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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SIWFF]

이제 서로가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어!

지난 8월 6일은 아카이브팀과 프로그램팀, 그리고 두 프로그래머들이 거주했던 3층이 모두 5층으로 올라와
5층팀들과 합체(?)하는 날이었습니다. 이로서 영화제 사무국은 단일층에서 이제 서로가 무엇을 하는지 빤히 보는
은밀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3층의 짐들이 모두 5층에 올라오면서 대대적인 이사가 되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먼지와 땀으로 범벅된 시간이었답니다.
영상자료들이 5층에 떡하니 자리잡으니 영화제사무국 냄새가 폴폴나는 사무실로 탈바꿈!하는 아름다운 변화도 겪었지요.



뒤쪽 벽에 보이는 영상자료들. 영화제 상영작들이 보관되어 있지요. 오른쪽 사진은 12회 아카이빙된 상영작 DVD.
그럴듯해 보이는 풍경에 모두 만족했던, 특히 이사를 진두지휘했던 행정팀 권모양의 입가에 미소가 피어났답니다.




여성영화제 사무실은 파티션이 없답니다. 
1회부터 12회를 치룬 지금까지 쭈욱 파티션 없는 
환경 속에서 근무했지요.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제 파티션 없는 여성영화제
사무실은 여성영화제만이 가지는 정체성이 되었지요.
오손도손 오밀조밀 오픈된 자리.
하여 표정관리가 생명. 포커페이스 연습하실 분들은
한번 오셔서 체험해 보시는 것도 권장해 드립니다. ㅋ

 "자 우리 청소해요!"
서소은희 사무국장.
가끔 하는 대청소 때 언제나 스태프들을 독려(?) 한답니다.

점심시간엔 식탁이 되기도 하고 각 팀별 회의 장소로 애용되기도 하고 전체회의 시간에 사용되는 다용도 책상은
사무국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존재죠. 점심시간 후 도시락을 씻어 말리는 풍경이 종종 연출되기도 한답니다.
스태프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애용물품 페브리즈(가운데 사진). 그리고 어수선한 위원장님의 책상. 저 책상이 말끔히
정리되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올까요? ㅎㅎ)


사무실에서 유일하게 디자인 물품이라 칭할 수 있는 꼬마 선풍기!! 에어컨 측면에 떡하니 붙여놓은 앙증맞은 칫솔.

13회 영화제가 가까워 오면 지금은 헐렁한 사무실에 스태프들이 꽉꽉 차겠지요. 하루 종일 전화벨이 울리고,
뒷편의 팀들끼리 웃는 소리에 같이 웃자며 끼워달라 떼쓰고, 회의실을 먼저 차지하겠다고 난리를 치던
그 복닥복닥한 소란이 갑자기 그리워지네요. 모두 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