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날때 (growing stars)
감독: 리사 시베(스위덴)
*시놉시스
평범한 학생인 예나는 친한친구 수잔나, 누구보다도 서로를 챙기는 엄마와 함께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 평범하다고 10대의 삶이 평화로운 것은 아니다. 울리처럼 인기가 많지도 않고 좋아하는 사케에겐
말도 한번 걸어보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에 엄마의 암이 점점 커져간다. 점점 아파지는 엄마때문에 질색하는 할머니집에
가서 살게된다. 보수적이고 잔소리 많은 할머니를 이해하지 못하는 예나는 점점 새로운 것을 원하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윗집에 사는 울리와 마주치고 둘은 점점 친해진다. 울리를 따라간 울리의 생일파티에서 사케와 가까워지고 점점 술과 담배와
가까워 진다. 울리와 친해질수록 수잔나와는 멀어지고 울리와의 관계는 점점더 가까워진다. 울리도 사실 겉으로 보기에는
강해보이고 못되보이지만 사실 엄마의 술버릇을 보고도 엄마를 이해할수 있는, 엄마가 죽어가는 예나를 세심하게 챙겨주는
일탈속으로 예나를 끌어들였지만 결국 지나친 일탈로부터 예나를 막아주는 마음 따뜻한 친구이다. 그렇게 예나는 새로운 친구,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 엄마의 죽음 후 예나는 할머니를 이해할수 있게되고 할머니 역시 예나를 사랑으로 감싸준다.
그렇게 예나는 성장한다.
*예나가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
엄마의 죽음이라는 것은, 더욱이나 의지할 곳이 엄마뿐이었던 예나에게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현실이었을 것이다. 믿고싶지 않고
벗어나고자 하는 생각들로 오히려 무관심한척 아무렇지 않은척, 오히려 더 못되게 굴게 된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예나가 찾아가는 것은 엄마다. 결국 마지막에는 엄마의 품으로 돌아간다.
작문시간에 '엄마가 죽으면 나도 죽을거예요' 라는 말이 보여주듯 예나는 아직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또 그 가장 솔직한 마음을 가장 친한 친구에게조차 보여주지 못하면서 결국 혼자서 괴로워한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엄마가 죽으면 내가 엄마 몫까지 살 거에요' 라는 글에서 보여주듯이 그만큼 예나가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해 가는 것을 보여준다.
*친구
예나에게 친구는 크게 수잔나와 울리로 보여진다. 하지만 둘은 정반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다른 캐릭터다.
수잔나는 울리의 모습을 욕하면서 자신을 합리화 시키는 약간은 소심한 소녀라고 할 수도 있다. 예나는 시간이 갈수록 수잔나에게 화를 내고 수잔나의 태도에 싫증을 낸다. 울리를 만난 후 부터. 어쩌면 그런 모습은 벗어나고싶은 현실을 보여주는지도 모른다.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담고있는 수잔나를 보면서 더이상 그 때에 머무르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에 울리는 처음에는 부러워하던 대상이었다. 일탈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와준(?) 것도 울리지만 결국 마지막에 예나를 붙잡아 준것도 울리였다. 또 울리 역시 예나를 만나면서 변한다. 자신의 상처를 감추려고 겉으로 강한 척하던 과거와 달리 자신보다도 더 힘들 예나를 도와주면서 자란다. 서로가 서로를 보며 성장하는 것이다.
수잔나와 울리 둘다 10대에 흔히 볼 수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마음을 잘 담아내서 공감할 수 있었다.
엄마의 죽음 앞에서, 좋아하는 남자친구 앞에서, 자신이 부러워하던 친구 앞에서, 10대의 소녀가 취할 수있는 여러가지 모습들을 잘 드러냈다. 또한 10대의 예민하고 복잡한 감정을 공감할 수 있었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복잡하게 엉켜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결국 그렇게 복잡하게 꼬여 있는게 10대의 삶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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