재로 여성(이솜)을 탈기표화에 성공한 영화라 할 수 있다. 사실 집이 없는 여자는 <별들의 고향>(1975) 의 경아처럼 꽤나 오래된 한국영화의 형상이었다. <소공녀>는 현실과의 인과관계를 놓지 않고 그 사회망에서 실재하는 여성을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이전의 한국영화들과는 다른 독자성을 지닌 영화이다.

 

세 편의 영화는 소재, 주제, 장르, 강렬도에 있어서 다르지만 기존의 것과 다르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비슷비슷한 한국영화의 지루한 횡보상태를 끝낼 수 있는 위와 같은 다른, 독자적인, 고유한 영화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

 

김선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 수석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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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16:02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에디토리얼

[에디토리얼] 영화의 성평등, 성평등 영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지난 몇 년 동안 성평등 영화라는 아젠다를 개발하고 연구하면서 올해에는 ()여성영화인모임과 함께 정책포럼을 통해 발언하고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포럼을 기획하는 등 여러 방향으로 그 의제를 확장하고 영화산업에서의 성 불평등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영화인들 스스로 갖도록 호소해 왔다사실상 현재상황, 즉 오로지 인구의 절반만이 스토리를 말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기본적인 자각과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인식을 올바로 하는 것 이상 다른 출발점을 제시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안나 세르네르, 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포럼, ‘스웨덴 여성영화의 평등한 힘-영화는 성평등할 수 있는가?’ 자료집에서)평소에 한국영화 제작비율 중 50% 이상이 여성감독의 여성 주인공인 영화로 채워진다면 여성영화제는 그 역할을 다했으므로 사라질 것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전 세계 영화산업은 누가 영화를 만드는가와 누구를 어떤 방법으로 묘사하는가’ (테레즈 마르틴손) 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커다란 성적 불평등, 즉 젠더 갭을 드러내고 있다. 2015년 제 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감독,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라는 세 전문 분야에서 국가 지원 펀딩이 여성과 남성 50 50으로 각각 할당되도록 하는 ‘2013 영화협정을 발표한 스웨덴을 주목하고 이들을 초청하여 국제포럼을 주최한바 있다. 이런 성평등에 기반한 영화정책은 세금의 절반을 여성이 내고 있으므로 세금으로 운영하고 집행되는 국가의 영화지원액 중 절반을 여성에게 할당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하고 있어야 가능하다


영화를 비롯한 예술에 대한 신비주의와 남성 전문가주의를 거부하고 민주주의를 새롭게 빚기 위해서는, 그 민주 사회를 확립하는 데 매우 중요한 예술이자 도구중 하나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한 쪽 성이 일방적으로 그 민주주의의 예술이자 도구를 차지하고 있기에 훼손당한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갱신하기 위해서는, 평등을 향해 변화해 나가야 한다. 그 자리가 상업, 흥행,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자본의 영역이 아니라 세금의 공정한 집행을 목적으로 하는 민주주의의 영역이라면 할만 하지 않은가.



촛불정부가 들어선 지 1년이다

지금의 정부가 이전 진보정권의 복사판이 아니라 업그레이드 판이라는 걸 증명하려면 영화를 비롯한 문화예술의 성평등 정책은 현 정부의 지금 당장의 액션 플랜이 되어야 한다. ‘비전2030’ 이니 시민등의 보편의 이름으로 여성과 소수자를 지우는 칼로리 제로 문화정책을 당장 중단하고 성인지적 관점에서 모든 영화정책과 공적 영화 기금의 분배를 분명히 내세우길 바란다


성평등 영화정책을 관철시키고 성평등 영화환경을 이루기 위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노력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며, 지난 1년 동안 들었던 말도 안 되는 택도 없는 이야기이자 기계적인 시도이며 심사위원이나 결정권자를 할만한 여자 자체가 없다는 그 말들이 바로 말도 안 되는 구시대적인 적폐라는 점을 그들이 깨달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행할 것이다.





김선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수석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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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7 11:59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에디토리얼

에디토리얼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19회를 맞이했습니다. 올해에는 좋은 여성감독들의 영화가 상대적으로 많이 제작된 운 좋은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은 작품성이 좋은 영화를 꽤 많이 찾아 볼 수 있을 거라 자부합니다


37개국 107편의 초청작을 상영하는 올해 영화제는 캐치프레이즈로 여성영화의 과거·현재·미래로 잡았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모듈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한 편의 영화가 어떤 섹션에 속해있더라도 그 섹션을 넘어서 다른 섹션의 주제와도 링크되는 방식으로 프로그래밍을 했습니다. 영화를 본 후 자막이 올라가면 함께 박수를 치며 격려해 주는 저희 영화제만의 멋진 관람을 올해에도 기대합니다.


영화 프로그램, 다양한 프로그램 이벤트, 특별 행사 등 이 모든 것을 준비해서 영화제의 막을 올릴 때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와 서울시를 비롯해서 많은 스폰서 기업과 학교, 그리고 후원회원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희 영화제의 일머리 뉴런을 오백만개 늘려준 19회 사무국 직원들과 사랑하는 자원 봉사자 분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저희 영화제는 그저 배고픈 소크라테스로 죽어갔을 겁니다.


18회가 끝난 후 19회가 시작되는 그 사이에 촛불 혁명과 정권 교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전보다는 나을 거라는 희망의 촛불을 끄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어두운 극장은 관객 여러분들이 입장하면 빛을 냅니다


어둠을 이길 수 있는 빛의 극장,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되겠습니다. 환영합니다.   


김선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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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토리얼] Welcome 2017!  (0)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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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4 10:47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에디토리얼



故박남옥 감독을 기리며



영화는 마지막 부분에 가자 완전히 무음이 되었다. 객석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누구 하나 항의를 하거나 소음을 내지 않은 채 독순술을 부리면서 스크린을 응시하고 있었다. 영화는 소리없이 흘러가다 갑작스럽게 끝이 났다. 마지막 장면 또한 소실된 것이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던 관객들은 영화가 끝나자 아주 긴 박수를 쳤다. 불완전한 영화, '사라진' 과거, 손상된 사운드와 필름은, 그 극장에서 관객이 함께했던 침묵의 시간을 통해 복원되고 완전해진 듯 했다. 1997년 제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이하 여성영화제)의 개막작이었던 '미망인'(1955, 박남옥 감독)을 함께 본 관객들은 숨겨져 있었던 최초의 여성감독 영화를 발굴한 현장의 목격자가 되었고, 사라진 과거를 스크린의 빛을 통해 현재로 불러들인 역사가가 되었다.




'미망인'의 감독인 박남옥(1923~2017)은 비평가이자 기자였으며 영화광이었다. 배우 김신재(1919~1998)를 좋아했는데 그의 영화에 대한 사랑은 삶을 살아내는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박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인 이보라와 결혼했다. 이보라는 '미망인'의 시나리오를 쓰고, 둘 사이에 딸 하나를 남긴 채 이혼했다. 친 언니가 제작비를 대고, 갓난 아기였던 딸은 엄마의 등에 업혀 엄마가 연출하는 촬영 현장을 함께했다.


박 감독은 현장 스탭들의 식사를 손수 해 먹였다. 모자란 제작비를 융통하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촬영을 중단하고 발을 동동 굴러가며 투자자도 만났다. 하지만 그렇게 완성한 영화는 개봉 당시 한 개의 극장에서 나흘 동안 상영하고 간판을 내렸다. '최초 여성감독의 영화'라는 포스터 홍보 문구는 영화의 흥행에 별반 도움이 되지 않았던 듯하다. 지금의 여성 감독들도 그렇지만 흥행에 실패하고 이혼을 한 감독에게 두 번째 영화를 연출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박 감독은 그 후 외동딸과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미망인'의 원제는 사실 '과부의 눈물'이었다. 개봉 당시 포스터에는 '미망인'이라는 제목이 부제처럼 괄호 속의 한문으로 작게 표기되어 있었다. 영어 제목도 '더 위도우'(The Widow)로 동일했다. 사실 여성영화제 상영 당시 '과부의 눈물'이 아니라 왜 '미망인'이라는 제목을 택했는지, 영화를 발굴한 한국영상자료원은 왜 이 영화를 먼저 '미망인'이라는 제목으로 지은 건지 논의해 볼 여지가 있다. 미망인(未亡人)은 남편을 따라 '아직 죽지 못한 아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한 마디로 '()모성 멜로드라마'. 미망인이 자신의 어린 딸을 이웃집에 맡긴 채, 극장 간판 등을 그리는 오늘날로 말하면 옥외 홍보 디자이너와 사랑에 빠지고 결국 그에게 배신을 당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1950년대 낮은 계급의 미망인이 가부장제에서 겪는 성의 경제학을 서울이란 도시를 배경으로 펼치고 있으며, 모녀 사이 돈 때문에 갈라질 수밖에 없는 관계로 영화는 학교 가기 싫어하는 딸의 미디엄 쇼트 위로 '이웃에 이러한 미망인이 있었다. 수렁에 빠졌을 때라도 그는 해바라기였다'라는 자막이 흐르며 시작한다. 미망인 엄마인 신(이민자)"돈 안 갖고 오면 학교 오지 말래"라며 서 있는 딸(이성주)을 억지로 학교에 보내며 "그 놈의 학교는 툭하면 돈이야"라고 눈물짓는다. 이 첫 장면은 조금 과장하면 모성 신화의 허구성, 경제 결정론에 의해 무참히 깨진 모성의 이야기가 앞으로 전개되리라는 걸 짐작케 한다.




미망인은 남편 친구인 이사장(신동훈)이 준 돈으로 의상실을 개업하는데, 이웃의 술집 아가씨는 미망인에게 자신처럼 남자를 이용해 돈을 얻으라"고 조언한다. 미망인이 함께 살기로 결심한 ''(이택균) 또한 낮은 계급의 남성으로, 미망인첫사랑(나애심)이사장의 아내(박영숙)를 오가며 안정된 생활을 하지 못한다. 결국 마지막까지 유지되는 관계는 미망인에게 한 때 연정을 품었던 이사장, 그리고 택과 바람났던 이사장의 아내, 즉 유한계급 부부 뿐이다.


미망인이 연루되어 있는 모든 관계는 불안정하고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래서 불행하다. 돈이 돌고 돌듯이 인간관계의 정 또한 돌고 돌지만 그 떠도는 정을 안정시키는 것 또한 돈이다. 결론적으로 영화는 미망인이라는 여성의 사회적 위치와 주변 관계도를 통해 1950년대 여성이 처한 곤궁한 현실을 조망한다. 또 사회 문제를 여성 개인의 캐릭터나 심리의 문제로 치환하지 않은 리얼리즘 영화라 할 수 있다.


박 감독은 2001년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생존'을 통해 역사적으로 다시 한 번 조명됐다. '아름다운 생존'의 감독은 임순례였고, 여성영화제에서 이전에 일을 했다는 이유로 나는 조연출을 맡았다. 한국영화사를 여성의 관점으로 관통해 보자는 기획 의도에 걸맞게 당시에 많은 여성 영화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의미 있는 작업에 동참한다는 마음은 과거에 대한 호기심과 여성 영화인들에 대한 동질감이 섞여 여성영화인으로서 자긍심이 되었다.


<故박남옥 감독>


박 감독이 후배 감독 중 임순례 감독을 무척 아꼈던 기억이 새삼스레 난다. 2008년 제10회 여성영화제에서 후배 여성감독을 독려하기 위해 박 감독의 기부로 마련했던 '박남옥 영화상'에 임 감독을 선정해 상을 주신 바 있을 정도로 아꼈다. 당시 박 감독은 임 감독에게 "나를 닮아 옛날에 인물이 없었는데 유명해져 인물 났다"는 뼈있는(?) 축하 메시지를 화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임 감독은 현재 박 감독의 일대기를 구술한 책을 준비하고 있다. 두 여성 감독의 세대를 넘어선 우정 자체는 여성영화인 모두에게 소중한 일이다.


담배를 손에서 놓지 않으셨던 애연가이자 화통한 여장부였고 담배만큼이나 영화를 사랑했던 박 감독의 살아생전 소원은 자신의 두 번째 영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비록 그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97년 당시 영화제 극장을 가득 채웠던 박 감독에 대한 존경과 사랑의 공기가 감독님 영면에 따뜻한 숨이 되었길 바란다.


당신의 영화는 스크린이 뿜어낸 그 빛 속에서 영원할 겁니다.


김선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본 컬럼은 영화전문지 매거진M에도 기고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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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7 12:30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에디토리얼

여성의 과거, 현재, 미래



이번 19회 영화제는 여성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보통 영화제 즈음해서 개최되는 기자회견에서 상영작과 프로그램 이벤트 등 전반을 발표하기 때문에 개별 작품들을 지금 이자리에서 언급하지 못하는 점 양해바란다. 영화제를 이렇게 정성스럽게 준비했다면서 소개하고 의도를 알려 함께 하자는 말을 건네는 데에는 그래서 조금 한계가 있을 수 있겠으나, 기자회견 때 발표라는 일종의 엠바고를 어기지 않은 선에서 올해 영화제의 기획 방향과 진행 과정 등에 대해 말해야 겠다.


여성의 과거는 일종의 회고전으로 <페미니스트 필름 클래식>이라는 섹션명으로 선을 보인다. ‘세계영화사라는 역사는 보통 할리우드 대 반할리우드 프레임으로 기술되어 왔다. 흔히 예술영화라고 불리던 반할리우드 영화는 유럽의 뉴 웨이브와 동일한 궤적을 이룬다. 예술영화= 반할리우드 영화= 유럽 뉴웨이브 영화는 보통 제 2차 세계대전 전후를 기점으로 기술된다. 이탈리아 네오 리얼리즘과 프랑스 누벨 바그로 이어지는 그 시기를 지나 뉴 이탈리안 시네마와 뉴 저먼 시네마 등을 거쳐 80년대에 접어들면 대만 뉴웨이브 등이 출현하여 이 예술영화사를 계승하면서 선형적인 필름 뉴 웨이브는 전개되어 왔다. 영화사 입문강의는 보통 이 역사를 따라가면서 영화의 맥락과 필름 미학을 분석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할리우드 대 반할리우드 프레임은 사실 세계영화사를 보는 많은 프레임 중 하나일 뿐이다. 역사를 바라보는 주체의 관점과 시차에 따라 제 역사는 다르게 보이기 마련이다. 페미니스트 필름 클래식은 필름 클래식이라는 이름을 선점한 기존의 세계영화사가 배제와 생략의 바탕위에 쓰여져 있다는 것을 비판하고 단수가 아닌 복수의 역사, 통합 혹은 포함(inclusion)의 역사 다시쓰기라고 할 수 있다. 올해 페미니스트 필름 클래식에서는 특히 세계가 혁명과 운동으로 소용돌이 칠 때 여성 감독들이 몰두했던 주제와 그것의 돌출된 미적 표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광들이나 영화계 종사자들에게 강렬한 자극을 던질 급진적인 작품들이 여러 편 선보일 예정이며 세계영화사나 여성영화를 바라보는 시야나 관점이 이들 작품을 통해 더욱 깊고 넓어지길 기대한다.  


여성의 현재는 정규 섹션인 뉴 커런츠에서 상영되면서 전 세계 여성감독들의 최신작을 통해 짚어본다. 신인 감독을 발굴하고 중견 감독의 건재를 확인하며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단편에서 장편까지 현재라는 시간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만들고 있는 전세계 영화들이 동시에 선보인다.

여성의 미래는 쟁점 섹션인 <여성이 미래다: 과학, 여성 그리고 SF> 에서 조망된다. 4차 산업혁명 혹은 GNR 혁명 (유전학, 나노기술, 로봇학) 시대를 여성 영화로 관통해 보는 섹션이다. 블록버스터 영화 특히 할리우드 영화의 주장르라 여겨지는 SF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독자적인 미래 사회가 펼쳐지는 영화에서 현재의 과학 기술에서 여성의 위치를 점검하는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담은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과학, 미래, 기술은 치열한 현재와 동떨어진 공상이나 망상이 아니라 현재, 생물, 성을 끊임없이 시뮬레이션하면서 합성 교배한다. 엠바디와 임플리먼트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라는 기술 용어만이 아니라 체현과 구현의 의미와 구문으로 사회적인 맥락을 찾을 수 있고, 도구적 상상력은 지금 인간의 마음의 지도 위에서 펼쳐지기에 현재와 미래는 단절이 아니라 비늘처럼 겹쳐져 있다. 쟁점 섹션에서 제기될 수 있는 이런 많은 이슈들은 도나 해러웨이와 마가렛 엣드우드 등의 혁신적인 이론가와 작가가 직접 출현하거나 원작자인 영화에서 드러날 것이다. 영화 상영과 더불어 쟁점 포럼이 함께 조직되어 여성이 미래인 사회에 대한 상상력을 담론으로 펼쳐볼 예정이다. 다음 달 뉴스레터에서는 약 110편의 초청작의 생명연장을 책임지고 있는 대담과 포럼 등 프로그램 이벤트를 더 자세하게 논의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길 바란다







김선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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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4 12:14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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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6 23:20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에디토리얼]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특징

 

다향한 장르영화에서 고전영화까지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 라는 슬로건에 맞게 보다 선명한 여성영화를 제시하는 데에 프로그래밍의 목표를 두었다. 작품들은 여성의 눈으로 인생, 사랑, 역사, 사건 등을 보는 것이 무엇이며, 기존의 관점과는 어떻게 다른가 하는 그 차이에 집중하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나 로드 무비 등 기존의 영화 장르를 여성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여성의 투표권 투쟁이나 일본군 위안부 등과 같은 여성사와 샹탈 애커만, 한나 아렌트, 홍은원 등 역사적 인물이 직접 만든 영화 및 그들에게 진지하고 묵직하게 접근하는 작품들이 즐비하다. 상영 편수는 작년의 111편에서 119편으로 증가, 여성 영화와 여성 이슈를 한꺼번에 보고, 즐기며,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관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매일 5회 상영, 4개관 상영(메가박스 신촌)으로 상영관을 집중시켜 확실한 영화제 정체성에 컬러풀한 색을 입히려고 노력했으며, 가종 이벤트와 영화 관람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12년의 프랑스 여성영화를 한눈에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매년 지역 특별전을 통해 여성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국가의 여성영화를 집중 소개해 왔다. 올해는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인증사업'의 일환으로 끄레떼이유국제여성영화제와 함께 프랑스 여성영화 120년의 역사를 일별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두 영화제는 상영작품의 공동 프로그래밍 외에도 양국 여성영화인간의 연대와 교류, 현안에 대한 논의를 강화하기 위한 국제포럼을 공동으로 준비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여성영화제와 가장 오래된 여성영화제 간의 만남으로 전 세계 여성영화계가 주목할 만한 사건이기도 하다. 올해 3월에 개최된 제 38회 끄레떼이유국제여성영화제에서는 한국 영화 특별전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한국 여성감독의 영화를 프랑스에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개최되는 이번의 프랑스 특별전은 이에 대한 응답이라 할수 있다. 특히 이번의 프랑스 특별전은 이에 대한 응답이라 할수 있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서는 세계 최초의 여성감독인 알리스 기-블라쉐의 초기 작품들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상영한다. 한편 이스라엘, 독일, 스웨덴, 프랑스,미국등 다양한 국가의 주한 대사관, 문화원 및 현지 영화진흥원과의 더욱 확대되고 깊어진 국제적 협업과 지원으로 전 세계의 여성감독 및 영화계 관계자를 초청하여 국제영화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과거와 현재의 만남, 업사이클링 시네마 이벤트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는 두 종류의 특별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영화와 만나 서로 시너지를 만들어갈 공연들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앞서 언급한 세계 최초의 여성감독 알리스 기-블라쉐의 작품을 비롯한 프랑스 영화사 초기 여성감독의 무성영화를 피아니스트 강현주의 연주와 함께 상영하는 것으로, 개막식 특별 공연 외 일반 상영 1회까지 총 두 번의 연주 상영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실력파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강현주의 피아노 선율과 함께 초기 무성영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또 하나의 공연은 홍은원 감독의 <여판사>(1962) 중 일부장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본을 현재의 배우가 낭독하는 낭독 공연인 '<여판사>, 1962X2016' 이다. <여판사>는 한국영상자료원이 발굴하여 지난해 공개한 작품으로, 한국 최초의 여성 시나리오 작가이자 두 번째 여성감독인 홍은원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는 이 작품의 클라이막스 부분인 법정 변론 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본 낭독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최초의 여성 회장으로 당선된 정연순 변호사가 각색자로, 임순례 감독이 연출을, 그리고 배우 한예리가 주인공 문정숙 역할을 맡아 참여한다. 이번 낭독 공연은 영화제 이벤트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일뿐 아니라, 현재의 법조인, 영화감독, 배우가 과거의 영화를 재해석하여 그 현대적 의의를 짚어보는 시도로서 매우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한국여성감독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장

피치 앤 캐치, 아시아 단편경선, 아이틴즈 등 기존의 경선 프로그램은 확장되어 각각 독립 섹션으로 변했다. 특히 작년에 별도의 경쟁 섹션으로 독립하게 된 아이틴즈 섹션은 10대 청소녀들의 영화를 상영하고, 10대 관객심사단이 직접 심사하여 수상작을 선정하는 섹션으로, 10대 여성영화 문화를 주체적으로 형성하도록 돕고 있다. 올해는 이에 더해 아이틴즈 섹션에 참가하는 10대 청소녀들이 선배 여성감독으로부터 영화 제작 과정과 영화산업 현장 경험 등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 '아이틴즈 트레이닝 그라운드'를 신설하여 미래의 여성영화인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였다. 한편 아시아 신진 여성감독을 발국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경쟁 부문인 '아시아 단편경선'은 올해 역대 최다 출품을 기록 했다. 이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한국에서 나아가 여타 아시아 국가의 여성영화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 대목일 것이다.

 

보다 친근하게, 더 가까이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페미니스타는 작년에 이어 배우 김아중이 2년 연속 위촉되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한 김아중의 활약으로 올해에도 더 많은 관객이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새롭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또한 지난해 선후배 여성감독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스페셜 토크 '감독 대 감독: 나의 영화, 당신의 영화'는 문소리 감독과 임순례 감독의 토크를 비롯, 총 7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스페셜 토크에서 두명의 여성감독들이 나누는 영화 현장 이야기는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감독들이 나누는 영화 현장 이야기는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여성감독들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리라 기대한다.

한편 영화제가 열리는 신촌 밀리오레 건물 앞 광장은 이전보다 새롭고 다채로운 각종 이벤트를 준비해서 관객들의 흥미를 돋울 예정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상영관 앞 밀리오레 광장에서는 영화제 기간 중 매일 컨셉을 달리한 각종 전시, 판매, 부스 행사 등을 열릴 예정이다. 여성 단체의 홍보 부스가 설치되며, 주말 연휴동안에는 다채로운 아티스트의 수공예 작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열린 장터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안내데스크 및 기념품샵에 관객들의 휴식 공간을 더한 열린 쉼터도 마련된다. 상영관 안에서만이 아니라 상영관 밖에서부터 활기찬 축제 분위기를 통해 여성영화제를 잘 몰랐던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리라 기대한다.

 

김선아 (집행위원장 / 수석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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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7 11:20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에디토리얼



영화+α= 영화제



금번 영화제의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진용을 갖추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알차게 준비한 열여덟 번째 영화제의 영화들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영화제의 꽃은 물론 영화다. 그리고 꽃보다 아름다운 건 역시 사람, 관객이다. 그러나 흥행하는 개봉 영화를 보러 동네 극장을 찾은 관객과는 달리 영화제를 방문한 관객에게는 영화 한 편 한 편을 이벤트로 만드는, '영화+α= 영화제'가 되어야 한다. 일주일 동안 열리는 '여성' 영화제라는 특별한 영화제를 직접 찾아주시는 관객을 위한 보상이기도 하고, 더 크게는 '탈신화화된' 극장 시대 즉 필름 시대의 거대한 극장 문화가 아닌 디지털 시대의 플랫폼 극장 문화로의 변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지금의 영화제는 영화라는 매체에 잔뜩 들어가 있었던 힘을 좀 빼고, 여러 예술과 미디어를 넘나들면서 관객에게 현대적 의미의 '종합예술'을 보여줘야 한다는 거다. 그렇다면 열여덟 번째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는 '영화+α' 라고 말할 만한 게 무엇일까. 


첫째는 풍성해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다. 영화제에서는 보통 영화 상영 이후 감독이나 제작 관계자가 관객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별도로 진행한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영화제 관객들 특히 '여성 감독이 만든 다른 영화'에 방점을 찍고 있는 여성영화제의 관객과 제작진은 이 시간에 영화를 매개로 충만하고 독특한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금번 여성영화제의 '관객과의 대화'는 일반적인 관객과의 대화도 물론 진행되지만, 선배 감독이 사회자가 되고, 상영작을 만든 후배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당신의 영화, 나의 영화' 시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물론 이전 영화제에서도 진행된 바 있지만, 호응이 좋아 3회에서 5회로 횟수를 늘렸다. 선배 감독들은 후배의 작품을 영화를 만드는 입장에서 보면서 질문을 하고, 자신의 영화와 비교하면서 이야기를 건네고, 후배 감독 또한 선배 감독의 코멘트를 듣고, 자극과 격려를 받으리라 생각한다. 관객이 두 명의 감독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건 덤이다. 특히 이번에는 문소리 배우의 세 편의 단편 영화를 한꺼번에 상영한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자리(사회자로 출연하게 될 선배 감독이 누구인지는 비밀)도 마련되어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시길.

두번째 '영화+α' 는 프랑스 특별전에서 볼 수 있다. 금번 프랑스 특별전은 한불 상호교류 130주년을 맞이한 '한불상호교류의 해' 사업으로 국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뤼미에르 보다 먼저 극영화를 만든 사람이 여성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몇 안될 것이다. 그 이름은 알리스 기-블라쉐. 프랑스 특별전은 알리스 기-블라쉐부터 동시대 프랑스 영화를 이끌고 있는 신예 여성감독의 최신작까지, 프랑스 영화 120년의 역사를 여성영화로 관통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무성인 알리스 기-블라쉐의 영화의 사운드는 피아노 독주가 대신한다. 기-블라쉐의 영화와 함께 연주될 피아노 사운드는 관객들에게 120년 전의 흑백 영화를 지금 여기로 실어나르는 또 다른 매체가 될 것이다.

세번째 준비한 '영화+α' 는 박남옥 감독에 이어 두 번째 한국 여성감독인 홍은원 감독의 <여판사> (1962) 상영과 낭독회가 함께하는 '필름+퍼포먼스' 행사다. <여판사>에서 여판사인 주인공의 법정 변론을 오늘날 여성의 위치에서 재해석해서 무대에서 배우가 낭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약 55년이 지나도 늘 그대로 그 곳에 있는 영화-이미지와 현재의 언어-목소리가 한 공간에서 만나는 '판타스틱'한 경험을 준비했다.

심야 영화의 부활로 네번째 '영화+α'를 소개한다. '달빛 아래의 열정 Moonlight Passion' 이라는 제목으로 펼쳐질 한 밤의 영화 상영은 열정과 사랑에 대한, 그 변덕스러우면서도 놓지 못하는 감정에 대한 두 편의 영화로 구성되어 있다. 한 밤에 여성들이 모여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안심하고 편하게 즐기길. 여성이 말하는 사랑과 열정의 방정식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역시 달빛이 비추는 한 밤이 낫겠다 싶어 심야 영화 시간을 다시 마련했다.

다섯째는 미래의 여성감독들을 위한 '아이틴즈' 섹션에서 진행되는 '트레이닝 그라운드'이다. 여중고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런 교육 프로그램은 그 대상의 발전 가능성과 잠재성에 대한 투자이다. 미래의 여성감독을 기다리고 있는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강연자로 나선 변영주 감독과 이길보라 감독의 멘토링을 통해 청소녀들이 영화를 만드는 기술을 배울 뿐 아니라 젠더 감수성도 높아지길 바란다.

영화제는 더욱 내실있고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 6월 2~8일에 걸쳐 메가박스 신촌에서 펼쳐질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영화+α=영화제' 라는 이름 아래 위와 같은 행사들 외에도 더욱 알찬 뉴 커런츠, 쟁점, 특별전, 아시아 단편 경선, 피치 앤 캐치 등 개별 프로그램과 야외상영이나 메가박스 광장 시장 등 그 전과는 다른 여러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영화제라는 축제는 영화 관계자와 관객의 참여로 비로소 완성된다. 부디 많이 오셔서 일주일 동안의 낯선 자유와 감각의 열림을 느끼시길.

 

 

김선아 (집행위원장 / 수석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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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던이 2016.04.11 18:56 신고

    뉴스레터를 열자마자 에디토리얼 첫 문장이 굉장히 거슬리네요.
    '진영'의 뜻과 쓰임새를 모르신다면 국어사전을 찾아보시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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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1 10:39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에디토리얼


2015년 제 17회 국제영화제에 대한 영화진흥위원회의 평가가 나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매해 부산, 전주, 부천, 제천, 여성, DMZ 등 총 6개의 국제영화제를 지정하여 ‘글로벌 국제영화제 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그 지원이 잘 이루어졌는가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보고와 5명의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평가해 왔다. 평가는 크게 세 부문 ‘경영 관리’, ‘만족도와 특성화’, ‘행사 성과’로 분류되어 경영과 재정, 전문가/관객들의 만족도 및 영화제의 정체성 구현, 그리고 프리미어 수나 게스트 수, 관객 수 등의 성과 달성도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이 평가 결과에서 영화제에 대한 ‘만족도와 특성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만족도와 특성화는 영화제를 찾은 일반 관객들과 ID 카드를 소지한 전문가 관객이 평가하는 부분이다. 만족도는 크게 ‘영화제의 상영작과 각종 부대행사의 콘텐츠가 얼마나 내실 있게 이루어졌는가’를 측정하는 내용 만족도와 ‘영화 관람과 부대행사 참여를 지원하는 서비스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루어졌가’에 대한 운영 만족도로 나뉘어 있고, 이 두 만족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반적인 내용 만족도 1위

영화의 질과 다양성 1위

부대행사의 질과 다양성 2위

관객과 영화인의 만남 1위

전반적인 운영 만족도 1위

안내 서비스 1위

통번역 자막 2위 (전문가 관객 만족도 1위)

발귄시스템 1위 


거의 모든 만족도에서 1위를 차지한 걸 알 수 있다. 또한 ‘각 영화제가 가지는 다른 영화제와의 차별성과 고유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핵심적인 지표’인 특성화 척도 부문에서 또한 1위를 차지했다. 특성화 부문 평가에서는 관객들‘여성영화제를 통해 영화제가 “여성영화”를 지향하고 있음을 가장 잘 체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여성영화제가 영화제의 제 정체성을 잘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론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개선하고 노력해야 할 부문 또한 많이 있고 특히 규모가 작은 국제영화제다 보니 영화제의 프리미어 수나 게스트 수 등의 정량 평가로는 비교 자체에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전문가 관객 및 일반 관객들의 만족도’와 영화제의 ‘특성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건 그만큼 여성영화제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관객들과의 정동이 가장 잘 이루어지는 영화제라는 점을 보여준 것이기에 영화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보면 가장 보람되고 원했던 결과를 낸 거라고 말할 수 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016년 올해 18회 영화제 또한 ‘만족도와 특성화’ 에서 나아가 다른 부문에서도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로서의 품격을 더욱 높이고 ‘여성’영화라는 목적성과 고유성을 더욱 다듬어 유지 발전할 것을 다짐한다. 

3월은 여성의 역사의 달이며 특히 3월 8일은 국제 여성의 날이다. 매해 이를 기념하기 위한 재미있고 신나는 여러 관객 이벤트를 꿈꾸지만 매해 영화제 준비에 허덕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내년에는 반드시 100년이 넘은 국제 여성의 날과 여성 역사의 달을 위한 자체 행사를 기획할 것을 약속드린다. 그리고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살고 있는 여성들의 현실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행동하는 페미니스트 남성과 여성들의 노력도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고 이들과 더욱 강한 연대를 할 수 있도록 여성영화제도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다. 108년 전 시작된 여성의 날은 페미니즘이 평등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을 그 시작부터 보여주었다. 페미니즘은 모든 불평등과 불공평이 사회에 존재하는 한 영원히 사라질 수 없는 평등의 또 다른 이름이자 불평등과 불공평의 반테제로 작동하기에 여전히 유효하다. 여성영화제는 이러한 페미니즘의 대의를 함께 하면서도 문화적 재현의 다양성을 열고, 여성의/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여 도식적이거나 뻔한 여성영화를 지양한다. 대신 벡델 테스트를 통과한 영화, 기존의 도식적 형식과 내용의 틀을 깨는 영화, 낡은 상상력을 넣어두고 현실을 재구성하여 관객 자신의 현실을 다시 인식하게 하는 영화를 지향한다. 그러니까 여성영화는 확대하면 페미니즘이 평등의 다른 말이듯이, 모든 대안적인 상상력을 가진 영화의 다른 말이라 할 수 있다. 올해 여성영화제 또한 관객과 영화가 만나서 동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그야말로 온갖 정동의 힘으로 극장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장이 되길 바란다. 












김선아 (집행위원장/ 수석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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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수정 2016.04.28 08:06 신고

    멋진 행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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