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INTERVIEW] <나를 데려가줘> 에나 세니야르비치 감독 "여성은 그동안 어디에 있었지?"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일 주인공 ‘알마’는 이제 엄마가 고른 라일락 컬러의 옷을 입지 않는다. 무슨 색으로 채워질지 모를 순백의 티셔츠 한 장을 걸친 채, 그녀는 아빠가 있는 보스니아로 떠난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국제장편경쟁작 는 동유럽에 대한 우리의 어두운 인식을 파스텔톤 스크린으로 밝게 물들인다. 그곳을 떠나거나 머무르고 싶어 하는 주변 인물 둘을 배치하며 영화는 ‘남겨진 사람들’ 사이의 갈등과 증오를 조망한다. 순탄치 않은 여행의 끝에서, 그녀가 택한 옷은 바다를 닮은 에메랄드빛 원피스. 자신만의 컬러로 물들어가는 알마의 옷은 미성년에서 ‘여성’이 되는 여정 그 자체였다. 에나 세니야르비치 감독을 만났다. 한국은 보스니아, 네덜란드와 물리적으로 매우 먼 곳에 있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