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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키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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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세상의 모든 알리스에게, 루치아 키알라 첫 장편 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찾은 루치아 키알라(Lucia CHIARLA) 감독을 만났다. 주인공 알리스 리델은 서른아홉의 싱글 여성이자 무직자로, 실업수당을 받으며 끊임없는 구직활동에 매달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혼란스럽고 불행해진다. 난방비를 낼 수 없고, 원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지 못하며, 부모에게 거짓말을 하고, 친구들과 교류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영화는 이 인물을 뒤쫓으면서 자본과 노동, 세대, 섹슈얼리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어느 순간 알리스는 깨닫는다. 그동안의 이력은 값어치 없으며, 구직은 무의미한 시간의 반복임을. 영화가 끝난 후, 어떤 관객은 자문할 지도 모른다. 이제 알리스는 어떻게 살 것인가. 알리스가 알리스로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시작하여 영..
[21살 SIWFF, 그리고 나] “틀렸다는 생각 말고 너만의 길을 찾아”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는 영화제를 찾은 전세계의 페미니스트들에게 질문합니다. 21살의 시우프(SIWFF)에게, 그리고 21살의 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요. (편집자 주) 21살 때 당신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이탈리아에서 배우 생활을 했었어요. 그러다 독일, 베를린으로 갔죠. 배우 활동을 하면서 여성의 편견 같은 걸 경험하기도 했어요. 남자들로부터 제가 괜찮은지 아닌지 등의 평가를 받기도 했고요. ” 21살 배우였을 때, 당시 필드에서 트러블 같은 걸 경험했었나요? “있었어요. 배우로서, 여자로서 불편한 관계가 있었어요. TV를 틀면, 소프트한 포르노 느낌의 오브젝트로 여배우들이 많이 등장했었어요. 그런 걸 많이 목격해야만 했죠.” 감독으로서 이번 영화에서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나요? “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