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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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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SIWFF, 그리고 나] “영화 주인공처럼 집을 뛰쳐나오고 싶었어요”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는 영화제를 찾은 전 세계의 페미니스트들에게 질문합니다. 21살의 시우프(SIWFF)에게, 그리고 21살의 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요. (편집자 주) 21살 때 당신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생각해보니 여성영화제를 처음 찾은 게 21살 때네요. 저는 그때 여성학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수업 과제로 여성영화제를 찾게 됐어요. 그때 봤던 영화 제목은 전혀 기억이 안 나는데, 어떤 여성이 집을 뛰쳐나오는 얘기였던 게 기억나요. 저도 영화 속 주인공처럼 집을 뛰쳐나가고 싶었죠.” 지금의 감독님이 그때의 나에게 한마디를 해준다면? “앞으로 점점 나아질 거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제가 지금 30대인데 너의 30대도 40대도 50대도 점점 더 나아지고 행복해질 거고 더 건강한 사람이..
[PREVIEW] 해일 앞에서 The Fearless And Vulnerable 해일이 밀려오는데 한가롭게 조개를 줍고 있다는 비난은 페미니즘을 말하는 목소리를 다른 대의 앞에 숨죽이게 만들곤 했다. 2016년 5월 17일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그 자체가 해일이 되어 한국을 휩쓴 새로운 페미니즘의 물결은 더 이상 그런 비난에 목소리를 낮추지 않았다. ‘페미당당’은 그 한가운데 있는 단체다. 사건 직후 근조리본이 달린 거울을 든 채 행진하는 캠페인 ‘강남역 거울행동’을 조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촛불 정국에서는 광장의 여성혐오를 비판하는 ‘페미존’ 구성에 함께 했다. 무엇보다 ‘검은 시위’에 참여하고 미프진(임신중절약)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기획하며 낙태죄 폐지 운동에 앞장섰다. 는 페미당당의 활동을 오랜 기간 근거리에서 지켜보며 기록한 영화다. 같은 여성으로서 내가 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