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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영화제/16회(2014) 영화제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작 예고편 보기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작 예고편 보기





개막작 <그녀들을 위하여 For Those Who Can Tell No Tales>

감독: 야스밀라 즈바니치 Jasmila ŽBANIĆ



오스트레일리아 여행자 킴은 보스니아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여행책자를 따라 비셰그라드라는 도시를 찾아간다. 보스니아와 세르비아의 국경에 위치한 이 작은 도시는 역사적 상흔과 굴곡을 깊이 간직한 곳이다. 킴은 낭만적 분위기의 빌리나 블라스 호텔에 묵게 되지만, 한밤중 알 수 없는 불면증에 시달린다. 그리고 다음날 전쟁 중에 이 호텔에서 무슨 일이 자행되었는지 알게 된다. 이 사건은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든다. 그녀는 더 이상 보통의 관광객일 수도, 예전의 자신으로 되돌아갈 수도 없다.





새로운 물결 <어뷰즈 오브 위크니스 Abuse of Weakness>

감독: 카트린느 브레야 Catherine Breillat



영화감독인 모드는 뇌출혈로 쓰러진 후 반신불수가 되어 깨어난다. 허약해진 육체는 그녀를 고독 속으로 몰아넣지만, 모드는 병상에서도 영화 제작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다. 모드는 TV토크쇼에서 빌코라는 한 남성을 발견한다. 유명인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는 빌코는 거만하지만 매혹적이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모드는 영화 제작을 위해 빌코를 만나고 그는 그녀 곁에 머물기 시작한다. 빌코는 모드에게도 사기를 쳐서 천문학적인 금액의 돈을 빌린다. 빌코는 모드의 모든 것을 앗아가지만 동시에 그녀에게 환희를 안긴다. <어뷰즈 오브 위크니스>는 육체적, 정신적 나약함이 어떻게 인간을 추락시키는가에 관한 이야기이다.





새로운 물결 <프로파간다가 영화를 덮쳤을 때 Aim High in Creation!>

감독 안나 브로이노스키 Anna BROINOWSKI



감독 안나 브로이노스키는 고향 시드니 근처의 가스 채굴을 막기 위해 프로파간다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그 기법을 전수받기 위해 북한으로 떠난다. 그녀는 세계 최초로 평양의 대표 감독과 작곡가, 영화배우들이 안내하는 북한의 영화 현장을 방문한다. 시드니로 돌아온 후, 그녀는 북한에서 배운 연출지침에 따라 ‘영웅적인 노동자’가 ‘악인 가스채굴업자’를 무찌르는 내용의 사회주의멜로드라마를 만들기로 한다. <프로파간다가 영화를 덮쳤을 때>는 영문 제목 그대로 목적의식이 창작을 압도하는 북한식 영화제작기법 전수과정을 통해 고립된 북한사회를 엿보게 한다.







새로운 물결 <앨리스 워커: 진실 속의 아름다움 Alice Walker: Beauty in Truth>

감독 프라티바 파마 Pratibha PARMAR




<앨리스 워커 : 진실한 아름다움>은 흑인여성작가이자 인권운동가인 앨리스 워커의 생애에 관한 감동 실화이다. 이 영화는 한 편의 서사시와도 같은 앨리스 워커의 삶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미국 남부 목화 농장에서 태어나 문학사의 신기원을 이뤄낸 『컬러퍼플』의 퓰리처상 수상까지 그녀의 일대기를 조명한다. 그녀의 삶은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렬했던 정치 문화적 격동기와 맞닿아 있는데, 앨리스 워커는 학생 시절 마틴 루터 킹의 연설을 들으면서 인권운동에 깊이 가담하게 된다. 스스로를 법과 사회와 불화한 사람이라고 칭하는 앨리스 워커는 그간의 인도주의 활동을 인정받아 2010년 레넌-오노평화상을 수상한다.





새로운 물결 <핀스터월드 Finsterworld>
감독 프라우케 핀스터발더 Frauke FINSTERWALDER


독일을 초현실적 세계로 그려내는 영화. 흥미로운 소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여성 다큐멘터리 감독, 노부인의 굳은 살을 제거한 후 정성스레 간직하는 발 관리사, 독일제 자동차에 탑승을 거부하는 부유한 커플, 강제수용소 단체 방문에 관심이 없는 역사학과 학생, 숲에서 까마귀를 훈련시키는 남자. 모든 인물이 가족 관계나 우연의 일치로 얽혀 있는 이 영화에서 언뜻 보면 세상은 평화롭고 사람들은 행복한 듯 보인다. 하지만 그들의 어두운 면모가 밝혀지면서, 평화와 지옥은 바로 가까이에 있음이 드러난다. 독일의 향토영화 장르에 대한 아이러니한 대조를 드러내는 <핀스터월드>는 신랄한 비평과 블랙유머의 진수를 보여준다.






새로운 물결 <호텔 Hotell>
감독 리자 랑세트 Lisa LANGSETH


괜찮은 직업에 많은 친구, 안정적인 연애까지 에리카는 모든 것을 갖춘 여자다. 하지만 어느 순간 완벽했던 삶은 아무 의미가 없어지고 이전까지 잘 조율하던 감정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된다. 에리카는 집단 치료를 받기 시작하고 거기서 다른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데, 치료 중에 이들은 하나의 질문을 공유하게 된다. “만약 어느 날 아침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깨어난다면?” 그들은 자신들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기로 결심한다. 자신의 삶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원하는 누구든 될 수 있는 그런 곳. 그들은 ‘호텔’에 체크인한다.







새로운 물결 <자, 이제 댄스타임 Let's Dance>
감독 조세영 JO Se-young


2009년 대한민국 한 산부인과 의사단체가 낙태를 시술한 병원과 동료의사들을 고발하는 사건으로 떠들썩해진다. 이를 계기로 종교, 시민단체, 각종 협회들은 성명을 내고 언론 또한 물 만난 고기마냥 연일 보도를 이었다. 그러나, 정작 이 부산스런 움직임에 가려져 드러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었다. 조용해진 듯 보이는 몇 년 뒤, ‘당신의 목소리가 듣고 싶습니다’ 란 한 장의 웹자보를 본 여성들이 카메라 앞에 선다. 평범한 직장인, 교직에 있는, 곧 학부모가 될, 아직 학생인 그녀들. 찬반 논란에 가려져 있던 그녀들의 경험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며 이야기는 과거로 간다.






새로운 물결 <어둠 속에서 Night Moves>
감독 켈리 레이차트 Kelly REICHARDT



<어둠 속에서>는 세 명의 급진적인 환경운동가가 수력발전 댐 폭파라는 그들 인생 가장 극단적인 시위를 실행에 옮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인 동시에 정치적 극단주의의 결과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영화는 세 인물의 행로를 통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옳은 신념은 불법적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을까? 개인의 정치적 신념은 궁지에 몰렸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가?







새로운 물결 <파푸샤 Papusza> 
감독 조아나 코스-크라우제, 크쥐쉬포트 크라우제 Joanna KOS-KRAUZE, Krzysztof KRAUZE


<파푸샤>는 최초로 시집을 출판한 집시 여성인 브로니스와바 바이스의 폴란드 이름으로, 작품은 그녀의 실화를 담아내고 있다. 어린 나이에 한 중매 결혼,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유럽군대의 보급 부대였던 집시캠프에서 보냈던 시절, 공산화된 폴란드에 정착을 강요 받아 가난하게 보내야만 했던 도시 생활까지. 파푸샤는 자신의 글을 통해 집시 사회의 전통적 여성 이미지에 정면으로 맞선다. 폴란드 시인 예지 피초브스키는 그녀의 위대한 시적 재능을 발견하고 그녀의 시집을 출간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파푸샤의 삶을 비극적인 역설로 몰아넣는다. 그녀의 유명세는 자신들의 비밀을 노출했다는 이유로 집시 사회에서 배척당하는 이유가 되고, 파푸샤는 빈곤 속에 남겨진다.








새로운 물결 <와즈다 Wadjda>
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 Haifaa AL-MANSOUR


‘이 영화를 통해 사우디 아라비아의 여성들은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다’ 와즈다는 또래 친구들이 쓰는 히잡은 커녕 운동화를 신고, 팝송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 말괄량이 10살 소녀이다. 그녀에게 단 한 가지 소원이 있었으니, 바로 옆집 남자친구 압둘라와 자전거 경주를 하는 것! 하지만 엄마를 아무리 졸라봐도 여자는 자전거를 타면 아이를 못 낳는다며 사줄 생각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단골 가게에 무려 가격 800리얄의 눈부신 초록색 자전거가 배달된다. 자전거를 사기위해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뭐든 그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그러던 중 ‘1000리얄’이라는 어마한 상금이 걸린 코란 경전 퀴즈대회가 열리고 와즈다는 자전거를 사기 위해 참가를 결심하는데...







새로운 물결 <집으로 가는 길 Way Back Home>
감독 방은진 PANG Eun-jin


사랑하는 남편과 딸이 세상 전부인 평범한 아내. 여권에 처음 도장이 찍히던 날, 그녀는 프랑스에서 마약범으로 몰려 교도소에 수감된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대서양 건너 12,400km 지구 반대편 프랑스 외딴 섬 마르티니크 교도소. 말도 한마디 통하지 않는 낯선 곳... 그녀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새로운 물결 <안되는 게 어딨어? Everything Is Possible>
감독 리디아 두다 Lidia DUDA



영화 제목이 보여주듯, 리디아 두다 감독이 전하는 긍정의 메시지. 80대가 가까워지는 테레사는 히치하이킹을 하며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여행을 다닌다. 테레사는 어떤 연유로 갑자기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일까? 오랫동안 감추어두었던 욕망을 실현하려는 것일까? 아니면 언어와 경제, 그리고 건강의 장벽을 극복하려는 걸까? 혹은 그녀만의 드라마틱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새로운 물결 <매표소, 그 안 In the Ticket Booth>
감독 바이 시 BAI Xi 



깊은 산 중에 위치한 박물관에 한 여자가 안내원으로 일하고 있다. 주로 홀로 시간을 보내는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귀찮고 짜증스러운 일로 여긴다. 그녀는 티켓부스에서 다양한 여행자들을 만나게 되지만 차가운 태도로 가까워질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하지만 볼품없는 개 한 마리가 그녀의 삶에 나타나면서 조용하던 삶에 변화가 일어난다. 여자는 개와 가까워지면서 점차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한다.






아시아 스펙트럼 <빙아이 Bingai>
감독 평 옌 FENG Yan


중국의 거대한 샨샤 댐 완공과 더불어 양쯔 강 연안에 거주하는 백만 명 이상의 주민들은 이주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영화는 이 많은 농부들 중 이주를 거부하는 한 여성, 장 빙아이의 모습을 담고 있다. 감독은 빙아이가 자신의 고향이라고 부르는 터를 지켜내기 위해, 그녀를 강제로 이주시키려는 정부 관계자들과 벌이는 7년간의 사투를 보여준다. 빙아이는 억압 속에서도 끈질기게 자신의 운명과 싸우며 침착하게 행운을 빌어본다.







쟁점 <과계 Bends>
감독 플로라 라우 Flora LAU


<과계>는 홍콩과 중국 국경을 넘나들며, 부유한 가정주부 안나와 그녀의 운전기사 휘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중국과 홍콩의 사회적 갈등이 점점 심화되는 가운데, 안나와 휘의 홍콩에서의 삶 역시 끝없는 생활고의 연속이다. 휘는 안나를 태우고 매일 홍콩과 심천 국경을 드나들지만, 어린 딸과 임신한 아내를 홍콩으로 데려오는 일은 막막하기만 하다. 한편 금융대란 중에 남편이 실종된 안나는 결혼하면서 누려왔던 호화스러운 삶의 허울이라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삶은 자동차라는 공통의 공간에서 부딪치고, 이 곳에서 뜻밖의 우정이 싹튼다.







쟁점 <캠 걸 Cam Girl>
감독 미르카 비올라 Mirca VIOLA


앨리스와 스칼렛, 로셀라, 마르티나는 다른 또래들처럼 삶에 대한 꿈과 열망을 가진 여성들이다. 이들은 경제 위기로 인해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할 처지에 놓이자, 고심 끝에 돈을 버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 웹 카메라 앞에서 옷을 벗는 캠 걸이 되기를 선택한다. 그녀들을 그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만 치부하고 약속한 금액조차 지불하지 않는 회사 소속이 되느니 스스로 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한다. 수익을 균등하게 배분하고 여성에 대한 존중을 최우선 으로, 자신들이 만든 회사에 스스로의 운명을 걸어본다.







쟁점 <굴레 Kismet>
감독 니나 마리아 파스칼리두 Nina Maria PASCHALIDOU


터키 드라마의 인기는 전 세계를 강타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발칸반도, 그리고 아시아의 수백만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굴레>는 매력적인 배우들과 창조적 재능의 면면에 주목하면서, 종교와 문화의 차이를 초월하여 이루어낸 터키방송산업의 경이적인 성공의 비밀을 풀어낸다. 영화는 인기리에 방영중인 터키 연속극의 화려한 제작 세트에서 시작해 카이로와 아부다비, 이스탄불, 아테네의 거리와 가정을 들여다보면서, 연속극이 어떻게 사회적 금기를 깨고, 이 곳 여성들의 권리 증진과 실질적 삶의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보여준다.








쟁점<경유 Transit>

감독 한나 에스피아 Hannah ESPIA



텔아비브에 살고 있는 필리핀 사람들의 삶은 이주노동자 자녀 강제 추방령으로 위태로워진다. 만료된 비자로 일하고 있는 자넷은 딸 야엘을 숨기는데 안간힘을 쓰지만 반항적인 10대 딸은 연애문제로 곤란하게 만든다. 가장 위험한 상황에 놓인 사람은 자넷의 조카 조슈아. 어린 나이 때문에 강제추방령에 가장 취약한 이 아이는 이민국의 순찰을 피해 숨어 지내야만 한다. 한편 젊은 여인 티나는 새 삶을 시작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도착한다. <경유>는 교차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의 고국이자 타국인 곳에서 가족이 되고 또 이방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탐구한다.







쟁점<반짝이는 별빛 아래>

감독 다이아나 가예 Dyana GAYE



토리노과 다카르, 뉴욕이라는 서로 다른 공간에서 탈주를 꿈꾸는 소피, 압둘라예, 티에르노는 서로 마주치고 공명하면서 추방이라는 운명의 성좌를 그려낸다. 젊은 여인 소피는 토리노에 있는 남편 압둘라예와 함께 살기 위해 다카르를 떠나지만, 압둘라예는 밀수업자들의 연락망을 통해 이미 뉴욕으로 떠난 뒤이다. 19살의 티에르노는 처음으로 아프리카를 여행하고 있다. <반짝이는 별빛 아래>는 세 인물의 운명을 통해 다양한 도시 속의 여정으로 관객을 인도하면서 우리 시대 이민에 깃든 꿈과 희망 그리고 현실을 마주하게 만든다.






가가와 교코 회고전 <마다다요 Madadayo>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KUROSAWA Akira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유작. 일본 작가 우치다 햣켄(1889-1971)의 삶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아무것도 남지 않는 시대를 견디는 낙천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가와 교코의 리액션 연기가 가장 정점을 이루는 영화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와의 대담에서 <마다다요>에서의 가가와 교코의 연기는 완벽해서 전혀 지시할 것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가가와 교코 회고전 <모스라 Mothra>

감독 혼다 이시로 HONDA Ishiro



난파선의 생존자들이 원자력 실험의 장소로 쓰이던 섬에서 발견된다. 과학자와 학자들로 구성된 합동 원정대가 섬을 조사하는 탐험대를 구성하는데, 탐험대를 불순한 의도를 가진 미국 출신 클락 넬슨이 지휘하게 되면서 사태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흘러간다. <고지라> 시리즈의 성공으로 고무된 토호가 여성들이 좋아하는 괴수영화를 만들자는 목표로 제작한 시리즈의 첫 영화. 페미니즘과 토착문화주의(nativism)를 내세운 당시의 홍보 문구와 원자력에 대한 공포, 미국에 대한 반감 등 전후 일본의 트라우마가 표현된 상징들이 흥미롭다.







가가와 교코 회고전 <도쿄 랑데뷰 Tokyo Rendezvous>

감독 이케다 치히로 IKEDA Chihiro



다카시는 아버지의 부채를 안고 살아가는 고달픈 샐러리맨이다.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빚을 갚기 위해 할아버지의 땅을 팔기로 결정하는데, 그 땅에 지어진 오래된 아파트가 동네 주점의 여주인인 후지코의 소유라는 것을 알게 되고 고민에 빠진다. 가가와 교코가 니시지마 히데토시, 카세 료 등 젊은 배우들과 함께한 2008년 작. 베테랑 촬영감독 타무라 마사키가 아름다운 빛과 공간을 보여준다.






가가와 교코 회고전 <동경 이야기 Tokyo Story>

감독 오즈 야스지로 OZU Yasujiro



오노미치에 살고 있는 한 부부가 출가한 자식들이 살고 있는 도쿄로 여행을 간다. 도쿄에는 큰 아들의 가족과 큰 딸의 가족, 그리고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둘째 아들의 아내인 며느리가 있다. 노부부의 도쿄 여행을 통해 전후 일본의 변화하는 가족관계, 사회상 그리고 인생의 문제를 따뜻한 듯 하면서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 보는 영화. 세계 영화사에서 언제나 가장 위대한 영화 중 한편으로 꼽히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대표작.






퀴어 레인보우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 Concussion>

감독 스테이시 패숀 Stacie PASSON



<고 피쉬>, <엘 워드>의 감독 로즈 트로체가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2013년 선댄스와 베를린 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최고의 화제작! 안정적인 일대일 레즈비언 커플 관계를 유지해오던 ‘애비’는 아들의 공에 맞아 머리에 큰 상처를 입은 후 주부로서의 일상에 대한 걷잡을 수 없는 회의에 빠져든다. 우연한 기회에 이 답답한 상태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을 발견한 애비는 자신이 엄격히 선별한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밀스런 이중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애비의 이중생활은 매력적인 여성 ‘샘’을 고객으로 만난 순간 위태롭게 요동치게 되는데….







퀴어 레인보우 <질, 이성애 도전기Heterosexual Jill>

감독 미셸 엘렌 Michelle EHLEN



<부치 제이미>의 후속작으로 제이미의 애인, 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이미와 헤어진 질은 이제는 더이상 레즈비언으로 살고 싶지 않다고 선언하며, 이성애에 도전한다. 강박관념에 시달리던 질은 자신이 더 이상 여자에게 끌리지 않음을 확인하기 위해, 전 애인 제이미에게 자신을 유혹해보라고 요구한다. 죄책감과 욕망에 이끌린 제이미는 질과 데이트를 하겠다는 터무니없는 계획에 동의하고 마는데... 유머와 재치, 연민과 아이러니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







퀴어 레인보우 <마가리타 Margarita>

감독 도미니크 카르도나, 로리 콜버트 Dominique CARDONA, Laurie COLBERT



2013년 전세계 LGBT영화제의 개폐막식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화제작! 아름답고 매력적인 멕시코인 불법체류자 “마가리타”는 토론토 여피 가족의 유모로 일하며 이들과 한가족처럼 지내왔다. 그러나 재정난에 처한 이들 부부는 마가리타를 해고하려하고, 마가리타를 열렬히 사랑하는 여자친구 제인은 헌신적인 관계를 두려워하며 주춤거린다. 주변의 관계에 실망한 마가리타는 멕시코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마가리타를 붙잡기 위해 뒤늦게 모두가 발벗고 나서는데….







오픈 시네마 <또 하나의 약속 Another Family>

감독 김태윤 KIM Tae-yun



택시기사 상구는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는 평범한 아버지이다. 넉넉지 못한 형편 때문에, 상구는 딸 윤미를 남들처럼 대학도 보내주지 못하는 게 미안하지만 오히려 윤미는 얼른 취직해서 아빠 차도 바꿔드리고 동생 공부까지 시키겠다며 밝게 웃는다. 그러나, 윤미는 대기업에 입사한 지 2년도 채 되지않아 큰 병을 얻어 집으로 돌아온다. 아직은 어린 나이에 가족 품을 떠났던 딸이 이렇게 돌아오자 상구는 가슴이 미어진다.








오픈 시네마 <작은 집 The Little House>

감독 야마다 요지 YAMADA Yoji



타키는 도쿄의 교외에 위치한 작은 붉은 지붕 집에서 하녀로 일한다. 세월이 지나 노인이 된 타키는 작은 집에서의 기억을 회상하며 당시의 이야기를 적는다. 아름다운 사모님 도키코와 그녀의 남편,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들의 평화로운 가정 생활, 거기에 감춰진 사모님의 안타까운 사랑. 타키가 죽고 난 후 그녀의 친척 청년 다케시는 그녀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봉인된 편지가 들어있는 봉투를 발견한다. 이로써 60년 동안 철저히 감춰진, 붉은 지붕 아래서 일어난 은밀한 비밀이 밝혀지는데...








오픈 시네마 <우리는 불법노동자 Workers>

감독 오세 루이스 바예 José Luis VALLE



티후아나에서 일평생을 근무한 라파엘과 리디아는 부당하게 인권과 존엄성을 희생당한다. 라파엘은 서류 작성을 잘못해서 퇴직연금을 받을 수 없게 되고, 리디아 역시 고용주가 유산 전체를 반려견에게 상속하여, 반려견이 죽어야만 그 유산을 받을 수 있는데... 라파엘은 회사를 상대로, 리디아는 반려견을 상대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홀로 투쟁을 시작한다. 이러한 투쟁은 흥미롭게도 눈에 보이지 않게 일어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