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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SIWFF]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성료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김선아/ 2017.6.1~6.7, 총 7일간)의 공식 기자회견이 5월 2일 오전 11시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아트홀에서 열렸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혜경 조직위원장의 환영인사로 시작된 이날 기자회견은 영화제의 수석 프로그래머인 김선아 집행위원장 인사말과 개막작 발표, 조혜영 프로그래머의 주요 상영작 소개 및 명수미 사무국장의 관객 이벤트 소개로 이어졌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인 전년도 다큐멘터리 피치&캐치 옥랑문화상 수상작 <피의 연대기>의 제작발표와 올해 공식 트레일러 소개가 이어진 뒤 마지막으로 배우 한예리의 2대 페미니스타 위촉식으로 마무리 되었다.

 

영화 <스푸어>


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영화 <스푸어>가 선정되었다. 영화 <스푸어>를 연출한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은 영화 <토탈 이클립스>, <카핑 베토벤>, <비밀의 화원> 등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감독이다. 홀란드 감독이 무정부적 생태 페미니즘 영화라고 규정한 신작 <스푸어>는 현대사회의 풍자적 요소를 세련되고 박력 있는 방식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알프레드 바우만 은곰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 동시대 여성영화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새로운 물결’, ‘테크노페미니즘: 여성, 과학 그리고 SF’의 주제로 과학기술과 SF 장르를 여성의 관점에서 보는 획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영화들이 소개된 '쟁점', 페미니스트 고전들을 상영하는 페미니스트 필름 클래식’, 다양성을 지지하며 성적 소수자들의 삶과 사안을 다룬 영화를 소개해 온 퀴어 레인보우등의 섹션들이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먼저 올해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하는 영화 <피의 연대기>의 김보람 감독이 참석해 제작발표 및 소감을 전했다. 김보람 감독은 영화를 찍기 위해 함께 참여하는 동료들과 온갖 종류의 생리 용품들을 사용해보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밝히며 눈길을 끌었다. 영화 <피의 연대기>는 지난해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캐치 부문에서 원제 <생리 축하합니다>로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을 수상하여 제작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를 제작한 백미영 감독도 함께 자리하여 올해 트레일러에 담긴 메시지와 제작 의도를 전했다. 올해 트레일러는 한국영화 내 여성캐릭터 부재에 대한 내용을 백미영 감독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담아냈다. 백미영 감독은 2012년 제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피치&캐치 단편 애니메이션 꼭두문화상을 수상하였고,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트레일러 작업에 함께 하며 그 인연을 이어왔다.

 


마지막 순서로는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페미니스타 배우 한예리의 위촉식이 있었다. 2013년부터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배우 한예리는 올해 2대 페미니스타로 위촉되어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 사회와 아시아 단편경선 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더욱 폭넓게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예리는 페미니스타가 되고 나서 여성영화인으로서 무엇을 더 열심히 해야 할까 고민이 들었다. 좀 더 여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여성 영화인들의 외침에 대답하는 것이 여성 페미니스타가 해야할 일이 아닌가 싶다. 올해 61일부터 시작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페미니스타로서의 포부를 전했다