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월간 SIWFF]

영화, 자연 그리고 맛_제천나들이를 다녀와서



지난 8월 12일(금)과 13일(토), 1박 2일 일정으로 아이우피시안 회원분들과 함께 제 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즐기고자 제천에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연령대 분들이 참여해 주신 2011년의 제천나들이는 '영화, 자연 그리고 맛'의 3박자를 고루 느낄 수 있었던 2일간이었습니다. 


영화와 함께 했던 TWO days 


이번 제천나들이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미리 선정한 7편의 후보작 중 참가자가 보고 싶은 영화 3편을 볼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각자 선택한 영화를 보시고 난 후 서로 보았던 영화에 대한 감상을 나누시는 모습에서 사뭇 진지함이 열정이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원 썸머 나잇이 진행되는 청평호수의 야외공연장에서는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우비와 우산으로 꿋꿋이 자리를 지켜가며 오지 야스지로의 <지나가는 마음>과 함께 라일리 리가 연주하는 사쿠하치(일본 전통 악기)의 라이브 연주를 감상했습니다. 오랫만에 음악과 영화 속에 온 몸을 푹 담그고 절대적인(?) 충만의 시간을 만끽했어요.   


■ 사진제공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자연과 어우러진 TWO days


제천나들이에서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즐기는 것 뿐만아니라 제천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울고 넘는 박달재'라는 대중가요로 전국에 알려진 박달재, 우리나라 최고(最古) 수리시설 중의 하나인 의림지를 비롯해서 국내 유일의 솟대박물관인 능강솟대문화공간까지 제천의 구석구석을 탐방했는데요. 어느 곳이든지 제천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맛을 경험한  TWO days 

제천나들이에서는 제천에서만 특별히 즐길 수 있는 향토음식을 맛 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제천에서만 잡힌다는 올갱이로 만든 해장국은 드신 분 모두 입을 모아 칭찬하실 정도로 별미였습니다. 황태정식 및 콩비지탕, 자연송이 한방백숙, 곤드레밥, 묵밥 등 제천나들이 기간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여러 음식 모두가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좋은 사람과 함께 했었기에 더 맛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1박 2일 간의 제천나들이는 즐거웠던 추억만큼이나 많은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참가자 분들과 더 많이 이야기하고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이 너무나 짧았기 때문이예요. 내년에도 많은 분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멋진 기행을 꼭 마련하겠습니다. 
내년에 다시 만나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