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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SIWFF]

제12회 포스터를 소개합니다!



제12회 영화제 포스터



이번 포스터는 여성의 얼굴이다. 반쪽은 나혜석 얼굴이고 다른 한쪽은 현재의 젊은 익명의 여성이다. 여성의 지난한 역사 속에서 용감하고 쾌활했던 지점들을 찾아내고 10년을 넘긴 여성영화제의 역사를 축하하는 의미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여성의 초상을 통해 수많은 여성 안에 내재되어 있는 에너지와 열정, 떨림, 두려움, 간지러움, 즐거움이 드러나고 확장되고자 하는 바람이다. 여성의 웃음은 빛이 되고 시간의 주름은 여성을 진화시킨다. 봄의 절정에서 열리는 여성영화제는 봄의 색이 폭발하듯 여성 스스로 행복하고 모두가 다양한 자신의 얼굴을 갖기를 희망한다.



디자인 | 정정엽

1961년 출생. 8회의 개인전과 많은 기획전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였다. 두렁, 갯꽃, 여성미술연구회, 입김 등 그룹 활동을 통해 미술계 안 밖을 넘나들며 새로운 창작 방식을 모색 해 오고 있다. 1998년 “봇물”전 이후 계속해온 붉은 팥과 곡식작업들은 생명을 키우는 여성의 시각을 나타내며 씨앗들의 은유이고 확장이다. 2006년 아르코미술관 기획 초대전 “지워지다”전은 아시아의 익명화된 여성들,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등 소수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었다. 2009년 OFF THE BEATEN PATH: VIOLENCE, WOMEN AND ART:An 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 Exhibition(오슬로, 샌디에고, 멕시코), 2008년 Latin America Action Tour Project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오퍼링 테이블: 한국의 액티비스트 여성예술가”(미국 밀스 컬리지 미술관), 2005년 오아시스 동숭동 프로젝트 720, 2002년 광주 비엔날레-프로젝트3, 2001년 황해미술제(인천종합문화회관)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