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쟁점들

(2)
[PREVIEW] 부엌의 전사들 The Heat: A Kitchen (R)evolution (2007)에서는 트랜스젠더 여성과 그녀의 가족을, (2013)에서는 여성 스포츠 선수가 이뤄내는 공동체적 발전을 조명했던 마야 갈루스 감독이 새 다큐멘터리로 돌아왔다. 의 원제는 'The Heat: A Kitchen (R)evolution'이다. 부엌의 진화는 곧 혁명이며, 이 열기 가득한 현장의 한복판에 7명의 여성 셰프가 있다. 영화는 찬란한 성공 신화를 쫓기에 급급하지 않다. 마야 갈루스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들이 얼마나 동시다발적 장벽에 마주해왔으며, 어떤 식으로 조직 문화와 싸워왔는지, 그를 통해 진정 바꾸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뉴욕 레스토랑 Chumley's의 셰프 빅토리아 블레이미는 오프닝에서 다큐멘터리의 방향을 명확하게 설명한다. “다들 ‘엄마의 맛’..
[PREVIEW] 와인스타인 Untouchable 2018년 1월 29일 서지현 검사의 인터뷰로 촉발된 미투 운동은 한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오랫동안 침묵해온 피해 여성들은 용기를 내어 입을 열기 시작했고, 깊숙이 은폐되어있던 성폭력의 실상은 그 민낯을 드러냈다. 사실 이 모든 걸 가능하게 만든 미투 운동의 시작점에 할리우드의 한 거물 프로듀서가 있다. 하비 와인스타인. 그가 직간접적으로 제작한 영화는 300편이 넘는다. 그저 그런 영화들이 아니라 등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그가 제작한 영화를 빼놓고선 1990년대와 2000년대 영화사를 쓰는 건 불가능하다. 하비의 영화들은 비평가와 관객 모두에게서 환영받았고, 그는 정글과도 같은 할리우드 업계에서 말 그대로 전설이 되었다. 그러나 2017년 뉴욕 타임스는 이 화려한 경력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