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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SIWFF]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자원활동가 발대식

#19th_SIWFF_자원활동가 발대식



안녕하세요, 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홍보팀의 데일리 듀오입니다! 201761일부터 7일까지 서울국제여성영화제(Seoul international Women's Film Festival; SIWFF, 이하 시우프)가 개최된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시죠? 성공적인 영화제 운영을 위해 시우프의 모든 팀들이 열심히 준비 중에 있는데요, 지난 519일엔 시우프 자원활동가 발대식이 있었습니다.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시우프 자원활동가 발대식은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운영지원팀/총무회계팀, 프로그램팀, 홍보팀, 마케팅팀, 온라인팀, 피치&캐치팀, 기술상영팀, 자막팀의 모든 자원활동가들이 영화제를 기대하는 마음을 한껏 품고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김선아 집행위원장님과 명수미 사무국장님의 환영사로 시작된 발대식은 화목하고 친근한 분위기였습니다. 저희가 이전에 겪은 대부분의 행사들에서 보통 환영사는 권위적이고 형식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어 다소 딱딱하게 지루하게 느껴졌었는데, 시우프의 인사는 사뭇 달랐답니다. 상호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수평적인 분위기의 시우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두 분의 환영사가 끝나고, 자원활동가 선서와 시상식 시간이 있었습니다. 먼저 모든 자원활동가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선서문을 읽으며 원활한 영화제의 운영을 위해 성실히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하기를 다짐했습니다. 곧바로 자원활동가 활동 시상식이 이어졌습니다. 19회 시우프 자원활동가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서는 사전에 자원활동가들이 카페를 더 많이 활용해서 교류하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간단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바로 자활 댓글왕 뽑기'였는데요! 출석 체크나 각 팀별 게시판, 자원활동가들이 작성한 자기소개 글인 투데이 멤버글에 발대식 전까지 가장 많은 댓글을 단 자원활동가인 자활 댓글왕을 선정했습니다. 운영지원팀 두 분이 선정되셨고, 영화제 사무국에서 준비한 소정의 선물을 받으셨답니다. 영화제 전에는 자원활동가들끼리 만나는 횟수가 그리 많지 않아 서로 어색할 수도 있었는데, 미리 카페를 통해 활발히 교류했기 때문에 오히려 처음 보는데도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전체 및 팀별 기념사진 촬영 시간을 가졌는데요. 공간에 비해 꽤 많은 팀과 사람들이 있어서 혼선이 빚어지진 않을까 조금 걱정했었는데, 걱정한 것이 무색할 만큼 사진 촬영은 순서대로 빠르게 착착 진행되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것뿐인데도 내내 여기저기서 웃음이 튀어 나오고 손발이 딱 맞아 움직이는 환상적인 팀워크를 보며 이런 분위기에서 영화제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안도감 들었고, 함께 무언가를 잘 이뤄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답니다.

 


사진 촬영이 끝난 후에는 조혜영 프로그래머님의 상영작 관람 안내가 이어졌습니다. 프로그래머님께서는 여성영화, 혹은 여성영화제가 왜 필요한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리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을 다시 평평하게 세우려고 하는 노력임을 강조하셨습니다. 여타 주류 사회와 마찬가지로 영화 산업 역시 남성중심적으로 작동되고 설계되어있기 때문에 여성 영화인들이 가시화되지 못하고 지워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 현실 속에서 여성 영화인들과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들이 설 수 있는 공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그 공간의 무대이자 발판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고 그 안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기도 했답니다. 이어서 프로그래머님께서는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프로그램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해주셨습니다. 덧붙여 알려드리자면, 프로그래머님께서 이번 영화제에 걸리는 작품들은 베를린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작품들을 많이 들고 오셨다고 강조하셨답니다. 유수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좋은 작품을 볼 기회이니, 다들 꼭 시간을 내서 오셨으면 합니다!

 

그 후 자원활동가들이 정말 고대했던 시간이 이어졌는데요. 영화제에서 가장 바쁘게 여기저기 뛰어다니느라 정작 영화를 보지 못할 자원활동가들을 위해 <연애의 재연>, <영화학개론>, <집 속의 집 속의 집>의 상영이 있었습니다. 영화 선정은 미리 자원활동가 카페에서 의견을 받아 이루어졌는데요. 소소한 부분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시우프 멤버들의 마음이 느껴졌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렇게 톡톡 튀는 신선한 주제를 다루는 여성 영화들과 그런 영화를 만드는 여성 영화인들이 저평가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지금도 얼마나 많은 여성영화인들이 간절하게 영화를 만들고 싶을지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리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이러한 영화들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사실이 또 한번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는 여성영화의 과거, 현재, 미래인데요. 비록 우리가 서있는 운동장은 기울어져 있었고 현재도 여전히 기울어져 있지만, 이후에는 더 이상 그렇지 않도록 우리 시우프 멤버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열정적인 자원활동가 및 스태프들과 재능 있는 여성영화인들이 만들어나갈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그리고 조금 더 평평해진 우리나라 영화 운동장을 기대해주세요. 61일부터 신촌 메가박스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19th_SIWFF_데일리 듀오 백경현, 변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