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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영화제/10회(2008) 영화제

<4.15> [공간 스케치] “Daum 카페, 놀이방 짱이에요!"

[공간 스케치] “Daum 카페, 놀이방 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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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를 찾은 관객들로 북적이는 아트레온 2층 한쪽에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된 아담한 공간이 있다. 영화 시작 전과 후 시간이 남을 때, 아트레온 곳곳을 돌아다닌 다리가 간절히 쉴 곳을 찾을 때 간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이곳은 다름 아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Daum 카페’다. 이곳은 영화제 기간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는데 원하는 곳에 앉아서 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 쪽에 마련된 컴퓨터를 이용하여 인터넷과 프린트도 할 수 있다. 더욱 매력적인 것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카페의 간식타임!! 시간만 잘 맞춰서 가면 이벤트팀 자원활동가들이 나누어주는 달콤한 도넛과 커피를 공짜로 받을 수 있다. 오후 5시에는 간단한 매직 쇼가 펼쳐지기까지 한다니 실로 탐나는 공간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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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빠트릴 수 없는 재미는 ‘Daum 카페’ 한쪽 벽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네모 놀이’다. ‘영화제는 □□다’는 식의 문구로 가득한 벽에 관객들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는데 그 중에는 ‘여성은 (블루 오션)이다’, ‘이명박은 (잘 생기진 않았다^^;)’, ‘봄은 (월급이 가장 적게 나오는 달)이다’ 등 재미있는 네모들이 많았다.

'Daum 카페'를 찾은 김미미(50) 씨는 “영화를 보러 왔는데 이런 공간이 있어서 좋다. <라크슈미와 나>를 보았는데 인도가 머지않아 우리를 따라잡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다. 그녀는 젊어 보인다는 말에 “행복해서 그런가 봐요”라고 미소로 답하며 다음 영화를 보기 위해 자리를 떴다. 카페에 있던 부천 여성의 전화 소모임 ‘나를 찾는 사람들’ 정종숙 씨 외 4명도 “간식을 주니 재미도 있고 행복하다.”고 이야기하며 'Daum 카페'에서의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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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야심차게 준비한 또 하나의 공간은 아트레온 5층에 자리한 놀이방이다. 이곳은 영화를 보고 싶은 엄마들이 아기 걱정없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아이들을 잠시 맡아주는 곳으로 전 어린이집 교사가 상주하고 이벤트팀 자원활동가들이 교대로 도움을 주고 있다. 아기들이 많이 몰릴 때는 5명 이상의 아기가 한꺼번에 놀이방을 찾기도 했다. 소문에 의하면 16일(수)에는 무려 7명의 아기가 이미 예약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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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려면 영화제 가면 되고, 아기 걱정은 놀이방으로 덜면 되고, 그러다가 배고프고 다리 아프면 'Daum 카페'에서 쉬면 되고~ 올해부터는 ‘생각대로 하면 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다. 한마디로 짱이다!                
       

          웹데일리 자원활동가 오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