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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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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까치발> 권우정 & <어른이 되면> 장혜영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한국장편경쟁 부문에서 상영되는 은 권우정 감독이 들고 온 오랜만의 신작이다. 영화를 만들고 상영하며 관객들을 만나는 감독의 삶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뻐하고 걱정하는 새로운 삶으로. 그런 삶의 변화가 의 토대다. 미숙아로 태어난 딸 지후는 걸어 다닐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도 까치발로 걷는다. 이는 뇌성마비의 징후일 수 있지만, 확진이 가능한 시기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그 불확실한 시간을 통과하며 권우정 감독은 장애 자녀를 둔 어머니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졌고, 그들을 카메라에 담기로 했다. 영화는 그렇게 타인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 사이의 접점을 찾아가며, 불안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마주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간다. 끈질기고 용감하다. (2004)와 (2009) 이후,..
우리는 모두 '땅의 여자', gogo시네마를 다녀와서 지난 12월 한달 동안 지역순회상영프로젝트 gogo시네마가 충남을 비롯 태백, 부천, 아산, 의정부 등 12곳에서 여성영화를 상영하는 나눔상영회를 가졌습니다. 부터 등 여성영화제에서 상영했던 화제작과 등의 영화들이 지역 관객들을 찾았고 영화 상영 후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글은 연기군과 원주, 계룡시에서 가졌던 상영회 후기입니다. '송곳바람'이 피부까지 뚫고 들어올 것 같이 추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는 연말입니다. 추운 날씨에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분위기 나지 않는 연말을 조금은 섭섭해 하면서 적당히 한가하고 적당히 부산스럽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거리의 모금함도 올해는 꽁꽁 얼어붙었다고들 하네요. 아마도 정성들여 보탰던 한 푼 두 푼이 어이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