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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데일리

[EVENT] 10주년 피치&캐치 공개피칭 뜨거웠던 현장!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대표적인 제작 지원 프로그램 피치&캐치의 공개 피칭이 8302시부터 6시까지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6관에서 열렸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 및 영화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총 10개 작품의 공개 피칭이 진행되었다.

 

올해 10회를 맞은 피치&캐치는 지난 10년간 뛰어난 여성영화인들을 배출했고 제작 성공률이 독보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전 세계 영화제에서 25개의 상을 받은 김보라 감독의 <벌새>, 배우 김혜수가 주연한 <차이나타운>과 같은 극영화들을 비롯하여 다큐멘터리 <피의 연대기>, <버블패밀리> 등 유수의 작품들이 피치&캐치를 통해 배출됐다.

 

이번 공모에는 총 106편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극영화 69편과 다큐멘터리 37편으로 특히 다큐멘터리 부문 출품작은 역대 최다 출품을 기록했다. “지역과 성별과 세대를 넘나들며 다양한 소재를 발굴하고 여성영화의 미래를 지원하겠다는 변재란 조직위원장의 10주년 축하 인사에 걸맞게 다양한 소재와 개성 강한 10개의 작품들(극영화 5, 다큐멘터리 5)이 최종 본선에 진출했다.

 

공개 피칭은 먼저 극영화 <둠둠>, <아이>, <해피뉴이어>, <민사소송>, <나의 원더우먼> 순으로 진행됐다. 코미디, 법정 드라마, 액션, 음악영화 등 다채로운 장르가 돋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캐치를 위한 심사평뿐 아니라 영화의 제작과정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으며 열띤 의견교환의 장을 열었다.

<피치&캐치> 심사위원

다큐멘터리 부문에는 여성 퀴어 문화에 주목한 <올 해일 더 킹 왕이 된 여자들><홈그라운드>, 남초 스포츠 씨름판에서 고민하는 청소년·청년·중년의 여성 선수들을 그린 <모래바람>,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립을 쫓아가며 최근의 트위터 페미니즘 역사를 담은 독특한 형식의 <메릴 스트립 프로젝트>가 본선에 올랐다. 각각의 분야에서 벽을 깨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젊은 창작자들의 열정이 넘치는 피칭이 이어졌다.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퀴어·페미니즘 이슈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피치&캐치 공개피칭>

 

10회 피치&캐치는 극영화 부문에서 메가박스대상·우수상’, ‘판씨네마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옥랑문화상’, ‘포스핀상’, ‘진진우수상을 수상한다. 또한 관객인기상선정을 위한 현장 관객들의 투표가 함께 진행되었다. 수상작들은 95일 목요일 오후 7시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3관에서 열릴 폐막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늘 진행된 공개 피칭과 함께 영화산업 관계자와 본선 진출자의 일대일 개별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했고, 오는 92일 오후 3시에는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6관에서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할 예정이다.

 

라운드테이블 <대화가 필요해 : 여성영화 지원에 대해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은 마루 픽처스 대표 김영, <피의 연대기> 감독 김보람, <해빙> 감독 이수연 씨 등 여성 창작자를 초청해 향후 피치&캐치의 나아갈 방향을 토론하는 공론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영화의 가능성과 대중성에 관심이 있다면 꼭 참여해보길 권한다.

 

 

 

글 선채경 자원활동가

사진 구연주, 조아현, 서민지 자원활동가

 


본선진출작 극영화 부문

 

나의 원더우먼

경지숙 감독, 최수경 프로듀서

장르 : 휴먼 드라마

제작사양 : HD / 110min

제작단계 : 시나리오 초고 모니터링 

예상제작비 : 50억 원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우리들의 원더우먼, 그녀들의 찬란한 탄생기!

2019년 도심 한복판에 원더우먼이 나타나다! 은행에서 명퇴하고 편의점을 차린 남편을 도우랴 고3딸 뒷바라지 하랴 눈 코 틀 새 없이 바쁜 전업주부 강희, 덕망 있는 법학과 교수로 법무부장관 후보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인주, 야성이 살아있는 야당 국회의원 임숙, 의사 딸과 의사 사위를 두고도 손녀 줄 용돈을 벌어보겠다며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순이의 눈앞에 나타난 원더우먼은 평온한 그녀들의 일상을 뒤흔들어 놓으며 그녀들을 과거로 데려간다. 과연 그녀들 앞에 나타난 원더우먼의 정체는

 

 

둠둠

정원희 감독

장르 : 뮤직심리드라마

제작사양 : HD / Color / 100min

제작단계 : 시나리오 각색중

예상제작비 : 2.6억 원

 

일렉트로닉 뮤직 안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드는 미혼모 여성의 이야기

전자음악 뮤지션을 꿈꾸는 이나가 있다. 하지만 미혼모의 신분과 불안장애 증상이 있는 엄마의 존재는 꿈을 가능하게 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베를린으로 갈 수 있는 오디션 정보를 알게 되고, 모든 현실을 떠나기 위해 다시 음악을 하기로 결심한다

 

 

민사소송

이은희 감독, 정문구 프로듀서

장르 : 드라마

제작사양 : HD / Color / 110min

제작단계 : 시나리오

예상제작비 : 35억 원

 

지적장애가 있는 중학교 2학년 수경이 6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지만 형사재판은 성매매라고 판결했다. 이제는 민사소송의 자격조차 없는 범죄자가 된 수경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주변사람들의 이야기.

성폭력피해자 지원센터장인 선주중학교 2학년 수경이가 6건의 성폭행 피해자로 접수된다수경은 7살의 지능을 가진 경증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장애인이다하지만 선주는 피해자 지원을 중단하라는 연락을 받는다피해자가 아니라 성매매가담자, 곧 범죄자란다

선주는 곧 성매매범죄자로 기소될 위기에 놓인 수경이를 위해 변호사 유진을 찾아간다.

 

 

아이

김현탁 감독, 김인애 프로듀서

장르 : 드라마

제작사양 : HD / Color / 100min

제작단계 : 시나리오 각색 중

예상제작비 : 2억 원

 

부모로부터 버림 받아 사랑을 하지 못하는 베이비시터 ‘아영’이 홀로 아이를 키우며 사랑을 잃어가는 엄마 ‘영채’를 만나 연대를 이룬다.

아동학과 졸업반인 아영은 미혼모 영채의 베이비시터 일을 하게 된다. 영채는 아영을 보며 자신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지 자괴감에 휩싸이던 중, 아이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고 영채는 아영을 고소하기에 이른다. 그러던 중 아영은 영채가 아이를 입양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한다. 둘은 이 과정을 통해 서로의 결핍을 이해하고 연대를 이루어 새로운 가족이 된다

 

 

해피뉴이어

한지혜 감독, 김태연 작가

장르 : 판타지 액션 코미디

제작사양 : HD / Color / 100min

제작단계 : 시나리오 1

예상제작비 : 80억 원

 

자살하려다 살아난 그들에게 초능력이 생겼다? 죽다 살아난 네 명의 초능력자들과 시체 한 구가 함께 하는 연말연시 액션 어드벤처

전도유망한 축구선수였지만 부상으로 팀에서 방출되고 감당할 수 없는 빚까지 진 미래는 SNS에서 자살 키워드로 만난 세 사람과 함께 안락사 약을 먹고 잠이 든다. 다음 날 아침, 자살 마저도 실패하고 모두 멀쩡하게 깨어나는데, 오히려 약을 주고 떠났어야 할 남자만 혼자 시체가 되어 바닥에 누워 있다. 게다가 이들에게는 초능력까지 생겼다? 얼떨결에 죽은 남자의 차에 그의 시체를 싣고 약의 실체를 찾아 길을 떠나는 네 사람. 미래는 자살동료들의 초능력을 이용해 돈을 벌고 빚을 갚아 인생 다시 리셋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어 보지만, 곧 정체를 알 수 없는 슈퍼 노인들에게 쫓기며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게 되는데죽으려고 만났지만, 이렇게 죽기는 싫다고! 오합지졸 루저들의 좌충우돌 생존기! 그들은 과연 새해를 무사히 맞이할 수 있을까?

 

 

 

본선진출작 다큐멘터리 부문

 

메릴 스트립 프로젝트

박효선 감독

장르 : 참여, 에세이

제작사양 : FHD / Color / 90min

제작단계 : 촬영 중

예상제작비 : 5천만 원

 

메릴 스트립을 보고 여성영화인의 꿈은 꾼 효선은 드디어 그를 만나기로 결심한다.

201610, 트위터에서 문화 예술계 내 성폭력 고발이 터졌고, 효선은 고민끝에 #영화계__성폭력 해시태그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페미니스트 영화, 영상인 모임 찍는페미를 창단한 효선은 동료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메릴스트립의 활동을 소개하는 메릴스트립정보봇을 만든다. 세대를 넘어 메릴 스트립에게 열렬하게 반응하는 한국 페미니스트들의 존재를 확인한 효선은 지금이야말로 오래전 장난처럼 기획한 <메릴 스트립 프로젝트>가 실현될 기회임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다시 세운 목표, 메릴 스트립을 인터뷰하기! , 단순히 팬이 아니라 같은 시대를 사는 여성 영화인으로서 그에게 대화를 청할 것. 수 년 간 동세대의 페미니스트들을 만나 함께 활동하고, 메릴 스트립에게 전달할 그들의 이야기를 모은 효선은 드디어 미국에 연락을 시도 하지만, 예상치도 못했던 사건들이 터지기 시작한다. 효선은 과연 무사히 메릴 스트립을 만날 수 있을까?

 

 

모래바람

박재민 감독

장르 : 휴먼스포츠드라마

제작사양 : 4K / Color / 80min

제작단계 : 촬영 중

예상제작비 : 1.2억원

 

10대, 30대, 50대 여자씨름 선수들이 모래판에 오르기까지의 삶을 이야기한다.

씨름은 전통적으로 남성성을 상징하는 힘의 스포츠였다. 그런 씨름에 도전한 여자선수들은 전통을 승계하는 새로운 주체로서 자부심을 갖지만 그들이 처한 '여성'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얼마 전 50대의 나이로 최고령 은퇴를 한 여자씨름의 역사나 다름없는 선수, 최고의 기량으로 오랫동안 챔피언을 지켜왔지만 30대 이후 결혼과 커리어 사이에서 고민하는 선수, 수천 명의 어린이 씨름선수 중에서 유일한 여자선수로 이제 막 씨름과 사춘기에 입문한 초등학생 선수까지. 서로 다른 세대의 여자씨름 선수 3명이 겪는 일상을 통해 그들이 모래판에 오르기까지 헤쳐나가야 할 우리 현실을 이야기한다.

 

 

쓰레기덕후소셜클럽

 

유혜민 감독, 신혜인 프로듀서

장르 : 인물 다큐멘터리

제작사양 : 4K

제작단계 : 프로덕션(촬영진행 중)

예상제작비 : 5천만 원

 

인도와 케냐를 여행하고 돌아온 쓰레기덕후 금자, 비닐없는 망원시장 만들기에 돌입한다

20184, 중국이 전 세계의 쓰레기수입을 거부하자 유일하게 기뻐하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한 달 전기요금 790, 세 달에 걸쳐 쓰레기봉투 10L를 채우는 사람, 망원동 쓰레기덕후 금자였다. 금자는 한국 사회의 규제 강화를 꿈꾸며 강력한 규제가 있는 인도와 케냐로 여행을 떠나지만 그 곳에서 뜻밖의 광경을 마주한다. 귀국 후 망원시장에서 비닐봉투를 줄이는 프로젝트로 고군분투하던 금자는 이내 비닐의 개수보다 더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되는데 

 

 

올 헤일 더 킹 - 왕이 된 여자들

 

박예지 감독

장르 : 예술, 문화/휴먼

제작사양 : HD/ Color/ 90min

제작단계 : 촬영 중

예상제작비 : 2천 만원

 

여성의 몸에 부과된 규범을 위반하며 남성성을 수행하는 드랙킹들의 젠더 이분법 도전기

드랙킹 아장맨은 여성 퍼포머의 유두 노출을 금지하는 클럽에 맞서 드랙킹들만의 쇼를 기획하고, 공연은 관객들 사이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이들은 드랙킹 문화를 50년대 성행했던 남장여자극인 여성국극의 연장선상으로 의미화하고 그것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하려 하는데

 

 

홈그라운드

권아람 감독

장르 : 공간 다큐멘터리

제작사양 : HD

제작단계 : 촬영시작

예상제작비 : 1.2억 원

 

70년대 명동 ‘샤넬다방’, 90년대 ‘신촌공원’. 한국의 레즈비언 커뮤니티 역사에서 전설로 남은 이 공간들은 어떻게 생겨났으며, 왜 없어졌을까? 사라진 공간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기억을 통해서 장소를 재건하는 여정.

레즈비언 청년들은 남성, 이성애, 시스젠더의 공간 속에서 주변화되었지만, 도시 한켠에 자신들의 공간을 끊임없이 만들어왔다. 전설적인 퀴어공간인 샤넬신촌공원처럼 말이다명동을 가득 채우던 마리화나 연기, 겨울에도 따뜻하던 신촌공원 화장실, 첫사랑과의 가슴 아픈 이별. 기억을 통해 사라진 퀴어공간을 다시 바라본다그리고, 두 곳을 닮은 2019년의 장소를 바라본다.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퀴어공간의 면면은 어떻게 달라졌을까무대 위에 적힌 기억들이 말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