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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개 발견

[아카이브 보라] 검색 결과

  1. 미리보기 2018.06.25

    아카데미 멤버십 신청 및 씨네 페미니즘학교 2018 공개!

  2. 미리보기 2018.05.04

    ‘아카이브 보라’ 디지털의 옷을 입다.

  3. 미리보기 2018.03.23

    [작품 소개] 성폭력을 소재로 한 여성영화

  4. 미리보기 2017.11.29

    신작 소개 & 아카이브 카탈로그 발행

  5. 미리보기 2017.03.21

    여수 예울마루 여성영화산책 2월

  6. 미리보기 2017.01.24

    아카이브 보라 2016년 결산

  7. 미리보기 2016.02.29

    3.8 여성의 날 맞이 아카이브 보라의 숨은 보물 찾기

  8. 미리보기 2016.01.22

    예울마루 여성영화산책, 2015년 여수로 여행을 나선 여섯 편의 여성 영화

  9. 미리보기 2015.12.15

    병든 현실을 이겨내는 건강한 성장통, 스웨덴에서 온 영화들

  10. 미리보기 2015.11.02

    2015년 아카이브 보라 작품 목록

  11. 미리보기 2015.10.26

    절망과 냉소를 극복하기 위한 역사 기억하기 : 스웨덴의 <페미니스트 창당 도전기>

  12. 미리보기 2015.07.24

    2015 씨네 페미니즘 학교 강좌 안내

2018.06.25 16:45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아카데미 멤버십 신청 및 씨네 페미니즘학교 2018 공개!

 

1.     SIWFF ACADEMY MEMBERSHIP 모집!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0주년을 맞이하여 신설한 멤버십 3종 중 아카데미 멤버십(Academy Membership)’을 페스티벌 멤버십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픈 한다. 7만원(70,000)의 가입 금액으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대표 교육프로그램인 씨네 페미니즘학교 2018’ 1개 강좌 수강권(강좌 별 수강료 6만원) 20회 영화제 기념품, 페미니즘 관련 도서를 비롯한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하며 2018 3,4분기에 진행될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멤버십 스크리닝과 북클럽 행사에 무료로 초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6 19()부터 6 29()까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www.siwff.or.kr에서 신청가능하며 본 멤버십 가입료는 무통장입금을 통한 결제만 가능하다. 또한 각 강좌 별 입금자 순으로 선착순 마감되며 아카데미 멤버십 모집 일정 종료 후 잔여 인원에 한해 7 3()부터 씨네 페미니즘학교 2018’ 강좌 별 수강 신청이 진행 될 예정이다.

  아카데미 멤버십과 관련한 문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교육사업팀(siwffian@siwff.or.kr/02-588-3595)로 하면 된다.

 

2.     씨네 페미니즘학교 2018 강좌 공개

 

씨네 페미니즘학교 2018’ 은 총 3개의 강좌로 구성되어 있다. 강의 일정은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강의 별로 상이하며 6강으로 구성된 열린강좌의 경우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5강으로 구성된 집중강좌 1,2’의 경우 동교동삼거리에 위치한 한빛출판사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올해 열린강좌비하인드 씬: 6인의 감독이라는 제목으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6인의 한국 감독들의 영화 속 주요장면들을 수강생들과 함께 짚어보면서 장면분석, 배우연기, 연출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는, 생동감 넘치는 연출론 수업이 될 전망이다. 6인의 감독들이 연출한 다양한 작품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며 강좌마다 영화 평론가 혹은 영화 전문기자가 모더레이터로 참여, 작품연출과 관련한 심도 깊은 대담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어 도시--영화라는 주제로 진행될 집중강좌 1’은 한국사회에서 젠더와 공간, 육체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여성의 도시 경험이 갖는 중층적 의미를 탐색하고자 마련된 강의이다. 여성의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을 가로지르며 자신들의 방식으로 전유했던 여성들의 공간적 경험을 함께 살펴보며 여성의 관점에서 다시 쓰는 한국 문화사를 시도하고자 한다. 또한, 여성의 육체와 공간이라는 두 첨예한 입각점을 통해 현대 사회의 가치와 윤리를 둘러싼 뿌리깊은 딜레마와 갈등에 대해 재검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집중강좌 2’퀴어X페미니즘X영화라는 제목으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조혜영 프로그래머가 강의를 맡아 진행한다. 최근 <캐롤>, <아가씨>, <문라이트> 등 성소수자를 다룬 영화들이 화제가 되며 퀴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장르, 응시, 시간, 페티시즘, 영화사와 같은 기존의 영화개념뿐만 아니라 캠프, 젠더 벤딩, 크로스드레싱, 드렉 같은 퀴어 영화의 독특한 미학을 심층적으로 탐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좌명

강좌

강사

[열린강좌]

비하인드 씬: 6인의 감독

(매주 목요일/1930 ~ 21 30

/CGV 씨네라이브러리)

8 2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에서

정재은 감독/

장성란 기자

8 9

동일성의 차이, 차이의 연대

김일란 감독/

김소희 평론가

8 16

고립과 소외에서 공감의 연대로

부지영 감독/

송효정 평론가

8 23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내가 무엇을 사랑하는지 고백하는 일이다

변영주 감독/

손희정 평론가

8 30

어려운 장애물을 만들고 어떻게든 그것을 극복하기

이경미 감독/

이화정 기자

9 6

그녀의 이름을 부르고 마주서기까지

*본 강의는 영화<도희야>상영 후 진행됩니다.

정주리 감독/

이은선 기자

[집중강좌 1]

도시--영화

(매주 화요일/19 30 ~21 30

/한빛 출판사)

7 31

모던 걸, 식민지 경성을 걷다

박현선

(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게스트 프로그래머/

영화학 강사)

8 7

가정에서 공장까지: 여성의 노동과 공간

8 21

도시화 속의 여성 육체

8 28

떠도는 유령들: 냉전의 폐허 사이로

9 4

이주, 디아스포라, 젠더

[집중강좌 2]

퀴어X페미니즘X영화

(매주 월요일/19 30 ~21 30

/한빛 출판사)

8 6

이상한 독해, 열정적 독해

조혜영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영화학 강사)

8 13

소녀, 소녀를 만나다

8 20

퀴어한 제스쳐, 퀴어한 시선

8 27

여성의 남성성, 남성의 여성성

9 3 (특강)

조선의 퀴어: 살아있는 퀴어 캐릭터 만들기 (강사: 박차민정)

 

작성 : SIWFF 교육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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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4 12:28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아카이브 보라’ 디지털의 옷을 입다.

아카이브 보라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영상자료실로서, 지난 10년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인기 상영작들을 아카이빙하여 대여 및 상영하고 있다. ‘아카이브 보라를 통해 많은 사람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여성영화를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여성과 관련한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다양한 담론을 형성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왔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나날이 늘어나는 수요에 부응하고 시대적 흐름에 맞게 아카이브 보라의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판단, 아카이브 보라 전용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기로 하였다.

 여러 단계의 번거로운 과정을 거칠 것 없이, 새로 개설된 아카이브 홈페이지에서는 인터넷 쇼핑을 하듯 본인이 대여하고 싶은 아카이브 작품을 검색하여 그 면면을 확인한 후 대여, 관람하고 싶은 작품을 결정, 즉시 결제하여 이용하면 된다. 대여과정이 간단해졌을 뿐만 아니라, 아카이빙 된 작품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가 훨씬 용이해져 대여자 별로 그 상영목적에 부합하는 영화를 보다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아카이브 보라는 디지털의 옷을 입고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더 많은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지금 바로 새롭게 개설된 따끈따끈한 아카이브 보라의 사이트를 방문하여 보자! (www.archivebora.or.kr)

 

l  본 홈페이지는 2018년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에 선정되어 지원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작성 : 박은민 교육사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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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3 14:18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작품 소개] 성폭력을 소재로 한 여성영화

 

 

내가 말한다. 너는 들어라. 우리가 말한다. 이제는 들어라. 우리는 여기서 세상을 바꾼다.”

우리는 여기 있다. 너를 위해 여기 있다.”

 

3 8일 세계여성의 날 기념 페미 퍼레이드 현장에 모인 사람들이 함께 외쳤다. 피해자가 자신의 고통을 숨기고 숨죽여 지내야 했던 어둠의 시대가 가고 있다. 어렵사리 목소리를 내는 이, 그 목소리와 상처를 외면하지 않는 이들이 연대하여 더딘 걸음이나마 한 걸음씩 떼어 나아가고 있다. 용기 내어 말하는 것이, 귀 기울여 듣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가치 있고 필요한 시기이다.  

아카이브 보라는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주요한 사회 이슈를 다루는 작품들을 다양하게 확보하고 있다. ‘성폭력도 예외일 수 없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성폭력이라는 범죄를 두고 세 명의 여성 감독들이 세상에 내어놓은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끔찍하게 정상적인(Awful Normal)> 셀레스타 데이비스, 미국, 2004, 76min, 다큐멘터리

 

이 영화를 연출한 셀레스타와 그녀의 언니인 카렌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이자 매우 가까운 이웃이었던 다른 가족의 가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그녀의 가족들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정상적인 가족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했지만 피해자인 자매는 25년이 지난 후에도 이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성추행은 묵인되었고 피하기만 했던 자신들로 인해 추가 피해자가 존재할 것이라는 불안을 떨칠 수 없다. 두 자매는 가해자를 찾아내 그가 그녀들에게 저지른 잘못을 직시하게 만들기로 결심하고 어머니와 함께 범인을 찾아 나선 끝에 그를 대면한다. 가해자가 본인의 범죄에 대해 직접 말하며 인정하고 사과를 하게 만들기까지의 여정은 떨림과 흥분, 그리고 서로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넘쳐난다. 성추행의 상처가 치유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영화.

 

 

<미열(Mild Fever)> 박선주, 한국, 2017, 36min, 극영화

 

행복한 부부의 관계에 미세한 균열이 생긴다. 아내가 9년전에 당한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검거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함께 찾은 경찰서를 나서면서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운이 감돈다. 얼마간의 물리적 시간이 흐르고 생의 새로운 행복을 찾게 되었다 하더라도 쉽게 치유될 수 없는 상처에 평온하던 일상이 조금씩 흔들린다. 그러나 이내 이 폭풍우와 같은 사건이 서로의 견고한 신뢰와 지지 속에 가벼운 미열처럼 지나가게 된다. 제목과 같이 아픔에서 비롯된 온기이지만 그 따뜻함에 어딘가 모르게 안심이 되는 영화.

 

 

 

<올가미(Traps)> 베라 히틸로바, 체코, 1998, 122min, 극영화

 

 수의사인 렝카는 두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그들을 응징하는 방식으로 거세를 선택하게 되는 한 여성에 대한 페미니즘적 블랙코미디. 이 영화에 대해 영산대학교 주유신 교수는 강간을 현대 사회의 도덕과 권력문제를 분석하는 출발점으로 삼은 이 영화에서는 남성과 여성 간에 존재하는 위계화된 관계에서부터 인간이 지닌 공격적인 자기 보존 본능에 이르기 까지 인간을 사회적, 심리적으로 옭아매는 것들이 무엇인가를 때로는 비극적으로, 때로는 희극적으로 매우 명쾌하게 보여준다고 평하고 있다. 가해자 중 하나인 차관의 실체를 폭로하기 위해 나선 피해자를 정신병자로 몰아 포박 당한 채로 앰뷸런스로 이송되는 마지막 장면은, 피해자들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2차 피해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자행되고 있는 현재 한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작성 : 박은민 교육사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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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16:09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신작 소개 & 아카이브 카탈로그 발행

1. 신작소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서울에서 7일간 열리는 영화제의 시공간적 한계를 넘어 다양한 지역과 상영공간에서 여성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아카이브 보라를 통해 꾸준히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아카이브 보라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역대 상영작 중 뛰어난 작품성과 문제의식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화제작 약300편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2017년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소개된 상영작들 중 장편 9, 단편 8편 등 총 17편이 아카이브 보라신작으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업데이트된 신작들이 궁금하실 듯 하여! ‘아카이브 보라를 담당하고 있는 교육사업팀에서 따끈따끈한 신작소개를 준비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2017년 아카이브 신작들을 만나보세요.

 

<장편>


 

<불꽃 속에 태어나서>1997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소개된 작품으로, 20년만에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와 더 필름 파운데이션의 기금으로 보존되었습니다. 1980년대 미국 독립영화사에서 가장 급진적인 독립 영화로 손꼽히는 이 작품은 보존된 것만으로도 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활동적 삶: 한나 아렌트>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가운데 한 명인 한나 아렌트에 관한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입니다. 1960년대 악의 평범성이라는 전복적인 개념으로 나치의 악을 언급하며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한나 아렌트에 대해 심도 깊게 접하길 원하는 사회과학 연구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체르노빌의 할머니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염된 지역이라는, 체르노빌 4번 원자로 주변 방사능 피폭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는 할머니들의 이야기입니다. 위험을 마주하는 삶에 대해 나지막하지만 강직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우리가 여기에 있다>는 중국 레즈비언 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되짚고 있는 작품입니다. 1995년 북경세계여성회의에서 출발해 20153.8 세계여성의 날까지 일련의 사건들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현재에도 어디에선가 다시 새로운 역사의 장면을 만들어 내고 있는 중국 여성운동을 향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방해말고 꺼져!: 게임과 여성>2012년 비디오 게임 속 공공연히 자행되던 성희롱에 대한 반발로, 남성중심적 비디오 게임 산업을 고발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19회 영화제 상영당시, 게임물관리위원회 여명숙 위원장과 함께 하는 여성, 게임, 게이머스페셜 토크로 더욱 주목받았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급진예술과 행동강령>은 남성 우월주의와 정부 당국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로 유명한 푸시라이엇의 행동 예술을 해석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예술과 정치학의 관계, 행동예술에 대한 현대예술의 해석 등 풍성한 예술 담론을 만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소녀 레슬러>는 인생에서 자기 자리를 찾고 싶어 하는 12살 소녀 레슬러들에 관한 다큐멘터리입니다. 기존의 연약하고 가꾸기 좋아하는 소녀들의 평면적인 이미지를 소녀 레슬러의 육체성을 통해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걸 파워>는 남성이 향유하는 하위문화로 알려진 그래피티에 열정을 쏟는 여성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지배적인 남성 문화에 저항하는 문화 형식으로 그래피티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흥미롭게 확인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마사와 니키>는 힙합으로 세계를 재패를 꿈꾸는 두 여성에 관한 댄스 다큐멘터리입니다. 여성의 몸에 대해 세상이 정해 놓은 대상화와 정형화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주인공을 바라보고 있자면 일종의 해방감을 느끼게 합니다.

 

<단편>

 

 미열

한낮의 우리 

혼다, 비트 


 

갑자기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평온했던 부부 사이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는 과정을 보여주는 <미열>(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 최우수상 수상작)은 균열의 틈새를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떼어내고 싶지만 뗄 수 없는 가족의 묘사를 아프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는 <한낮의 우리>(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 우수상 수상작)는 제목과 같이 한낮의그들이 연대하는 순간, 관객들을 위로하며 어루만지는 작품입니다, ‘혼다, 비트라는 기종의 바이크를 1년 넘게 타고 다니는 20대 대학생을 주인공으로 하는 <혼다, 비트>(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 우수상 수상작)는 더 이상 낭만적인 청춘의 이미지로 소구될 수 없는 헬조선 20대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0

 영화학 개론

보라색 옷을 입은 여성 

검은 머리 황소 

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새로운 물결 부문 초청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세편의 작품을 소개해 드릴 텐데요, 옛 연인이 만든 영화를 본 뒤 자신의 관점으로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학개론>은 한 마디로 페미니스트의 미러링방식을 영화 구성으로 풀어낸 도발적인 작품입니다. 터키에서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여성에 대한 범죄를 다루고 있는 <보라색 옷을 입은 여성>은 우리 모두가 희생자가 되어버리는 현실을 차갑게 비추며 터키 여성들의 불안한 오늘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탄자니아 외딴 마을에 살고 있는 어린 초등학생 소녀의 갑작스러운 중매결혼을 담담하게 풀어낸 <검은 머리 황소>는 여성의 억압과 차별에 대해 차분하지만 강렬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라이언과의 소개팅

바모노스 

 

다음은, 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퀴어 레인보우 부문 초청작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두 작품입니다. 트랜스 여성의 연애담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는 <라이언과의 소개팅>은 교훈적 우화와 로맨틱 코미디를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입니다, 또 한편의 영화는 동성애 파트너가 죽은 후, 동성애에 적대심을 품고 있는 파트너 가족들과의 좌충우돌을 다루고 있는 <바모노스>입니다. 죽어서까지 진정한 자신의 모습으로 떠날 수 없는 모습을 그리며 씁쓸하게 담아내고 있는 매력적이 작품입니다.

 

 

2. 아카이브 카탈로그 책자 소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서울에서 7일간 열리는 시공간적 한계를 넘어 다양한 지역과 상영공간에서 여성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아카이브 보라를 통해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여성단체를 비롯한 비영리단체, 지방자치단체, 사회운동단체, 학교, 기업 등에서 요청하시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상영회를 함께 기획 및 개최합니다.

 

아카이브 보라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역대 상영작 중 뛰어난 작품성과 문제의식으로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은 화제작을 엄선하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동안 수집한 약 300편의 훌륭한 영화들을 소개하고 알리는 것에서 더 나아가 여성영화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보다 쉽게 아카이브 보라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아카이브 카탈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아카이브 카탈로그는 아카이브 보라의 (1)장편소개 (2)단편소개 (3)키워드별 작품소개 (4)국가별 작품소개 (5)장르별 작품소개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키워드별, 국가별, 장르별 작품소개는 여성영화를 세분화하여 카테고리별 정리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보다 편리한 방식으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아카이브 카탈로그의 이용방법은, 상영회의 목적과 방식 등 컨셉에 따라 작품을 찾아보신 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홈페이지(www.siwff.or.kr) ‘아카이브 보라탭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으시고 신청서 작성 후 교육사업팀(archive@siwff.or.kr)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내주신 신청서를 바탕으로 상영비를 책정하여 견적서를 보내드립니다.

 

아카이브 보라아카이브 카탈로그는 여성영화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아카이브 카탈로그책자 또는 PDF파일로 받길 원하시면, 언제든 편안하게 교육사업팀으로 문의주시길 바랍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아카이브 보라와 함께 언제나 여러분들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문의) 교육사업팀 02-583-3595 / archive@siwff.or.kr

 

 

 

3. 상시사업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상시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74월부터 9월까지 서울시 성평등 기금 지원 사업으로 성평등 영화강좌 <씨네 페미니즘 학교 2017>진행했으며,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필름 아카이브를 통한 지역여성영화제 활성화 사업>20172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씨네 페미니즘 학교  

 

 

<씨네 페미니즘 학교 2017>2011년부터 7년 동안 진행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매년 참가자 인원 폭을 확장하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대표적인 교육브랜드로 발돋움하였습니다. 저명한 강사의 공개 대중강의부터 집중전문 코스인 비평수업까지 다양한 참여방식의 강좌를 개설해, 성평등 감수성을 확대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개설/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아카이브 보라에서 보유하고 있는 약300편의 여성영화 작품들을 수집 및 보존하여 다양한 지역에서 열리는 영화제 및 상영회에서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작품을 상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필름 아카이브를 통한 지역여성영화제 활성화 사업>은 이러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아카이빙과 노하우를 직접 활용하여 전국 각 지역에서 열리는 영화제들에서 교육워크숍을 개최해 여성영화를 향한 관심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여수 여성영화 산책, 서울여성공예센터 상영회 등 상시적으로 여성영화 상영회를 지원하며 개최하고 있습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365일 언제 어디서든 여성영화가 필요가 곳이라면 어디든 반가운 마음으로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여성영화와 여성영화제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언제든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노크해 주세요!

 

 

 

 

교육사업팀 손지현대리, 조아라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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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1 17:54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여수 예울마루 여성영화산책 2월

여수 예울마루 여성영화산책 2

 

여수에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인연을 키워가는 예울마루가 있습니다.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예울마루는 전통가옥 마루와 같이 여수 시민과 여수를 찾는 분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공연과 전시가 주로 이루어지지만 짝수 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되면 여성영화가 예울마루로 산책을 나옵니다. 20158월부터 시작된 예울마루 여성영화산책을 위해 222일 아카이브 보라가 여수를 찾았습니다.



22일 수요일에 도착한 여수는 비가 많이 오고 있었습니다. 비가 오면 떨어지는 비에, 손에 든 우산에 움직이기가 여간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혹시 많은 분이 예울마루 여성영화산책에 오시려 했다가 예정을 바꾸시지 않을 까 걱정을 했답니다. 그러나 영화 시작 전 인사로 만난 관객들을 보며 괜한 걱정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비가 올 때 산책은 나무향기가 코로 들어오는 상쾌함을 주기도 하고 색다른 느낌을 주는 데 이를 아는 관객들이 많았습니다.)

 

<홍콩은 언제나 내일>


실제 소요시간은 8분 거리인데, 가는 길도 아닌 란콰이펑에 들러요

아카이브 보라의 작품이기도 한 <홍콩은 언제나 내일>은 홍콩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 영화입니다. 홍콩을 처음 방문한 중국계 미국인 루비가 홍콩에 오래 거주한 미국인 조쉬를 만나게 됩니다. 외형적으로 홍콩사람인 루비가 미국인인 조쉬에게 홍콩을 안내받는 모습에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조쉬의 안내을 따라 홍콩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에, 게스트로 여행전문기자이신 이주연기자님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해 주셨답니다. 영화 속에만 있던 장소들이 이주연기자님의 이야기로 속속들이 현실로 들어오며 색다른 관객과의 대화가 되었습니다. 처음 조쉬가 루비를 데려다 주던 거리가 실제로는 8분만에 가는 거리라는 점이 많은 놀라움과 그만큼 조쉬의 마음을 보여준 것 같았습니다. 관객 중 홍콩여행을 준비 중에 계셨던 분은 이주연기자님에게 여행조언도 받으며 평소와는 다른 색다른 관객과의 대화가 되었습니다.

 

마치고 가는 서울로 가는 길에도 비가 여전히 내리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 비를 보는 마음이 걱정에서 다음을 기대하는 설렘이 되어있습니다. 여수 예울마루 여성영화산책은 짝수 월 수요일 오후 2시입니다. 4월에는 <귀향>으로 찾아갑니다.

 

또한 아카이브 보라는 언제나 여러분의 영화산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국제영화제 홈페이지 아카이브 보라를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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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4 12:39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아카이브 보라 2016년 결산

2017년이 시작된 지 거의 한 달이 되어가지만,

음력으로는 이제 막 2016년이 끝났기에 뒤늦은 아카이브 보라 2016년 결산을 해보려 합니다.

대여 횟수가 가장 많았던 영화들을 공개하며,

아마존의 추천 알고리즘에 뒤지지 않을 핸드메이드 연관 추천작을 제공합니다.

 

 

대여 횟수가 가장 많았던 영화는.....  (두구두구두구)   <페미니스트 창당 도전기>였습니다.

아무래도 정치권에서 뜨거운 사건들이 터진 해이다 보니 여성주의 정치의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듯 합니다.

<페미니스트 창당 도전기>는 세계 최초로 페미니스트 정당을 만든 스웨덴 여성들의 험난하지만 의미있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로

자세한 리뷰는 아래 제목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1위 <페미니스트 창당 도전기리브 베이스베리/2015/스웨덴/99

 

2005년 봄, 스웨덴에 세계 최초의 페미니스트 정당 'F!'를 창당하기 위해 모인 다양한 집단의 여성들의 여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이 영화를 좋아하셨고 감동받으셨던 분들에게는 다음 영화들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음의 영화들은 페미니즘 운동의 한 획을 그은 인물이나 역사적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모두 아카이브 보라를 통해 대여 가능합니다.




 <몬트리올 페미니즘 대학살> 제리 로저스/1990/ 캐나다/27

 

여성혐오에 의한 여성살해페미사이드’(Femicide)의 전형을 보여주는 몬트리올 총기 난사 사건과 이를 변화시키려는 여성폭력 추방 운동로즈 캠페인을 주제로 한다

 

<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플로랑스 티소,실비 티소/2015/프랑스/52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낙인이 된 사회와 그럼에도 성평등을 꿈꾸었던 프랑스 여성들이 사용하던 문장을 출발점으로 프랑스 여성해방운동(MLF)의 핵심 인물로 활동해 온 크리스틴 델피의 일생을 담았다

 

<레즈비어니즘: 급진적 페미니즘미리앙 포제르/2012/캐나다/63

1970년대 페미니즘 운동과 함께 피어오른 레즈비어니즘의 역사를 추적이성애 중심, 남성 중심적 가치를 전복할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여성들만의 실험적 공동체를 이룬 여성들을 인터뷰한다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아녜스 바르다/1976/프랑스벨기에베네수엘라/120 

이미 두 명 의 아이가 있어 임신 중인 아이를 부양할 수 없는 수잔에게 폴린이 (불법) 낙태 수술비를 빌려준다이후 낙태합법화 시위에서 만나 두 여성이 나누는 이야기로 우정과 재생산 권리에 대해 이야기 한다


<속도 무제한 페미니즘> 파로미타 보라/2002/ 인도/94

‘다른 페미니스트들의 노력의 대가를 누리기만 해도 괜찮은가?’라는 질문으로 출발해 페미니즘을 쉽고 경쾌한 리듬으로 풀어냈다

 

 


 그렇다면 2위는? 아카이브 보라의 스테디셀러 <할머니와 란제리>입니다.

 

2위 <할머니와 란제리> 베티나 오베를리/2006/ 스위스/89

 

 

 

<할머니와 란제리>는 매해 대여횟수 1위를 놓치지 않았었는데 올해 <페미니스트 창당 도전기>의 인기에 그만 2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스위스 시골 마을의 노인 여성들이 란제리 숍을 열며 벌어지는 코미디는 가부장제 억압에 대한 일침과 유쾌한 코미디를 선사합니다.

대중성과 교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덕택에 10년 넘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 다른 나이 든 여성들의 유쾌한 반란을 보고 싶다면 다음의 아카이브 영화를 추천합니다.




<폐경? 완경!> 아델레 툴리/2014/ 영국/27

월경이 멎음을 끝나는 느폐경이 아닌완경으로 이야기하는 바바야가 하우스로 초대한다65세 이상의 여성들이 함께하는 이곳에서 노화란 전한 자유의 시간이다

 

<여전히 사랑하고 있습니다> 데이드레 피쉘2004/ 미국/54

노인이 무성적인 존재로 여겨지는 현실을 비판하며 완경기 이후 더욱 활발하게 성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65세 이상의 여성들을 통해 고정관념 깨는 다큐멘터리

 

 

 3위와 4위는 올해 아시아단편경쟁작, <아무 일도 없었다><물물교환>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3위 <아무 일도 없었다> 김민숙/2016/ 한국/24

 

 

4위 <물물교환> 조세영/2015/ 한국/29 

 

혼자 사는 여성이 한 남성의 침입을 받으면서 겪게 되는 불안감과 공포를 밀도 있게 그린 <아무 일도 없었다>

<살인의 추억>을 여성의 관점으로 그린 것 같은 단편 <그 후...>와 함께 보면 더 할 이야기가 많을 듯 합니다.

조세영 감독의 소수자들끼리 경쟁을 시키는 구조 속에서 연대와 복수의 우화를 들려주는 <물물교환>

피라미드의 가장 밑에서 생존경쟁을 하는 기간제 선생님과 학생 간의 복잡한 심리묘사를 정교하게 그린 <알게 될 거야>함께 보시길 추천합니다.

 


<그 후...> 2009/ 한국최현영/ 18

귀갓길에 윤리선생님이 다쳤다는 이야기를 하는 낯선 남자에게 납치 위기를 겪은 평범한 여고생 은수불특정 다수에 대한 성범죄에 대한 공포를 이야기한 작품


 <알게 될 거야> 2007/ 한국/ 김영제/ 22분

정규직이 되어야 하는 계약직 선생과 1점이라도 더 맞아야 하는 학생의 거래를 다룬 작품

 

 

 공동 5위는 <나가요: ながよ>, <네 명의 청춘들>, <책 속의 소녀>, <콩나물>, <홍콩은 언제나 내일>, <버차이나 모놀로그>입니다.

 

공동 5<나가요: ながよ> 차정윤/2016/ 한국/29

 랩을 좋아하지만 생계를 위해 룸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다현의 이야기

 

 

  

공동 5<네 명의 청춘들> 에사 일리/2015/ 핀란드/ 90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네 명의 10대 소녀들이 직접 만든 비디오 다이어리를 바탕으로 이야기

 

   

공동 5<책 속의 소녀마리아 콘/2015/ 미국/89

 언제나 아버지 친구, 밀란과의 사이에서 있었던 어린 시절의 사건 때문에 좌절하는 앨리스.

15 년의 시간이 흘러 묻어두었던 사건을 마주하게 되고, 이를 통해 스스로의 이야기를 쓰게 된다

 

 

 

공동 5<콩나물> 윤가은/2013/ 한국/20

 할아버지의 제삿날, 생애 첫 심부름으로 콩나물을 사러 가게 된 7살 소녀 보리의 이야기

 

  

공동 5<홍콩은 언제나 내일> 에밀리 팅/2015/ 홍콩, 미국/79

 홍콩을 처음 방문한 중국계 미국인 루비와 홍콩에 오래 거주한 미국인 조쉬의 로맨스를 담고 있다

 

 

공동 5<버차이나 모놀로그> 판 포포/2014/ 중국/29

 여성이 여성의 몸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인해 겪는 경험, 즉 생리, 출산, 성폭력, 성희롱, 오르가즘, 동성애 등을

중국의 페미니스트와 ≪버차이나 모놀로그≫연극에 참여했던 배우들이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 가를 다룬다

 

 

 

 순위권에 들진 못했지만,

올해 아카이브 보라에서 단 하나의 영화를 추천해야한다면 이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성감독이 연출한 최초의 DC 영화 <원더우먼>(패티 젠킨스, 2017년 6월 개봉예정)의 재미를 배가시켜줄 작품입니다.


* <원더우먼> 트레일러가 제목에 링크되어있습니다.


★올해의 아카이브 보라 추천작★  

 

<원더우먼슈퍼 히로인> 크리스티 게바라-플래너건/2012/미국/62분

슈퍼 히어로가 넘쳐나는 시대에 파워풀한 여성 영웅 ‘원더우먼의  

매혹적인 역사와 유산을 추적한 다큐멘터리  


 

마지막으로, 2017년 새해에 들려온 즐거운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글을 맺을까 합니다!

바로 <내게 사랑은 너무 써>(2009)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단편경선 우수상을 수상한 전고운 감독님의 장편 제작소식입니다.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장편 데뷔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제목은 <소공녀>로 이솜과 안재홍 배우가 출연한다고 합니다. 

전고운 감독님의 단편 <내게 사랑은 너무 써>(2009)와 <배드신>(2011)을 아카이브 보라에서 보실 수 있으니

찾아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두 영화 모두 뛰어난 작품성과 날카로운 시선으로 섹슈얼리티와 폭력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내게 사랑은 너무 써> 전고운/2008/한국/22분

고3 커플인 병희와 목련은 병희의 좁은 고시원 방에서 첫경험을 나누게 되는데 섹스에 대한 사회의 보수적 관념 때문에 우울하고 힘든 첫경험을 하게 된 10대 여성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


<배드신> 전고운/2012/한국/18분

멋진 여배우가 되고 싶은 무명 배우 진홍에게 올누드 베드신의 초단역 콜걸 제의가 들어온다. 이것조차 잘해내고 싶은 진홍의 뒷이야기. 최근 이슈화된 '영화계 내 성폭력' 문제를 고민하게 하는 영화. 


    

위 모든 영화는 아카이브 보라에서 대여 가능합니다대여 안내는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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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9 14:31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3.8 여성의 날 맞이 아카이브 보라의 숨은 보물 찾기


안녕하세요, 아카이브 보라입니다. 아직은 춥지만 그래도 봄기운이 넘실거리는 3월이 되었습니다. 사무국은 이제 100일도 남지 않은 영화제를 준비하느라 활기차고 분주한 모습인데요, 아카이브 보라에서는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함께 보면 좋을 아카이브 보라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잠시 가져보려 합니다.

 

매해 3월 8일이 되면 세계 곳곳에서는 여성의 권리 증진과 사회 모든 분야로의 여성 진출 확대를 모토로 하는 행사가 개최됩니다. 이렇게 범세계적 움직임이 된 여성의 날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1857년 미국 뉴욕에서 저임금과 열악한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거리로 나와 격렬한 시위를 벌인 여성 노동자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로부터 지금까지 150년이 훌쩍 넘어가는 세월동안 끝없이 싸워온 여성들에 대한 영화가 아주 많습니다. 특별히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그동안 볼 기회가 많지 않았던 영화들을 엄선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남자가 역사를 만들었다고? Man Makes History>

샐리 보스로이드 / 호주 / 2008 / 3‘

 

인류의 시작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샐리 보스로이드의 애니메이션 영화 <남자가 역사를 만들었다고?>는 고작 3분 남짓한 러닝타임동안 인류의 역사가 어떤 방식으로 기록되었는지를 풀어내는 놀라운 작품입니다. 



잔 다르크가 화형당한 1431년까지 여자는 필요 없으니 나대지 말라고!



무려 기원전 7억 5천만 년 전 단세포 생물의 출현에서부터 연대기 순으로 중요한 역사적 사실들을 나열하는 남성 나레이터가 있습니다. 이 나레이터는 역사가 본격적으로 재미있어지는 건 고대인이 등장하는 백만 년 전부터라며, 대륙의 이동과 공룡의 등, 퇴장 등등 지구의 수 억년 역사를 제 멋대로 건너뛰어 버립니다. 이 남성의 역사에서 여성은 불의 사용과 함께 남성이 잡아온 사냥감을 요리하기 위해서 비로소 등장합니다. 남성의 잘난척하는 태도에 불쾌해진 ‘그녀’는 남성의 역사는 무시하고 여성만의 새로운 연대기를 만들어 나갑니다. “히스토리가 아니라 허(Her)스토리라나 뭐라나...” 남성 나레이터가 투덜거립니다.



(2) <성난 그녀 아름답다 She’s Beautiful When She’s Angry>

뉴욕 뉴스릴 / 미국 / 1967 / 17‘

 

1960년대 미국에서는 급진적인 사회 분위기와 아울러 ‘개인적인 것은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구호 아래 새로운 페미니즘의 물결이 넘실거렸습니다. 여성들은 가사 및 돌봄노동, 출산과 낙태, 임금격차, 패션과 언어 사용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비정치적 영역에 머물던 자신의 문제를 사회 구조적 억압으로 인지하고 삶의 조건 전반을 바꾸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완벽한 구조가 또 있을까? (중략) 1969년에만 천 끼를 차려냈고 설거지는 만 번 

청소는 150번 빨래 75번 장보기 99.5회 육아 백여 시간 애들 옷 수선하고 기저귀 갈고 단 한푼도 안 받고!



<성난 그녀 아름답다>는 60년대 미국에서 사회문제를 제대로 전하지 않는 주류 미디어에 대항해 당시 벌어지던 저항운동의 양상을 대신 알리는 작품들을 제작했던 뉴스릴 운동의 일환으로 탄생했습니다. 작품 속 여성들은 뉴욕의 낙태권 집회에 참여해 게릴라 연극을 공연하며, 사회가 요구하는 이상적인 여성상의 허울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자본이 이윤창출을 위해 여성을 어떻게 착취하는지, 특히 흑인 여성들에게는 어떤 다중의 억압이 가해지는지 낱낱이 고합니다. 거의 반 세기 전 여성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여전히 사무치게 다가온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거리의 열린 무대를 둘러싼 여성들이 박수를 치고 소리를 지르며 호응할 때, 시공간을 뛰어넘는 뭉클함이 전해집니다.

 

(3) <레즈보포비아 Lesbophobia>

미 발케스탈, 세피데 아바사데, 애드리안 링스트롬, 아비드 버그만 / 스웨덴 / 2013 / 34‘

 

이번에는 좀 더 먼 나라까지 가보겠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994년 넬슨 만델라의 대통령 취임 전까지 오랜 시간 ‘아파르트헤이트’라고 불리는 악명높은 인종차별정책이 존재했던 나라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인종, 젠더, 성적 기호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평등한 국가임이 제도적으로 보장되어 있으며, 벌써 10년 전인 2006년에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헌법이 뭐라던 사회가 상관 않는 게 문제예요


하지만 <레즈보포비아>를 보면 그러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도가 시민들의 의식을 고양하고 진보적인 사회를 만드는 것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레즈비언들의 증언은 동성애자에 대한 살해와 강간 등의 극악한 혐오범죄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알 수 있게 합니다. 아파르트헤이트의 엄혹한 시절부터 가족, 친구, 이웃을 포함한 남성들의 폭력에 노출되었을 레즈비언 여성들은, 시간이 흐르고 제도가 마련된 오늘날에도 여전히 같은 두려움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전통은 급진적이죠. 그래서 레즈비언이 강간당할 수도 있습니다.


법적 장치가 존재함에도 혐오범죄로부터 약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정은 차별 금지법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고 결국 철회당하는 대한민국의 현실과 함께 한 번 생각해볼만 합니다. 제도와 사회적 인식은 어떻게 함께 갈 수 있을까요?


(4) <여성은 좋은 영화를 만든다 Women Make Great Films>

야스밀라 즈바니치 / 독일 / 2015 / 7‘

 

마지막으로, 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에서 특별 상영된 <여성은 좋은 영화를 만든다>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전 영화 제작자고, 제겐 질이 있죠. 영화계 많은 이에겐 이게 큰 문제가 돼요.

 제가 영화를 만들 때 방해된 적이 없음에도요.



2015년 68회를 맞이한 칸 영화제는 사상 최초로 여성 감독의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것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화제를 68번이나 치르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여성 감독이 연출한 개막작이 없었다는 것이 오히려 놀라운 일이었는데, 그동안 여성 영화인의 작품 중엔 좋은 것이 없었기 때문일까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영화진흥위원회가 공개하는 주간 박스오피스 상위 20편의 영화 중 여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좋아해줘>(박현진 감독), <순정>(이은희 감독), <쿵푸팬더3>(여인영 공동감독)까지 3편 뿐입니다.


 <여성은 좋은 영화를 만든다>에 목소리를 모은 여성 감독들은 여성 영화인으로서 겪은 차별의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여성 영화인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여성 영화인들이 오랜 시간을 노력해 자신의 고유한 예술적 기반을 다진 유명 감독이거나 제작자라는 사실은 그들이 여성이라서 겪게되는 부당함을 타개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듯 합니다. 이들도 이러할진대 이제 막 영화의 길로 들어선 수많은 젊은 여성 영화인들은 어떨까요.


작년 한 해 한국 여성들이 이룩한 수많은 성과 중 하나이면서 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쟁점 섹션과 오픈 토크에서도 만나보았던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해시태그 운동이 지난 2월 25일로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페미니스트로서, 아무리 지쳐도 포기할 수 없었던 1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물고 늘어져야 할 것들이 많겠지요. 올해 여성의 날이 새로운 기운을 끌어모아 진열을 재정비해서 한 걸음 더 내딛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카이브 보라도 함께 합니다!


글: 김민경 (아카이브 보라)


아카이브 보라

문의: 02-583-3598 / archive@siwf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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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2 17:31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예울마루 여성영화산책, 2015년 여수로 여행을 나선 여섯 편의 여성 영화


안녕하세요. 아카이브 보라입니다. 2016년 1월 이례적인 한파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추위와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어 아침저녁으로 길이 막히고 여행지에 고립된 사람들의 소식이 들려옵니다. 거리를 메운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의 품만을 꼭 쥐고 땅을 보며 바쁘게 이동하겠지요. 이 살을 에고 몸을 마비시키는 추위, 그리고 눈과 얼음으로 미끄럽고 위험한 도로들. 이렇게 사람들을 꽁꽁 묶어 주위를 돌아볼 여유를 주지 않으니, 올 겨울이 그 어느 때보다 우리를 외롭고 무섭게 할까봐 걱정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최대한 따뜻하게 껴입고 단단히 무장하고 나서 주변의 사람에게 시선을 돌릴 수 있는 온기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회원 분들에게 깃들길 기원합니다.


 자유롭게 움직이고 교류하면서 서로 연결되는 기쁨이란 참 사람들을 신나고 힘차게 만들어 주는 것 같은데요. 2015년 7월에서 12월까지 아카이브 보라는 여수에서 여섯 차례의 상영회를 진행하며 이런 교류의 기쁨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GS칼텍스 예울마루는 여수에 설립된 문화공간입니다. 이곳은 여수 시민들뿐 아니라 인근 순천이나 광양까지 아우르며 시민들에게 좋은 예술문화들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2015년 하반기에는 예울마루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동주최로 여섯 차례의 상영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함께 하는 예울마루 여성영화산책"을 통해 여수 시민들에게 다양한 여성 영화를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상영회는 총 300여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진행되었는데 이곳이 때로는 매진을 이루고 평균적으로 100여명 안팍의 분들과 함께 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새로운 영화, 또 여성 영화를 기다리고 있겠다는 생각에 아카이브 보라에서는 반갑고 분주한 마음이 새록새록 드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여성영화산책이라는 이름처럼 저희도 여수 시민 분들도 낯설지만 설레는 산책길을 나섰는데요. 그 산책길을 내어 준 작품들은 <할머니와 란제리>, <세컨드 마더>, <골든 차일드>, <토헤즈>, <마이 스키니 시스터>, <반짝이는 박수소리> 이렇게 여섯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작품감상 후에는 작품과 관련한 대화를 이끌어줄 분들을 한 분씩 모시고 여수 시민 분들과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여수 시민 분들이 때로는 수줍게 때로는 호기롭게 작품에 대해 소감을 묻고 질문을 하시던 순간들이 생생합니다. 작품을 통해 어떤 삶의 형태나 문제들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 앞에서 저희는 늘 고맙고 감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첫 상영회였던 <할머니와 란제리> 관객과의 대화 때는 가장 많은 소감들이 공유되었던 것 같은데요. 이 영화가 상영될 때마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연대하는 영화의 노력에 보내는 관객 분들의 박수와 웃음을 보고 있노라면 저희 여성 영화들이 더욱 열심히,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가려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영화들을 소개해야겠다는 의지가 일고는 합니다. 


 그리고 7월에서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2시에 진행된 상영회 시간으로 인해 관객 분들의 연령대는 30대 이상인 경우가 많았는데요. <마이 스키니 시스터> 때에는 독특하게도 많은 고3 학생 분들이 단체관람을 통해 자리를 해주었습니다. 현대 경쟁사회가 낳는 병과 그것을 앓는 마음을 섬세한 터치로 보듬는 작품을 통해, 수능을 마치고 이제 온갖 새로운 고민들에 직면하게 된 학생들에게 작게나마 그들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대화를 건넬 기회가 주어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상영은 <반짝이는 박수소리>가 함께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직접 와주셔서 아주 생생한 이야기 시간이 꾸려질 수 있었답니다. 또 여수에 있는 농아인협회에서도 여러 분이 함께 해주셔서 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정상'이라고 설정해놓은 기준들이란 것이 얼마나 근거 없는 것인지, 그 보잘 것 없는 기준으로 인해 우리가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닫히는지, 그리고 자신을 그러한 잘못된 기준에 맞추지 않고 살아가는 게 외롭거나 슬픈 게 아니라 얼마나 반짝이고 아름다운지 보여주는 작품과의 만남, 그리고 그 생각을 단단하게 풀어내주신 감독님과 관객분들의 진솔한 대화 덕에 값진 시간으로 상영회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언덕 한 중간 탁 트인 곳에 위치한 예울마루 정문을 나서면 그 앞으로 조용하고 고운 바다가 펼쳐집니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서울 한복판에서 바쁘게 지내다 만나는 그 하루의 예울마루는 반갑기도 하고 질투나기도 하는 공간이었습니다. KTX를 타고도 꼬박 3시간이 걸리는 여수 분들에게 저희 영화들을 소개할 수 있다니 반갑고 기뻤다면, 한편으로는 한 달 30일 일 년 365일 내내 서울에서도 부산에서도 또 우리가 살고 있는 곳곳에서도 영화를 통해 이렇게 탁 트인 산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예울마루에 질투 아닌 질투를 품어보기도 했던 것입니다. 2016년에는 2월부터 두 달에 한 번 역시 여섯 번에 걸쳐 만나게 될 여성영화산책에서 더 깊고 친밀하게 우리의 문제들을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반갑고 질투나는 하루가 한 달에 이틀로 삼일로 늘어나 결국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아카이브 보라의 많은 작품들이 곳곳에서 상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양손에 응원 수술을 손에 쥐고, 정신 바짝 차려 다양한 여성과 삶의 문제들에 손 내미는 영화를 찾고, 가슴으로는 저희와 함께 산책하실 분들을 기다리며, 올 한해에도 아카이브 보라 열심히 하겠습니다. 모두 화이팅! 


글: 채희숙 (아카이브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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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2-583-3598 / archive@siwf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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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5 21:56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병든 현실을 이겨내는 건강한 성장통, 스웨덴에서 온 영화들



안녕하세요. 아카이브 보라입니다.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새해라는 것은 재미있게도, 한껏 웅크려지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흥분과 기대로 살짝 상기되어 활기찬 분위기를 띠게 마련인데요. 우리는 또 다가온 한 살 잘 먹고 몸과 마음 무럭무럭 크자 다짐하며, 떡국을 끓여 어른이든 아이든 한 그릇을 뚝딱 비웁니다.

아카이브 보라는 2016년 우리가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성장을 키워드로 한 작품들을 찾아보았습니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서 준비했던 스웨덴 특별전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성장통과 그것을 극복하고 얻는 값진 깨달음을 담은 영화들이 상영되었습니다.



우선 화제의 개막작 <마이 스키니 시스터>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 외모, 공부 등등 매겨질 수 있는 온갖 것에서 경쟁하고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소녀들은 방황하고 아파합니다. 어떻게 아프고 어떻게 극복할지 몰라 위태로운 소녀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들은 우선 솔직해지기로 한 것 같습니다. 우리사회를 움직이는 룰에, 그것을 받아 안는 몸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말이지요.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는 용기를 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옆에서 지켜보고 공감하는 서로의 염려와 위로였습니다. 우리에게는 우선 서로에게 진심을 다해 다가가고 이해하려는 시선의 연대가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네가 보여>의 주인공 레나는 시각장애인인데, 자신을 향한 차별적 시선에 매우 민감한 청소년입니다. 영화는 그녀를 약한 아이로도 장애인으로도 배려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자신에게 놓인 장벽을 극복하려는, 한편으로는 아직 어린 자신의 세계 안에서 간섭받지 않으려 고집부리지만 다른 한편 매우 주체적인 많은 청소년 중 한 명인 것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들을 마주하며 한 발 한 발 딛고 나아갈 뿐이며 그렇게 좌충우돌하면서 자신에 대해 배웁니다. 그녀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카메라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얼마나 얕은 지식으로 편협하고 빈약한 시선을 배려라 붙이고 있을 따름인지 우리의 어두운 눈을 탓하게 됩니다.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우리가 던지고 있는 시선이 어떠한지 어때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가 필요함을 느낍니다.



스웨덴에서 온 짧은 단편 <리허설>은 말초적인 쾌락만으로 성에 대한 경험을 재현하는 영상이 만연한 현대사회에, 몸에 오는 변화와 기분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그 순간을 또래와의 소통 가능한 경험으로 보여주면서 우리들에게 자연스럽고 즐거운 과정으로서의 건강한 성이미지를 선사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아카이브 보라의 작품들이 현실을 이겨나가고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주목하는 것은 어떤 종류의 건강함, 건강해지기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양한 병들고 왜곡된 시선의 작용들 속에서 스스로를 보전하는 것, 그렇게 스스로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이 스웨덴 영화들이 겪는 성장통의 과제인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건강하게 지켜가는 법을 배우고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때로 홀로 부대낄 때 아카이브 보라의 작품들이 따뜻한 연대의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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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2 15:12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2015년 아카이브 보라 작품 목록




안녕하세요. 아카이브 보라입니다.

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 중 엄선하여 진행된 금번 아카이브 작품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아카이브 보라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역대 상영작 중 뛰어난 작품성과 탁월한 문제의식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화제작을 엄선하여 영화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17회 아카이브 작품에는 예년보다 뛰어난 장편 영화가 많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좋은 작품을 통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이나 단체는 아래로 문의해 주세요~~

문의) 02-583-3598 / archive@siwff.or.kr


 영화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영화의 상세정보로 이동합니다.

▶ 전체 아카이브 작품 리스트는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 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카이브 보라 작품 목록>

번호

제목

감독

상영

시간

제작

국가

제작

연도

장르

장편영화

1

그 해, 우리는 사랑을 생각했다

엘렌 브로드스키

68’

미국

2015

다큐멘터리

2

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플로랑스 티소, 실비 티소

52’

프랑스

2015

다큐멘터리

3

나의 사랑스러운 개 같은 인생

도리스 되리

90‘

독일

2014

다큐멘터리

4

네가 보여

쉴베린 모케스타드

82’

스웨덴

2014

다큐멘터리

5

림보

안나 소피 하르트만

80‘

독일

2014

픽션

6

마이 스키니 시스터

산나 렌켄

95’

스웨덴

2015

픽션

7

비 포 보이

치카 아나두

118’

나이지리아

2013

픽션

8

세컨드 마더 *

안나 무이라에르트

114‘

브라질

2015

픽션

9

일 대 일

카롤리나 리바스,

다우드 사르한디

77‘

멕시코

2013

픽션

10

주주

블란딘 르누아르

83’

프랑스

2014

픽션

11

페미니스트 창당 도전기

리브 베이스베리

99’

스웨덴

2015

다큐멘터리

12

하트비트

안드레아 도르프만

94 ‘

캐나다

2014

픽션

단편영화

1

2

에멜리에 린드블롬

29’

스웨덴

2014

픽션

2

26번째 봄

이로운

7’

한국

2015

픽션

3

고래여인

에바 에인호른, 쥬노 JE

8’

스웨덴

2013

픽션

4

리허설

마리아 엥

5’

스웨덴

2008

픽션

5

마지막 키스

싱 마이 낀러

22’

미얀마

2014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6

물물교환

조세영

29’

한국

2015

픽션

7

백지

김지영

12’

한국

2014

픽션

8

수잔, 싱글이 되다

레나 한노-클뤼네

15’

스웨덴

2006

픽션

9

여성은 좋은 영화를 만든다

야스밀라 즈바니치

7‘

독일

2015

다큐멘터리

10

옆집 소녀의 러브레터

사샤 퓔스터

15’

스웨덴

2012

픽션

11

옆집에는 왕이 산다

이자 미클리차

34‘

독일

2014

픽션

12

영희씨

방우리

26’

한국

2014

픽션

13

타마르의 맹세

네타리 브라운

30’

이스라엘

2014

픽션

* 수입사와의 협의 하에 상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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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6 11:02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절망과 냉소를 극복하기 위한 역사 기억하기 : 스웨덴의 <페미니스트 창당 도전기>



안녕하세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카이브 보라입니다. 반갑습니다 :) 아카이브 보라에서는 올해 개최된 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작들을 엄선하여 총 25편(장편 12편/단편 13편)을 새롭게 아카이빙하였고, 이로써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보유한 여성영화는 총 289편이 되었습니다.

한편 8월부터 10월까지는 씨네 페미니즘 학교가 두 개의 강좌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요. 10강의 열린 강좌와 8강의 집중 강좌가 수강생 분들의 덕택으로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늘 좋은 강좌를 준비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이 외에도 다양한 지역에서 여성영화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성혐오와 젠더차별의 문제가 첨예하게 불거지고 있는 현 한국사회/문화 환경에서 다양한 여성영화들이 여성의 문제들을 소개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뉴스레터를 통해 올해 아카이빙한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시간에 소개할 작품은 <페미니스트 창당 도전기>입니다.

이 작품은 성평등지수가 가장 높다고 알려져있는 스웨덴에서 페미니스트 정당을 건설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던 페미니스트들은 서로 다른 문제의식 및 지향점을 가진만큼 정당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서로 대립하고 갈등합니다. 하나의 이름으로 모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저 먼 나라 스웨덴의 운동을 통해서도 확인하며 안타깝고도 흥미로운 시선으로 따라가 봅니다.

페미니스트 정당 'FI'의 멤버들은 내적 갈등만이 아니라 외부와도 갈등을 겪습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편견과 언론플레이 등은 급기야 멤버들에 대한 협박으로까지 이어지고, 구성원들은 그것을 이겨나가는 과정에서 때로는 눈물을 흘리고 때로는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러나 갈등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성정치 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배우 제인 폰다가 스웨덴을 방문해 홍보를 돕기도 합니다. 어떤 일을 성취하기 위해 겪는 희노애락은 나라를 불문하고 겪는 것인가 봅니다.

과연 스웨덴의 페미니스트 창당 도전기는 어떤 결실을 맺게 될까요?

헬조선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답이 안 나오는 사회문제들이 만연합니다. 헬조선은 변화를 꿈꿀 수 없는 어떤 절망과 냉소의 정서를 표현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헬조선이라는 말에 담긴 답답하고 비관적인 기분들을 떨쳐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 먼 나라의 21세기에도 여전히 힘겨운 현실들이 우리 앞에 존재하며, 그러고 보면 인류는 늘 당면한 사회의 불평등을 바꾸어 어떤 변화와 성숙을 일구어내고 있었다는 유구한 역사가 기억났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우리는 그 미래를 볼 수 없지만요.

쓰고 보니 너무 뻔한 말 같이 느껴지는데요. 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때로는 가장 강한 진실을 품고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분열이 있으면 그것이 한 집단을 건강한 논쟁으로 이끄는 힘이 되기도 하고, 모이면 흩어지기도 하며,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증오하는 사람도 있던 인류의 역사적 풍경에서 <페미니스트 창당 도전기>는 현실의 문제들과 장벽이라고 하는 것이 늘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에 의해, 실제로 변화해왔음을 기억하는 데 도움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통해 현실에 능동적으로 자신을 내던지는 사람들이 가지는 에너지와 힘을 느끼며 다시금 헬조선이 포기의 단어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14년, 창당 10년차의 FI는 의회에서 원외정당 중 가장 다수의 지지를 받았으며, 유럽의회에 당선되며 세계 최초 의회 진출 페미니스트당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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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4 16:04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2015 씨네 페미니즘 학교 강좌 안내

2015_씨네페미니즘학교_참가신청서0.hwp

 

안녕하세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카이브 보라에서 2015년 씨네 페미니즘 강좌 소식 전해드립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첨부된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신 후 archive@siwff.or.kr로 보내주세요.


◀ 집중 강좌 ▶

 



◀ 열린 강좌 ▶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archive@siwff.or.kr / 02-583-3598로 연락주십시오.
아무쪼록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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