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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SIWFF]

예매 오픈 D-1! 놓칠 수 없는 추천작을 공개합니다.


코앞으로 닥친 예매날.


두근두근 떨리시죠? ^^
여성영화제에서 은근슬쩍 준비한 여러분들의 무사 예매를 위한 팁을 공개합니다.


100여편에 이르는 모든 상영작들을 일일이 들여다 보실 필요없이 하나로 묶어 드립니다.
취향에 따라, 장르에 따라, 유명 감독의 신작을 만나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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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막작은 다들 아시겠지만 독일 영화 <다가올 그날> 입니다.
왠지 제목이 영화 <터미네이터>의 핵전쟁 이후 그날들을 연상시키는데요
생각만큼 그리 어두운 영화는 아니랍니다~


올해 여성영화제가 중점을 두고 있는 '모성'의 키워드에 맞는 딱 들어맞는 작품이예요.
엄마에게 버림받고 다른 집으로 입양되었던 딸이 어른이 되어 다시 엄마를 찾아온다는 내용의 '다가올 그날'은 2009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답니다.


개막식을 혹시나 놓치셨다면 4월 10일, 12일에도 상영이 예정되어 있으니 꼭 놓치지 마세요.
특히 4월 10일 두번째 상영에는 감독님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 될 예정입니다~


여성영화제의 대표 상영작들이 모여있는 섹션이죠~ '새로운 물결'은 1~2년 새에 제작된 여성영화들 중 알짜배기만을 골라 상영하는 섹션이죠. 올해는 여성영화의 거장이라 불리우는 마가레테 폰 트로타와 클레르 드니의 최근작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힐데가르트 폰 빙겐의 전기물인 <비전>, 백인 여성의 시점에서 후기신민적 상황을 그려낸 <백인의 것>이 바로 그녀들의 신작입니다. <백인의 것>에는 대표적인 여배우죠,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합니다. 두 감독님에 대한 설명은 굳이 하지 않아도 관객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




새로운 물결에서는 이 두 작품외에도 신진 여성감독들의 작품들도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감독 루시아 푸엔소의 남미 특유의 환상적이고 열정적인 여성 모험극인 <물고기 아이>도 놓치기 아까운 작품이죠. 그리고 영화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감독이죠, 리들리 스콧 감독의 막내딸인 조던 스콧 감독이 연출한 <크랙>도 여성영화제에서 강력추천하는 작품입니다. 특히 이 작품에는 007 시리즈에서 본드걸로 출연해 모든 남성들의 로망으로 자리잡은 에바 그린도 출연한다고 하니 남성 관객분들은 어서 서두르셔야겠네요. ^^




올해 새로운 물결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애니메이션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총 11편의 애니메이션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애니메이션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겠죠? 이 11작품 중에 <1848년의 빈을 위한 발라드>, <파라다이스 입장료 3유로 20센트>, <하.키>등은 아마 후회없는 선택이 될 작품들입니다.

올해 새로 마련한 섹션 중 인도네시아 영화들을 소개하는 '아시아 스펙트럼'과 '쟁점'섹션은 올해 여성영화제가 준비한 특별 섹션입니다.

아시아 스펙트럼에서는 역동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현재 인도네시아 사회에서의 여성 정체성을 드러내고 인도네시아의 여성 이슈 및 미학을 고민하는 여성 감독들의 주요 작품을 소개합니다. 2006년 자카르타국제영화제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영화상, 2007년 브뤼셀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공유하는 사랑>은 인도네시아의 대표 여감독인 니아 디나타 감독의 작품입니다.




'쟁점: 모성에 대한 질문'에서는 총 6작품을 만나실 수 있는데요, 특히 쟁점 섹션의 작품들은 한 작품도 놓치기 아까운 수작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지피  브랜드 프랭크 감독의 <구글 베이비>는 이미 많은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하죠.

올해 쟁점 섹션의 부제는 '모성에 대한 질문' 이죠. 최근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비롯하여 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이러한 섹션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 지난 해에는 여성의 노동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면, 올해는 좀 더 우리의 생활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구글 베이비> 외에도 쟁점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모두 하나라도 놓치기 아까운 훌륭한 작품들입니다.  특히 권은선 수석프로그래머님이 강추! 하시는 작품은 바로 애나 코키노스 감독의 <블레스드>입니다. 이 작품 역시 2009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고,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에서는 최우수 각본상을 받은 이미 검증된 작품이예요. ^0^

올해 쟁점 섹션은 정말 버릴 작품 하나없는 섹션입니다. 안선경 감독의 <귀향>, 사만다 모튼 감독의 <버려진 아이>, 클라이러 페이만, 피트 오머스 감독의 <엄마를 돌봐줘>, 마그레트 올린 감독의 <엔젤> 등  여성영화제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이라면 꼭 6편 모두 사수하시길 바랍니다. ^^ 특히 <버려진 아이>를 만든 사만다 모튼 감독은 아마 얼굴을 보신다면 앗! 하실만큼 유명한 배우인데요, 탐 크루즈가 출연했던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예언자 3인방 중 가장 뛰어난 예언능력을 지녔던 바로 그녀입니다. 배우로, 감독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는 사만다 모튼 감독을 만나보세요.




서로 다른 매체의 융합을 보여주는 작품을 소개하는 '트랜스미디어스케이프'는 여러분들에게 새로운 영화적 시공간의 경험을 제공할 섹션입니다. 2009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쉬린 네샤트 감독의 <여자들만의 세상>,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딸인 하나 마흐말바프의 신작 <혁명의 시간>은 눈여겨 볼 만한 작품입니다. <혁명의 시간>은 2009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하였습니다.



여성영화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바로 그 섹션, 퀴어 레인보우! 올해도 여전히 다양한 퀴어들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올해의 주제는 '세대공감'인데요, 10대부터 70대까지의 퀴어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뉴질렌드의 유명 코미디언이자 컨트리 가수인 쌍둥이 레즈비언의 이야기인 <탑 트윈스-천하무적 쌍둥이 레즈비언>은 다큐멘터리이지만 유쾌한 '할머니 퀴어' 세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어린 소녀들이 성 정체성을 인식하는 순간을 코믹하고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는 <크리스티의 티셔츠>, <오 마이 갓!>은 귀여운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만나실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오픈 시네마'에서는 신나는 탱고 음악이 가득한 <탱고 싱어>를 강추합니다. 탱고를, 남미의 열정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당장 예매하셔야 할 작품입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예매, 모두 보고싶으신 영화들 예매 꼭 성공하시길!
문의사항은 언제든지 영화제 사무국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여성영화제를 사랑해 주시는 관객 여러분들 덕분에 올해도 여성영화제는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4월 8일, 신촌아트레온에서 밝은 얼굴로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