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피플]

제38회 크레떼이유여성영화제 출장기

제38회 크레떼이유여성영화제 출장기

 

 

제38회 크레떼이유여성영화제 공식 포스터

 

 

2015-16 한불상호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크레떼이유여성영화제는 지난 몇 년간 프랑스와 한국을 넘나드는 교류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긴밀히 협조해왔다. 바로 그 모든 노력의 결실인 제38회 크레떼이유여성영화제의 한국여성영화특별전을 축하하기 위해 김선아 집행위원장과 최진아 프로그램코디네이터가 프랑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영화제 장소인 Maison des Arts의 전경

 

 

상영시간표를 배경으로 두 수석프로그래머의 만남

 

 

2016년 3월 18일부터 27일까지 총 10일간 열린 이번 제38회 크레떼이유여성영화제에는 한국여성영화특별전 뿐만 아니라 장, 단편 극영화 및 장편 다큐멘터리 국제 경쟁 섹션, 작년부터 꾸준히 여성 감독의 활약이 눈부시게 빛났던 음악 영화 특별전, 부고 소식에 슬픔을 감출 수 없었던 샹탈 애커만 감독과 솔베이그 안스팍 감독의 추모전까지, 의미 있고 인상 깊은 프로그램으로 가득했다.

 

 

샹탈 에커만 추모전, 마리안 랑베르 감독의 <I Don't Belong Anywhere: The Cinema of Chantal Akerman>

 

 

음악영화특별전, 로리 엔더슨 감독의 <Heart of a Dog>

 

 

한국여성영화특별전은 한국독립영화를 주제로 다소 급진적인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김동령, 박경태 감독의 <거미의 땅>, 홍리경 감독의 <탐욕의 제국>, 안선경 감독의 <파스카>, 추가로 한국계 입양 프랑스인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가 최종적으로 선정되어, 출장 첫째 날인 3월 21일에 집중적으로 상영되었다.

 

 

 

<거미의 땅> 김동령 감독 GV                   <탐욕의 제국> 홍리경 감독 GV

 

 

 

 

한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누구보다 용기 있는 작품을 만들어 온 3명의 감독 및 배우에게 궁금한 것이 참 많은 프랑스 관객들은 많은 박수와 질문을 쏟아냈다. 크레떼이유 영화제 특유의 여유로운 진행으로 감독과의 대화 시간에 보다 많은 관객 참여를 이끌어 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파스카> 성호준 배우, 안성경 감독 GV                  김선아 집행위원장 소개         

 

400석 규모의 극장을 가득 채운 영화제 관객들

 

 

영화제 로비 한 켠에는 영화제 스태프와 게스트, 관객이 어우러져 마음껏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작지만 아늑한 칵테일 파티가 마련되었다. 건배를 외치는 두 집행위원장의 흥이 넘치는 모습을 살짝 공개한다.

 

 

 

 

출장 둘째 날에는 한국여성영화특별전이 감독 및 배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김선아 집행위원장, 파리한국영화제 프로그래머 Hugo Paradis가 참석하는 한국독립영화에 대한 라운드테이블이 열렸다. 크레떼이유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Jackie Buet와 수석 프로그래머 Norma Guevara가 진행을 맡았고, 김선아 집행위원장이 한국독립영화사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를 마친 후, 3편의 작품에 대해 차레로 질문이 이어졌다. 한국독립영화계의 제작 현실 및 작품의 제작 배경, 감독의 삶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이었다.

 

 

 

 

한국여성영화 특별전의 감독과의 대화 및 라운드테이블 영상은 다음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https://www.facebook.com/cinemacoreen/?fref=ts

 

 

끝으로 한국여성영화특별전 및 음악영화특별전이라는 올 영화제의 주제를 감각적인 애니메이션으로 녹여낸 크레떼이유여성영화제의 트레일러를 소개해본다. 다가오는 6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프랑스특별전 "프랑스 여성영화 120년, 1896-2016"을 진행하니 부디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리는바다.

 

 

 


 

 

글. 최진아 프로그램 코디네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